지난 일요일인 4월 26일.
음성 삼성지에서의 낚시대회를 취재하고
안성에 있는 반제지로 출발합니다.
이곳에서는 리빙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형제 꽝조사 촬영이있었고
이숙현씨의 얼빵 고수팀과 낚시스토리님의 한판승부가 있었습니다.
사실은 이런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예감떡밥 사장님을 만나러 갔더니
낚시 대회가 한참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중에 반가운분들도 많았고
특히 처음 만났지만 아주 반갑게 맞아주는 형제꽝조사님팀.
얼떨결에 참가해서 수다 떨다 못마시는 소주 한잔 받아들어
집에도 오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 졌지요.
반제지 사장님의 배려로 큼지막한 좌대 하나를 통으로 빌려 주어
몇시간 대를 담가도 보았습니다.
동영상입니다만 밤 10시가 되어서 좌대 들어가다보니
뭐 찍을것이 없습니다.
푸른 조구 예감 떡밥 사장님을 만나러 갔더니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그중에는 조도원에서 알았던 정종문님과 천정화님.
그리고 비아글루 스텝이었던 밍구님등
잘 아는분들도 계셨습니다.
(사진 제공 : 낚시스토리)
결국 이렇게 노지 좌대에 앉아 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을 보았으면 찌를 세워야 한다는 공자님의 말씀을 잘 지켜야합니다.
(사진 제공 : 낚시스토리)
원남지에서 물먹고 여기서 화풀이를 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더 열받게 하는일이 있었으니....
그 놈은 바로 블루길...
찌가 서기도 전에 달려듭니다.
(반제지 사장님! 블루길 어캐좀 해 보셔요~~~)
예쁜 좌대들입니다.
앞쪽 좌대에는 낚시스토리팀이...
뒷쪽 좌대에는 얼빵고수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녁 7시.
저녁 먹고 합시다.
차로 조금 가니 이런 멋진곳이?
결국 이곳에서 발이 묶여 본의 아닌 외박을 했습니다.
(사진 제공 : 낚시스토리)
소갈비살...
누가 쐈는지는 모르겠고 암튼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이때 옆에 계시던 반제지 사장님의 엄포에 굴복하여 소주 몇잔을...
결국 밤 10시에 반제지 좌대에 올랐습니다.
그것도 넓은 좌대를 혼자...
어쨌든 그림은 죽입니다.
게다가 대 펴는 와중에 멋진 찌올림이...
우와 월척 붕어 한 수 건져 올립니다.
자정이 넘도록 혼자 좌대를 지켰습니다.
누가 좌대 업어가면 어쩌나요?
사장님이 좌대 잘 지키고 있으라 했거든요.
하지만 눈꺼풀이 무거워 방으로 도망가 편하게 잤습니다.
그러다 보니 날이 훤하게 밝아 옵니다.
옆 좌대를 처다 봅니다.
조용합니다.
그렇다면 간밤에 떠들썩하던 얼빵고수팀과 낚시스토리팀은?
역시 조용합니다.
그래도 아침 낚시나 해볼까? 하고 미끼 달아 던지니.
바로 올라옵니다.
블루길이...
퉤퉤....
그래도 누군가 있겠지?
좌대에 가보니 그림자도 없습니다.
제가 잠자는 사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동이 터오는데...
간다소리도 없이 사라졌어요?
예감 사장님과 사모님의 낚시대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모두 하늘로 솟았나?
아님 물속으로 들어 갔나?
사진 오른쪽의 좌대가 제가 탔던 좌대입니다.
깔끔하니 시설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남아있던 사람들...
전주에 서식한다는 형제 꽝조사팀이었습니다.
먼길 가기위해 조금 쉬었다 가려한다네요.
조만간 만나 멋진 영상 한편 만들어 보자했습니다.
밤새 떠들싹 헸던 좌대도 적막에 쌓여있습니다.
해가 뜨고 있습니다.
뜻하지 않았던 반제지의 하룻밤낚시.
이제는 정리하고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그래도 밤새 멋진 찌올림을 선사한 붕어 3마리.
유료터 붕어치고는 깨끗하고 튼실합니다.
아침에 즐겨보던 연속극도 한편 보고 철수 합니다.
연속극에 중독 되면 안보고는 못배깁니다.
지난해 집사람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부터 보기시작한 연속극.
빨리좀 끝나지...
스토리가 질질 끌면서 짜증나게 합니다.
방에는 이렇게 연속극 보라고(?) 위성tv가 연결 되어 있었습니다.
벽에는 에어컨이 설치 되어 있고...
넓직한 방인데 전기 판넬로 방도 따끈따끈했습니다.
거품식 화장실...
그리고 밖에 준비되어 있는 냉장고와 냉온수 정수기.
푹신한 쇼파가 닊시의자를 대신해 주었습니다.
대를 접고 2대만 펴고 낚시를 해 보았지만
여전히 블루길의 성화가 이어 집니다.
에라...
철수!
흠흠...
밤새 보이지않던 예감사장님 내외분...
언제 나타나셨는지 철수를 하고 계십니다.
옆에있던 모텔에 가서 만리장성 쌓고 오셨다네요.
나 한테 딱 걸렸스~~
10달뒤에 늦둥이 태어나는것 아니지요?
이왕 반제지에 왔으니 주변을 둘러봐야겠습니다.
저수지주변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이미 많이 개발이 되어있네요.
또한 이렇게 구형좌대와.
새로 건조한 신형좌대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붕어를 방류하는 유료터이니만큼 깔끔한 관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이런 신형좌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수지를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중류권에서 보니 멀리 제방이 보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좌대가 많네요.
거의 걸어서 들어갈수 있게 다리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물론 배를 타야만 들어갈수 있는 좌대도 여렷있었습니다.
관리실 앞에서 바라본 제방쪽입니다.
준 계곡형 저수지라는데 물색은 좋았습니다.
상류권 전경입니다.
멀리 빨간좌대 부근이 지난밤 머룰던곳입니다.
좌측으로는 개발이 한창이었습니다.
관리실 내부입니다.
낚시점인줄 알았습니다.
웬만한 낚시용품은 다 갖추어 놓았네요.
식당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관리실 모습입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하룻밤 낚시를 마무리 하고 귀가길에 오릅니다.
반겨주신 이숙현프로님과 얼빵고수님.
정종문님과 낚시스토리 팀, 형제 꽝조사님
그리고 반제지 사장님,푸른조구 사장님등
반갑게 맞아주셔서 하룻밤 유쾌하게 보내고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