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은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이고 충북 맨 끝자락 전라도와 경상도를 접하고 있는 과일의 성지이며 국악의 고장으로 난계(蘭溪) 박연 선생님의 천년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분기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아름다운 산들로 에워쌓여 있으며 이 아름다운 영동 월이산(月伊山) “순 우리말로 당이산이라 하며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의 주봉과 서봉에서 내달리는 산등성이 아래 옥계폭포(玉溪瀑布)가 있습니다. 옥계(玉溪)폭포의 옥(玉)은 여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폭포를 바라보면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높이가 20여 미터가 되는 폭포는 비단자락을 드리운 듯 곱고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주위 풍광도 뛰어난데다 울창한 숲이 있어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오색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리꽂히는 물줄기는 속세(俗世)가 아닌 선계(仙界)를 방물케 합니다. 어느날 옥계폭포를 찾은 난계(蘭溪) 박연 선생님은 오색영롱한 폭포수 맡에서 피리를 연주할 때 바위틈에 피어난 난초에 매료됐다. 하여 난초의 난(蘭)에 흐르는 시내 계(溪)를 써서 호를 난계(蘭溪)라고 하셨습니다. 이 폭포는 박연 선생님을 비록하여 많은 묵객(墨客)들의 혼(魂)을 빼앗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