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39.18㎢, 인구 4,076명(1999), 해안선길이 56.5km이다. 최고점은 대둔산(大屯山:319.5m)이다. 사질토(砂質土) 토양에서 자연산 깨가 많이 생산되어 임자도라고 하였다. 목포시와의 거리는 66.6㎞로 신안군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수도(水島)·재원도(在遠島)·부남도(扶南島)·갈도(葛島) 등의 부속도서가 있다.
고려시대에는 염익현(鹽瀷縣)에 속하였고 조선 초기에 영광군에 편입되었으며 후기에는 나주목(羅州牧)에 속하게 되었다. 1711년 임자진(荏子鎭)이 설치되면서 임자목장(荏子牧場)이 개설되어 말 175마리를 길렀다. 1896년 지도군이 창설되면서 지도군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지도군 폐지로 무안군에 이관되었다. 1969년 무안군에서 신안군이 분리되자 신안군에 포함되었다.
원래 대둔산 및 삼학산(三鶴山)·불갑산(佛甲山)·조무산(釣舞山) 등 여러 산을 중심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연안조류(沿岸潮流)와 파랑(波浪) 등에 의해 산지가 침식되고, 흘러내린 토사가 퇴적하여 하나의 섬을 이루게 되었다. 동·서쪽 해안은 지절(肢節)이 다양한 리아스식해안을 이루고 북서쪽 해안은 단조롭고 긴 사빈해안을 이루는데, 해안사구가 파괴되면서 섬 지형이 많이 변화되었다.
농산물로는 쌀·보리 외에도 양파·대파 등을 대량생산하며 근해 어장에서는 수산업도 성하다. 특히 북단의 전장포(前場浦)에서는 전국 어획고의 60%에 이르는 새우젓을 생산한다. 유적으로는 대둔산 성지(城址)와 무산단(舞山壇)·삼두리패총·화산단·도림단·지석묘군(支石墓群) 등이 있으며, 박장군 설화와 들노래·상여소리 등의 민요가 구전된다. 서북쪽에 백사장 길이 12㎞, 폭 300m에 이르는 대광해수욕장이 있다. 지도읍 점암선착장에서 1시간 간격으로 배편을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