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풍물굿패 타락 회원여러분! 2011년 더욱 신명나게 '굿' 해요~~~

[가시고기]

2010년 타락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한 해 였습니다.

타락 결성 이후 첫 정기 공연도 회원들이 똘똘 뭉쳐 잘 치뤄냈고

정기 공연의 성과인지 알짜배기 신입회원들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또한 전통굿을 한다고 시작한 임실필봉굿이 타락에 안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물놀이만 하다가 전통굿을 하려니까 처음엔 많이 어색했지만

이제는 회원 모두가 푹 빠져 있는 것 같아

앞으로 우리가 삭막한(?) 도시에서 전통굿을 잘 계승, 발전(?) 시킬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듭니다.

2010년, 타락에게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일은 우리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회원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맨 손으로 만들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 언 손 호호 불며 칸막이, 방음, 바닥, 청소를 하는 우리 회원들의 모습!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이 공간 함께 잘 가꾸어 갑시다.

2010년, 이런 큰 일 말고도 타락에 재밌는 일도 많았습니다.

윤모군의 "지못미 은실양" 사건이 하반기 최대 이슈였고

그에 버금가는 방모군의 "마징가Z" 사건도 카페를 뜨겁게 달구었지요ㅋㅋ

상반기에는 시카님의 "중국 청도 삼색띠 사건"이 있었는데,

파괴력은 지못미 사건을 못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하반기 최대 이슈를 이끌었던 두 분의 러브라인(!!!)도 타락 회원들을 즐겁게 해준 일 중의 하나지요^^

이렇게 타락은 2010년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제 2011년입니다.

우선 공간 안정화(정리정돈, 운영, 재정)가 타락의 최대 과제입니다.

우리 공간은 2010년 불과 물로 액땜을 했습니다.

한달도 안 되서 불도 나고 물난리도 났으니 액땜 제대로 한거죠ㅜ.ㅜ

액땜은 했으니 번창하는 일만 남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공간 운영(초급, 중급, 정모)을 정착하고

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큰일입니다.

공간운영은 정회원들이 강습을 돌아가며 하고 신입회원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참여해 준다면 금방 정착되리라 믿습니다.

재정문제는,

제 생각은 공간 유지를 위한 재정은 회원들의 회비로 최대한 담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수익 사업도 진행은 해야 겠지만,

공간 유지도 자체로 못하는 단체에 다른 재정 사업이 쉽게 될리는 없습니다.

이를 위해 이미 회원들이 재정 결의를 해주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회장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2011년 상반기는 아마도 제2회 타락 정기공연이 가장 큰일입니다.

벌써 회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제2회 정기공연이 상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빠른 시일안에 기획을 확정하고 열심히 연습해서

타락만의 제2회 정기공연을 즐겁고 신명나게 치뤄냅시다~~~

정기공연을 마치면 제2기 신입강습과 여름합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0년 1기 신입강습과 수료식을 떠올리면 벌써부터 2기 신입이 기대됩니다.

타락 창립 때부터 매년 진행해오던 여름합숙도 2011년은 더욱 기대가 큽니다.

회원수도 많이 늘었고 벌써부터 회원들이 합숙 타령을 하니

올 여름엔 폐교 하나를 통째로 빌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근심도 생기네요, 캬캬.

2011년 하반기는 타락이 최초로 시도하는 가을굿이 진행됩니다.

이 가을굿에 대해서는 부천시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결과는 2월 쯤에 나올텐데,

만약 결정 된다면 재정 걱정 없이 큰 판 하나 벌일 수 있습니다.

이 가을굿에 대해서는 서울전수관에서도 모든 지원(소품, 잡색, 음향 등)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신명나는 굿판만 만들면 됩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벌써 2011년 하반기로 접어들었네요.

2011년 하반기는 타락회원들이 한해를 성과있게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진행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그렇게 되겠죠^^

사랑하는 풍물굿패 타락 회원여러분!

몇 줄 신년인사 쓰려다가 장문의 신년사가 된 듯 하네요ㅋㅋ

이런 글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0년을 함께 만들어 왔고,

2011년도 타락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만들어갈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2011년 한해 즐거움만 넘쳐나길 기원하겠습니다.

2011년 1월 1일

풍물굿패 타락 회장 구자호 드림

[웅이]

우리 회장님 쵝오!!! 타락 화이팅!!!!!! 아자아자아자~~~!!!!!!! 나두 회사 때려치고 타락만 할까??ㅋㅋㅋㅋㅋ

[가시고기]

너 벌써 "타락" 많이 했단다ㅋㅋㅋ, 회사까지 때려치고 "타락"하면... 아주 막 나가겠다는ㅎㅎㅎ

[모과나무]

나도 그럴까??ㅋㅋㅋ

[웅이]

은실양~~ 같이 하자~~ 이번엔 내 뒤에만 있지 말고~~~^^

[시카]

회장님의 신년사 ..감동이군....올 한해 더욱 번창하는 타락이 되기를..........//

[노은형]

부천 모임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 잘부탁드려요 ~

[가시고기]

이번주 토요일부터 오세요. 초급은 5시부터 할 예정입니다.

[곰팅]

10년뒤, 20년뒤에도 모두 얼굴보며 풍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

[내사랑타마]

멋있다 타락...ㅋㅋ

[락인]

타락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시는 선배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올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두드려]

샬롬~~ 축하축하 합니다, 오랫만에 들려보니 많은 발전이 있음을 보네요 타락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