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11일 청소년 14명과 성인 8명(현지에서 합류한 오카다 선생포함)이 일본 큐슈지역의 고쿠라 이이즈카 아소산 구마모토 후쿠오카등을 방문하며 평화기행을 했고 이후 12-15일까지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을 방문해 강연과 교류 시간을 가졌고 오사카에서 100년시민네트와 평화통신사 관련 실무회의와 코리아국제학원 방문 , 긴끼노동금고 주최 국제세미나 참석등의 일정을 가졌는데 간략히 소개 드린다.
7일(목) 저녁 8시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 공항버스로 이동해 10시경 고쿠라역 근처에 도착해 주문홍목사님의 안내를 받았다. 청소년들의 숙소는 고쿠라교회에 있는 서남한국기독교회관, 어른들은 근처에 있는 롱스테이 고쿠라 호텔 이었다. 회관의 난방기 과다사용(일본은 별로 난방을 하지 않는 편)으로 인한 정전으로 추운 첫날을 보냈다고 한마디씩 했던 밤이었다.
8일(금) 아침 함께 출발해 이이즈카시에 있는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이 있는 무궁화당을 방문하여 함께 참배하였고 휴가공원묘지 법광사 등을 방문하였다.
함께 다니다가 오후에는 오카다 선생과 함께 미리 약속해 둔 이이즈카 시 노동회관을 방문하여 무궁화의 회(http://1stgeocities.jp/mugungfajp/) 임원들을 만나 한일100년평화시민네트워크와 공동으로 6월 중 아소탄광을 비롯해 치쿠호지역 강제동원 피해자 증언집회 개최를 위한 의논을 했다. 회의 이후 무궁화의 회에서 무궁화당 건립 10주년을 기념하여 6월 26,27일(필드워크 포함)로 하자는 의견을 보내왔다. 무궁화의 회는 1996년 4월 <재일치쿠호코리아 강제연행희생자납골실추도비건립실행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2000년 12월 2일 무궁화당 건립,2002년 11월 역사회랑 설치를 주도하였으며 2006년 9월 현재의 NPO법인 무궁화의회가 되었다. 조금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이이즈카 역사박물관을 돌아 보았는데 탄광도시의 역사가 선사시대부터 정리되어 소개되고 있었다.
혼자 신이이즈카 역에서 기차를 타고 고쿠라역으로 돌아왔고 오카다선생은 신년회까지 참석하고 돌아왔다. 저녁에는 청소년을 위한 한국근대사 특강을 박환나선생(현지안내와 통역담당해준 재일코리안)이 해 주었고, 어른들은 1층 전시실에서 고쿠라교회의 주문홍목사님과 키타큐슈지역에서 온 이토 간지 선생(사진잡지 포토로네 발행)등 관심자들과 함께 증언집회와 관련한 의논을 했다.
9일(토) 아침 아소산으로 향해 온천에서 점심과 온천욕을 잠시 즐기고 케이블카를 타고 화산을 둘러 보았다.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소감들을 밝혔다. 화산박물관 근처 세워진 공덕비석에서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의 가이선생(구마모토 지역 전직 중학교 교사) 으로부터 명성황후 시해에 참가했던 사실(48명중 21명이 구마모토현 소속)을 밝히고 있는 공원 설립자의 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구마모토 민단 사무실에서 홈스테이를 할 여덟 가정의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청소년들은 각 가정으로 갔고 어른들은 다시 인근 온천지역인 기쿠치로 가서 작은 여관에 짐을 풀고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다.
10일(일) 아침 일찍 택시를 타고 안나푸르나 농원(walk9 한국순례단을 이끌었던 마사키 선생)을 방문하여 아침식사도 대접받았고 우리를 위한 가족(부인과 딸) 연주도 해 주었다. 녹차를 재배하는 농원과 나무심는 현장을 안내 해 주었고 글을 쓰는 자신의 집도 소개해 주었다. 우리는 여기서 한일 시민과 청소년들이 공동캠프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 다시 여관으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구마모토로 가서 민단 신년식과 성인식에 참석하고 인사소개를 했으며 점심을 먹고 구마모토역 근처의 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고 구마모토성(오사카 나고야성과 더불어 일본 3대 성의 하나이자 조일전쟁-임진왜란당시 침략의 선봉장의 한사람인 가토기요마사가 건립), 구마모토시국제교류회관 NPO센터 등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한식당 도라지에서 교류회 시간을 가졌다. 현지에서 다나카 , 신명직교수 최상철민단사무국장을 비롯해 10명이 나와주었고 서로 소개와 앞으로의 활동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평화통신사의 일본 방문과 관련하여 적극 참석을 요청했다. 주영덕선생은 식당을 마치고 늦게 합류해 더 늦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11일(월) 아침 다시 호텔에서 홈스테이를 마친 청소년들과 합류하여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후쿠오카로 돌아왔다. 후쿠오카 형무소터와 구치소를 방문하여 후쿠도메 선생의 소개로 윤동주의 시를 읽은 사람들의 모임 마나기선생으로 부터 안내를 들었다. 이어서 이어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후쿠오카 사무국장을 맡고 계신 하나부사 선생의 식당을 방문하여 맛있는 식사와 함께 활동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부부가 함께 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 등을 제기하며 오랫동안 활동해 온 점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다시 버스를 타고 캐널시티로 와서 잠시 쇼핑센터 구경을 하는 시간을 가지고 공항으로 향했다.
일행과 헤어져 오카다 선생과 함께 다시 고쿠라 호텔로 돌아와 짐을 풀고 교회 사택에서 저녁과 함께 반주 한잔을 하며 향후 활동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숙소로 돌아왔다.
12일(화) 아침 고쿠라역에서 기차로 일본 서부 해안지역 달려 이즈모시까지 갔다. 기차역에 내리니 '신화의 꿈무대 이즈모(出雲)라는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윤희준 호리에 겐지 그리고 김미정씨가 마중을 나와 주었다. 함께 전통 소바집에서 식사를 하고 이즈모신사를 방문하니 일본 제신이 모이는 신사다운 시설과 특징을 갖춘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퀼트전시장을 방문해 작가이자 주인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시마네현은 돗토리현과 더불어 한반도의 동해안 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 이어서 고마츠전기회사를 방문하니 공장 앞 마당에 태극기 인공기 일장기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회사내로 들어가 고마츠 사장과 재회하면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지난 2009년 5월 교토자유대학과의 교류회에서 만난 이래 도쿄와 서울에서 만남을 이어왔던 사이였다.
오후 5-7시 개최된 좌담회에서 글로벌시대 한반도(조선반도)와 일본의 역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일한양시민의 역할- 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고 이어서 오카다선생과 박정우위원장(총련 현본부) 고마츠 이사장(인간자연과학연구소)의 토론이 이어졌다. (재)인간자연과학연구소와 100년평화시민네트워크 공동 주최 좌담회(토론회라고 할 정도로 50여명이 참석) 행사를 마친 후 멋진 레스토랑에서 주요참가자들과 함께 저녁식라를 하면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도를 비롯해 동해안지역(경북지역 포함)과의 시민교류를 의논했고 8월의 평화통신사 한국방문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긍정적이었다.
13일(수)에는 윤희전씨 등 세 사람의 안내로 돗토리현으로 향해 강원도와의 교류를 바탕으로 추진되었던 '일한우호교류공원'에 잠시 들렀다가 고마츠사장이 공자상을 선물받아 기증한 중국공원을 방문하였다. 관장(전 지역 경찰서장)으로부터 안내와 설명을 듣고서 어제 만난 중국적 동포 였던 최경화(일본성 키무라)씨도 와 주었다. 최경화씨는 김치를 가져와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 주었고 김치담기와 더불어 관광사업에도 참여해 여행자 조합에 관해서도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정원을 돌아보고 점심식사까지 대접 받고서 쿠라요시역에서 아쉬운 작별을 했다.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은 강원도 와 경북지역과 비슷하게 정치적으로는 자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보수적인 지역이라고 소개 해 주었다. 3시간 만에 오사카 역에 도착해 엄창준선생을 만나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평화통신사(8월 14-30일.100명 예정) 방문과 (가칭)한일시민평화헌장과 동아시아평화의 날 제정 추진 등과 관련해 진전된 논의를 했다. 그리고 가시하라선생(오사카경제대학 지역정책 전공)과 합류해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호텔로 돌아왔다.
14일(목)에는 김임만선생(다큐멘타리 영상작가. 쓰시마 방문)를 만나 함께 식사를 한 후 이바라키역에서 엄창준선생부부의 승용차로 코리아국제학원을 방문하였다. 2년 전 개교해 중고생 6학급을 운영하는 중인데 엄선생이 부교장으로 4월부터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오후 6시부터 긴끼 노동금고에서 주관하는 '지역사회의 개발과 지역을 유지하는 사회적 금융(CDFI)'이라는 주제로 앤드류 라마스교수(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강연회에 참석한 후 함께 저녁식사를 겸한 교류회 시간을 가졌다. 지역사회의 내포적 사업(Community Businiss) 혹은 지역사회 개발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한 모색이었다.
15일(금) 아침 일찍 일어나 오카다선생과 함께 호텔을 출발해 나는 간사이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고 오카다 선생은 가와사키 집으로 향했다.




















100112佯㎬__鴉_竊____鸚㎪ ____㎩릊竊_.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