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맞는 구두 선택을 통해 센스있는 영업인, 성공하는 영업인이 되어보자.
사실 거리에서 많은 남자들을 살펴보다보면 가장 안타까운 게 바로 신발입니다. 특히 구두요.
대부분 전투화라고 부르며 그냥 일상적으로 신는 용으로 저렴한 걸 많이 구입하는 모양입니다.
그게 자신의 스타일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말이죠.
제 주변의 지인들의 경우를 보더라도(제 주변에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들로 가득차 있지요.)
구두에 10만원 이상 투자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 정도이니 아마 우리나라 남성들 중 구두에 신경쓰는
사람의 비율은 10%는 넘어갈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패션이라는 게 참 애매합니다.
겉보기에 예쁘고 저렴한 녀석들이 거리와 인터넷에 넘처납니다.
비슷하게 생겨먹은 녀석들인데 내가 굳이 신발을 벗을 일도 없고 볼 사람도 없을 아이템에
투자해야하지? 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전문 슈메이커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 굳이 벗어서 상표를 노출해도 알아봐 주는
사람도 보기 힘듭니다. 페라가모나 구찌, 테스토니 같은 녀석들에서 벗어나질 못하죠.
근데 왜? 좋은 구두 비싼 구두를 사야 하느냐.
제가 어릴 적부터 꾸준히 구두를 신어본 경험을 토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간단합니다.
몸이 편해요.(뜬금)
개인적으로는 영국 구두를 사랑합니다. 처음에는 딱딱하고 불편하기도 한데 신다보면
그야말로 운동화 저리가라 수준으로 발에 딱 맞춰지는 신기한 구두가 바로 영국 굿이어 웰트
구두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특히 처치스나 크리켓앤존스, 에드워드 그린같은 상위 브랜드들은...
평생 신을 수 있을 정도이기도 하죠. (그렇다고 저 세개 브랜드를 다 가지고 있는건 아닙니다...)
우리는 2족 보행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발이 받는 하중이 실로 엄청납니다.
실제로 평발인 사람은 쉽게 피로를 느낀다고 하는 것도 다들 알고 계실거구요.
사람의 발은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앞꿈치와 뒷꿈치 사이의 공간이 조금 떠 있죠.
따라서 신발을 신을때 편한가 편하지 않는가는 일단 이 아치 부분을 서포트 해주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서 결정되게 됩니다. 남성분들이라면 대부분 군대에서 행군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때 군화 안에 이거저거 채워넣기도 하죠. 그 이유와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발을 더 단단하게 고정시키려는 목적인거죠^^
이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좀 더 자세하게 다루기로 하고요.
계속해서 스토리를 이어나가도록 하지요.
여성도 어느정도 공감하시겠지만 특히 남성패션에 있어서 구두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합니다.
여성보다 오히려 남성이 더욱 그래요. 그래서 사실 남성구두가 여성화보다 가격이 센 편입니다.
미국에서 이런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다음 중 가장 신용없어 보이는 사람을 고르라는 것이었는데요.
1. 낡은 자동차를 타는 남자
2. 구겨진 수트를 입은 남자
3. 더럽고 구두를 신은 남자(구두를 꺾어 신은 남자 포함)
이 설문 결과 더럽고 구겨진 구두를 신은 남자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남자에게 있어 구두는 그 어떤 아이템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라는거죠.
이렇게 중요한 남자의 구두, 과연 그럼 우리는 어떤 구두를 신어야 할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남자의 구두는 가죽의 질이 60%는 먹고 들어갑니다. 가끔 구두가 눈에 띄는 남자를 보면
번쩍번쩍하지는 않은데 은은한 광택이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이건 양질의 가죽을 의미합니다.
애나멜 구두는 턱시도 입을 때만 신으세요. 코도반이라는 가죽도 있습니다만 그건 좀 더 공부하신
후에... 이번 글에서 저는 제너럴한 토픽을 다루고 싶으니까요.
2. 가장 정중한 구두는 발모랄 스트레이트 팁입니다. (사진참고: Church's Consul)
정장을 제대로 갖춰입었다면 반드시 이 구두를 신어야 합니다. 펀칭이 뽕뽕 뚫려있는 브로그슈즈나
끈 묶는 시작점이 밖으로 빠져나와 있는 더비구두는 비즈니스 캐주얼로는 괜찮지만
'수트'라면 허용되지 않습니다.
<발모랄 스트레이트 팁>
<더비 유팁>
* 발등 부분의 모양이 발모랄과 더비의 차이점
<발모랄 브로그 스트레이트 팁>
3. 네모난 형태의 스퀘어토는 스타일을 제대로 망가뜨립니다.
<요런거... ㅠㅠ>
30대에도 이런 신발을 신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한숨이 나옵니다. 그것도 밑창 전체가 고무로
되어있는... 딱 봐도 편해보이긴 하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신발이요.
개인적으로 저는 옆에서 봤을 때 뒷굽이 확실하게 잡혀 있는걸 선호합니다.(키높이는 예외예요)
여자의 하이힐은 뒤에서 봤을 때 섹시하지만 남자의 구두는 옆에서 봤을 때 엄청 섹시하죠.
그 날렵하면서도 단단해보이는 라인이란! (게이는 아닙니다...)
<상남자 스타일... 더비 플레인토 부츠, 옆 모습을 보세요. 이건 남자만 할 수 있는 겁니다>
어쨌든 여러분들은 각자의 이미지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동글동글하신 분들은 라운드토를, 진한 인상을 가지신 분들은 치즐 토를
선택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라운드토 더비 풀브로그>
<치즐토 발모랄 스트레이트 팁>
4. 밑창은 레더솔(일명 홍창), 러버솔(고무창)이 있는데 레더솔이 착화감이나 가벼움 등에서는
최고를 자랑하지만 일단 가격이 깡패고 관리가 어려우니 참고합시다. 하지만 걸어가는 뒷모습에서 살짝살짝 드러나는 레더솔은 당신을 한층 더 멋져보이게 할 것임이 확실합니다.
5. 끈없는 구두를 정장에 매치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단, 몽크스트랩은 유일하게 정장에
허용되는 신발입니다. 단, 몽크스트랩을 신으실 땐 바지 기장을 좀 더 짧게 잡으세요.
<더블 몽크 스트랩. 바지 기장은 좀 짧게>
옷은 왠만하면 가격의 티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죽제품은 얘기가 달라지죠.
따라서 예산이 한계가 있다면 옷보다는 좋은 구두 하나 장만하는 것이 전체적인 스타일을
살려주는 것임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출처] [남자, 나의 포효를 들으라]멋진 구두는 성공을 위한 남자의 첫 걸음이다.|작성자 Lig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