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가 모터쇼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자동차 산업의 메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39개 나라 1,103개 업체가 참가했고, 세계 최초 공개 차종은 무려 219종이나 된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다양한 신차가 모터쇼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11개 홀 안에 자리한 큼지막한 부스들은 국제 모터쇼다운 위상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행사는 이달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차 중 국내 출시 예정인 차종 5대를 꼽았다.
길~어진 티볼리, 쌍용 XLV-Air
티볼리 롱버전 'XLV-Air(eXciting Smart Lifestyle Vehicle)'가 등장했다. 이 차는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킨 유로6 1.6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1.6 가솔린 버전도 있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또 4륜구동 시스템(AWD)를 적용했다. 기존 티볼리보다 길어진 차체로 적재공간이 늘어났다. 실내는 블랙 컬러와 베이지 컬러가 조화를 이뤘다. 이 차는 내년 초 출시예정이다.
인피니티만의 디자인, Q30 액티브 콤팩트
인피니티가 공개한 Q30 액티브 콤팩트는 엔트리급 콤팩트 차다. 외관은 2013년 공개한 Q30 콘셉트의 디자인을 그대로 녹여냈다. 실내는 비대칭적인 디자인을 통해 대담한 모습으로 인피니티만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Q30은 주행 테스트와 최종 인증 과정 중이다.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우디 부스 정중앙을 차지한 'New A4'
아우디의 베스트 셀링 모델 A4가 새로워졌다. 이름은 ‘뉴 A4다. 공개된 모델은 세단과 왜건형인 아반트(Avant)다. 이 차는 전 모델 대비 차체는 커진 반면, 초경량 복합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120kg나 줄였다. 엔진은 TFSI 3가지, TDI 4가지로 총 7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와 7단 S-트로닉, 8단 팁트로닉이 적용됐다. 또 아우디 버추얼 콕핏(Audi Virtual Cockpit), 최신 MMI 시스템을 적용하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을 더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우아한 자태, 르노 탈리스만
지난 7월 첫 공개된 탈리스만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는 르노삼성자동차와 르노가 공동 개발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CMF(Common Module Family) 플랫폼의 CMF D 버전을 적용했다. 크기는 길이x너비x높이가 각각 4850x1870x1460(mm)며, 현대 쏘나타와 비슷한 덩치다.
실내엔 8.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감지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안전거리 경고, 자동주차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탑재했다. 엔진은 Energy dCi 110, Energy dCi 130, Energy dCi 160 등 3종의 디젤 엔진과 Energy TCe 150, Energy TCe 200 등 2종의 가솔린 엔진이다.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진정한 플래그십, 뉴 7시리즈
BMW는 뉴 7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차에는 신형엔진을 탑재했다. 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프로(Executive Drive Pro) 액티브 섀시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옵션으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와 조명식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무선충전식 스마트폰 홀더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제스처 컨트롤이 내장된 iDrive 시스템도 갖췄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740e도 함께 공개했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통해 326마력의 힘을 낸다.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47.6km/ℓ다. 이 모델은 순수 전기모드로 최고 120km/h로 달릴 수 있고 최대 4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매혹적인 자태, 더 뉴 C-클래스 쿠페
벤츠 C-클래스에 새로운 녀석이 등장했다. 더 뉴 C-클래스 쿠페다. 전체적인 모습은 S-클래스의 모습과 닮았다. 엔진은 4기통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디젤엔진은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켰고, 이전 모델보다 연료를 최대 20%나 덜 먹는다. 에코 스타트·스탑 기능도 마련됐다. 에어 서스펜션은 선택품목이다. 이 차는 올해 말 글로벌 출시된다. 아울러 벤츠는 고성능 버전인 메르세데스-AMG C63 쿠페도 내놓을 예정이다.
- 글
- 허인학 기자
- 제공
-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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