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의 주성분이자 ‘울금’이란 한약재로 알려진 커큐민이 암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 신생(新生)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세종대 생명공학과 권호정 교수팀은 20일 커큐민이 혈관 신생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일종인 APN(아미노펩티다아제N)과 결합, 효소의 활성작용을 저해함으로써 혈관 신생작용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커큐민이 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구체적인 작용 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처음. 이번 결과는 10년간 3000종의 화합물을 연구한 끝에 얻어진 개가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생명과학학술지 ‘케미스트리 앤드 바이올로지’(Chemistry & Biology·화학과 생물학·www.chembiol.com) 최신호(22일 발간 예정)에 실린다.
권 교수는 “울금을 차처럼 끓여 먹거나 1주일에 한 번 정도 카레를 먹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되겠지만 임산부들은 태아의 혈관신생작용에 커큐민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美암학회 "젊은 과학도賞" 4년째 수상
"벌써 네번이나 같은 상을 받게 되니 주변 사람들이 축하 인사는 고사하고 "에이 그 상 별거 아니네"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합니다."
서울대 약대 박사과정 천경수(千京秀·33)씨가 다음달 5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제94차 미국 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젊은 과학도 상"(Scholar-in-Training Award)을 수상한다. 미국 암학회 학술대회는 매년 2만여명의 전세계 암 연구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발표 논문 수만 9천여편에 이른다.
"젊은 과학도상"은 이 중 35세 미만 학자들 중 우수한 논문을 쓴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아시아에선 매년 20여명 정도가 받는다.
2000년부터 이 상을 받아온 千씨의 4년 연속 수상 기록은 미국 암학회 사상 최초다. 올해는 쥐를 이용해 피부암의 진행과 예방방법을 연구한 논문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
그는 "유학 대신 국내 연구실을 택한 후배들이 해외 연구자들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약대 생화학 연구실에서 7년째 한약재 등의 항암효과를 연구 중인 千씨는 2001년엔 아열대 식물인 "울금"의 항암 효과를 연구해 "젊은 과학도상"을 받았다. 千씨는 "일상 생활에서 식품을 통해 암을 예방하는 게 약을 먹는 것보다 훨씬 부작용이 작다"고 강조했다. 지도교수인 서영준(徐榮俊)교수는 "千군은 석·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 실험실에서 거의 매일 12시간 이상 연구에 몰두하는 "연구벌레""라고 칭찬했다.
한편 같은 연구실의 선임 연구원인 나혜경(羅惠京·여·35)박사도 이번에 유방암 연구로 같은 상을 받는다.
※ 울금의 효과는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원로개그맨 간경화 말기 울금으로 완치.. 등
울금의 효과를 직접느낄수 있는것은 술을 마시기전 울금을 마시게 되면 술에도 덜 취하며 다음날 개운함을 느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