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도가네라는 말을 아십니까?
지금은 괴식가, 즉 이상하고 혐오스러운 음식을 먹는 사람을 칭하는 말로 쓰입니다.
사실 몬도가네라는 말은 이탈리아 말로 개 같은 세상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1962년 이탈리아 영화감독이 만든 한 편의 다큐멘터리 제목이 바로 몬도가네였다고 하는데요,
내용은 세계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기괴하고 엽기적인 풍습을 소개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괴상한 풍습 중에는 특이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세계 각 지역의 음식은 그곳의 역사와 환경, 그리고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인문학적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도 외딴 지역에서는 우리의 기준으로 봤을 때 괴상하고 엽기적인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외진 산속에 사는 사람은 사냥을 통해 동물을 잡아서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합니다.
맛있는 사냥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잡을 수 있는 동물을 사냥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안 먹는 음식을 먹는다고 그들을 야만인이라고 욕할 자격은 없습니다.
반대로 우리의 전통 음식을 다른 문화에서 보고 욕을 한다면 역시 유쾌하지 못한 기분일 겁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 쓰이는 몬도가네라는 말처럼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말도 없습니다.
엽기적인 어떤 음식, 괴상한 음식이라고 정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소규모 집단적인 의견이 아니겠습니까?
잡설이 길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먹는 몬노가네 풍의 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래도 몬도가네라는 말이 입에 착착 감기는군요.
잔인한 사진이 많습니다.
비위 약한 분들은 절대 보지 마시고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동물 애호가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동물 애호가면서 비위도 약하다면 절대 보지 마세요.
사진 출처는 중국 인터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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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루입니다. 한 여성이 껍질을 벗긴 개구리를 믹서기에 넣고 있습니다.
개구리 즙은 페루 남성들 사이에서 정력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볼리비아의 어떤 식당의 주방입니다.
요리사가 껍질을 벗긴 양 머리를 반으로 자르려 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에서는 양 머리로 끓인 탕의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3.
코트디부아르의 식당입니다.
한 여성이 구운 고양이를 요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그리고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고양이 요리가 전통음식에 속합니다.
4.
니카라과의 항구마을에 있는 시장입니다.
잡힌 바다거북이 해체된 상태로 팔리고 있습니다.
5.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 있는 햄버거 가게입니다.
두툼한 햄버거에 토마토를 올리고 있군요.
평범하게 보이는 햄버거로 보이지만, 코브라로 만든 패티가 들어 있습니다.
욕야카르타에서는 일주일에 약 1.000마리가 넘는 코브라가 식재료로 쓰입니다.
6.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수단입니다.
한 여성이 점심 준비를 하는 모양입니다.
마늘과 양파가 준비된 것으로 봐서 냄새가 강한 식재료를 준비하나 봅니다.
여인이 준비하고 있는 재료는 낙타의 간입니다.
수단의 낙타고기 사랑은 유별납니다.
통계에 의하면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약 7200톤에서 8100톤가량의 낙타가 식탁 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7.
베트남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고기를 진열해 놓고 파는 노점 정육점입니다.
여기서 파는 고기는 개고기입니다.
개고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소비가 많은 음식입니다.
중국에서도 개고기를 많이 먹는데요, 운남성에도 개고기 쌀국수를 파는 노점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의 개고기 사랑은 대단합니다.
운남농대에서 공부할 때 베트남에서 유학 온 젊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남자, 여자를 가리지 않고 개고기를 무척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8.
베트남입니다.
딱 봐도 뭔지 아시겠지요?
쥐입니다.
예전 베트남에서는 기근이 들어 어려울 때 쥐를 잡아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평상시에는 안 먹지만, 연말에는 쥐고기를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대도시에서는 쥐고기를 파는 매장이 꽤 있다고 합니다.
9.
다시 페루입니다.
한 여성이 껍질을 벗긴 기니피그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남미의 여러 지역에서는 맛있는 요리 중 하나로 기니피그로 만든 요리를 꼽습니다.
10.
중국에서 많이 먹는 뱀탕입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뱀고기는 인기 높은 요리재료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높은 인기의 비결은 보신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1.
사진은 대만의 직할시 중 하나인 대남의 뱀 공원에 있는 식당입니다.
젓가락으로 들어 올린 것은 아직 알에 있어야 할 새끼코브라입니다.
대만에서는 코브라의 알과 반 쯤 부화한 상태의 새끼코브라가 보신 음식으로 사랑받는다고 합니다.
12.
중국 북경입니다.
한 여성이 훠궈(샤브샤브)식당에서 뭔가를 먹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30여 종이 넘는 동물의 이것으로 만든 요리를 파는데요,
식당을 애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것의 약용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합니다.
사진의 여성이 먹는 것은 개의 생식기입니다.
13.
마다가스카르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여우원숭이입니다.
이곳에서는 고급 식당에서 여우원숭이의 수요가 높다고 합니다.
고급 식당은 야생의 맛을 찾는 손님들로 항상 만원이라는군요.
멸종위기동물로 보호해야 하지만 2009년, 쿠테타가 일어난 이후 혼란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어서
제대로 된 보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14.
곤달걀, 발롯입니다.
부화 직전의 병아리를 삶아서 먹는 음식입니다.
중국에서도 지역별로 많이 먹는데요,
절강성 동양시 일대에서는 동자단(童子蛋)이라고 부르는 곤달걀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어린아이의 오줌에 삶은 곤달걀이라고 하는군요.
15.
캄보디아의 캄퐁짬지역에 있는 버스 정류장입니다.
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여성이 손바닥만한 거미를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2달러에 열 마리라고 합니다.
바삭바삭한 식감과 은은한 마늘 향이 일품이라고 하는군요.
16.
파키스탄의 라호르입니다.
아침 식사를 사려고 한 무리의 남성들이 몰렸습니다.
요리의 이름은 시리파야라고 하는데요,
양의 머리와 발을 오래 끓여서 만든 수프라고 입니다.
17.
콜롬비아에는 예로부터 먹어왔던 전통 소스가 있습니다.
각종 요리에 뿌려 먹는데요, 쿨로나스라고 부르는 개미로 만든 소스입니다.
18.
사우디의 한 남자가 발로 보이는 뭔가를 먹고 있습니다.
발을 먹는 것이 아니고 몸통은 다 먹고 나머지 말을 먹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입에 있는 것은 왕자도마뱀이라고 부르는 도마뱀입니다.
도마뱀 요리는 중동의 여러 지역에서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질병을 치료하고 보양 강장의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회원님들 식사 맛있게 드세요.
전 더워서 입맛이 없네요.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지요.
자신만이 맞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지요.
피해 여성의 살을 어떻게 가지고 나가려고 했을까요?
설마 국내에서 소비하려고 하지는 않았을 터이고... 미스테리합니다.
시체에 그런 몹쓸짓을 하다니...천벌을 받을겁니다.
사실 차를 마시는 것도 별반 다를 바가 없지요.
아직 다 자라지도 못한 어린 잎을 톡톡 분질러 차를 만드니....
잔인한 짓이지요.
식물이 우리 인간과는 다른 형태의 생명이니...
동물에 대해 느끼는 감정에 비해 감정의 강도가 약하겠지만....
그러나 우주적 차원에서 보면, 우리 인간도 어차피 물질순환의 한 과정이고....
이것이 우리 인간의 존재조건이지요.
인생은 다른 것의 생명을 취하지 않는다면 살아갈 수 없는 업의 연속인가봅니다.
문화는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음식 문화 역시...허나 그림으로 보는 것이 좀 거시기합니다 ㅎㅎㅎ ^^
좀 그렇지요.ㅎㅎㅎㅎ
흠... 코브라곤계란도 있다니...
왕자도마뱀 먹는 분의 손가락 하나가 없군요. 단지의식을 행한 조폭인건지... ㄷㄷㄷ
오원춘이야기가 나왔는데... 흠... 아는 중국분이 중국인의 식인풍습을 인정하시더군요.
오원춘의 일이 실제 식인을 위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있는건 맞다고 하더군요.
그말 듣고 어찌나 오싹하던지...
쩝...
종에 가까운 것은 안먹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실제 인간이 인간을 먹으면 질병이 생겨서 죽죠.
개고기를 먹지말라곤 못하겠지만. 비위생적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이 되어야 겠더군요.
저는 개고기 말고도 맛난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는지라... 히... 굳이 먹지 않아요.
예전에 봤던 책에서 파푸아뉴기니에서 발병했던 웃음병이 생각납니다.
식인습관이 원인이 되어서 생긴 병으로 온몸의 근육이 굳어 죽는다고 하더군요.
얼굴표정이 웃는 것처럼 굳어서 죽는다고 합니다.
몸은 서서히 굳어 가서 괴로운데 표정은 웃는다니...참 지독한 병입니다.
여행기에서 보니 중국 어느 지역은 토끼 머리 요리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운남?? 토끼 뇌를 숫가락으로 떠 먹는다는데... 남의 식문화에 대해 참견할 바는 아니지만... 전... 밥상머리에서 울것만 같아요.
운남성 보이가 토끼요리로 유명합니다. 근데 머리는 안 먹더군요. 다르게 조리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ㅎㅎ
운남에 외진 산으로 들어가면 사진에 있는 음식은 아주 얌전한 음식에 속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