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미경 - 쇄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에 대한 반론
[미래통합당의 총선 패배는 다른 곳에 있다]
21512212 이채현
<1> 막말 논란이 패배 원인
총선 때마다 막말을 일삼는 정치인이 나오는 건 변함이 없다. 즉, 항상 있어왔고 국민들도 이것을 안다. 이러한 막말 논란도 누적이 되어와서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비난만 쏟아낼뿐 계속 뫼비우스처럼 바뀌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계열의 정치 인사들의 막말이 4.15 총선 패배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못한다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막말 논란이 터져나와도 어차피 미래통합당을 뽑을 사람은 미래통합당을 계속 뽑는다. 다른 정당에서 논란이 나와도 마찬가지이다. 무슨 논란이 터지든 자신의 지지 정당과 후보자는 바뀌지 않는 국민들이 많다.
막말 발언이 미래통합당에만 있었는가? 그건 또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크게 언론에서 부각되지 않고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이슈가 안되서 그렇지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세종시(갑) 후보로 나온 홍성국 의원이 있다. 그는 끊임없는 여성 비하 발언, 국회의원을 기생충이다 라는 발언, 아내가 한명보다 두명이 나은 거다라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고 다른 당의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이 세월호 발언을 한 차명진 후보만큼 이슈가 되었는가? 그것도 아니다. 한창 선거 운동이 진행될 때였고 전국민들의 마음의 상처로 남은 세월호 사건 발언이 겹치면서 언론의 좋은 먹잇감이 된 것이다.
막말 논란은 단지 핑계일뿐이다. 결론적으로 여당이든 야당이든 막말하는 정치인들은 항상 있어왔다. 단지 미래통합당이 정치적 대안을 제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의지조차 보여주지 않은게 원인일뿐이다.
<2> 진정한 패배 원인- 잘못된 공천과 지역구 돌려막기
전략도 없고 주먹구구식 공천이 결국 미래통합당의 패배를 불러왔다. 미래통합당은 공천 파동이 벌어지면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수도권과 영남 등의 여러 곳의 후보가 계속 바뀌면서 혼란을 야기했다. 김형오 위원장의 사퇴를 계기로 수십여 곳의 단독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을 실시하면서 후보가 처음과 다르게 바뀌기도 했다. 컷오프됬던 민경욱 같은 후보들이 다시 경선이 되었고 김원성, 최홍 같은 후보들은 공천이 취소되었다. 이렇게 공천이 계속 번복되면서 혼란만 야기했고 당의 위신은 무너져 내린 것이다.
미래통합당에서 유독 원래 지역구를 떠나 다른 지역구로 출마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했다. 김용태 의원은 강남갑에서 경기 광주을로 옮겼고, 주호영 의원은 대구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옮겼다. 옮긴 자리에는 신입 인재인 태구민(강남갑) 후보 등이 채워졌다. 이러한 미래통합당의 끼워넣기식 전략은 인지도의 유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통합당의 모습은 중도 보수층이나 그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도리어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반론.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