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육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만 해주면 2~3일 내에 완전히 복구(자연 치유)되는 것은 물론 근밀도와 단면적이 증가하며, 즉 근육이 커지고 단단해져 손상 前 보다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의도적인 근력 운동을 통해 적당량의 손상을 주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건(腱, tendon)
건은 한자 뜻 그대로 '힘줄 밑둥', 즉 근육(근)을 뼈 또는 연골에 붙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힘줄'이라고도 부릅니다.
강한 장력에 견디고 유연성을 지녔지만 수축성은 없는 조직으로 근육이 딱딱하게 굳은 듯한 형태로 근육(힘살) 양쪽에 붙어 있으며, 근육의 당기는 힘을 뼈로 전달해 뼈와 몸이 움직이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포함된 결합 조직으로 그 외부에 막이 둘러싸며 건을 보호하고 있는데, 건 자체는 매우 단단해서 웬만해선 끊어지지 않지만 너무 과도한 부하가 걸리면 순차적으로 끊어지거나 건과 뼈 사이가 벗겨지는 박리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네요.
부상, 반복적인 운동, 노화 같은 요인들에 의해서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손목, 팔꿈치, 발목, 어깨, 발뒤꿈치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근(근육)과 건(힘줄)은 따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조직 구조로 보는 것이 의학적으로 더 합리적이라고 하는데요.
이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좌상(strain)이라고 하는데, 날카로운 못 같은 것에 찔린 자상(刺傷)과 발음이 비슷합니다.
인대(ligament)
뼈와 뼈를 연결하여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끈 모양의 섬유 조직으로 자체적으로 수축하지 않고 늘어나는 것에 저항하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외부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너무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결국 끊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여러 가지 힘에 견딜 수 있기는 하지만 관절 운동의 운동 요소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대는 힘줄(건)보다는 많이 늘어나는데 넓고 평평한 형태, 반창고 형태도 있으며 관절 주위를 감싼 형태도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관절을 압박으로부터 보호해 탈구(빠지는)를 막아주고 삐거나 파열되지 않게 해줍니다.
손목, 발목, 무릎, 팔꿈치, 어깨 같은 움직임이 크고 많은 부위에는 인대가 꼭 있는데, 보통 삐었다거나 늘어났다고 말하는 인대의 손상을 염좌(sprain)라고 부르며, 한번 심하게 손상되면 이후 더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거의 자연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미한 염좌의 경우, 다치고 3일 동안은 붓기를 가라 앉히고 내부 출혈을 막아주는 냉찜질을 하고 그 이후부터 온찜질을 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위 이미지는 100% 완벽하진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오늘 다루는 거의 모든 조직들이 어떤 구조로 뼈와 뼈 사이 관절을 연결하고 있는지 그나마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구글에서 퍼와서 약간 보정했습니다.
연골(cartilage)
흔히 '물렁뼈'라고 부르는 65~80%가 물, 콜라겐 섬유 등으로 구성된, 모든 근골격계 관절 표면에 분포되어 있는 뼈에 비해 단단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물렁물렁한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뼈와 뼈 사이에서 마찰과 충격을 경감해주어 원활한 움직임과 기계적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개의 뼈가 만나는 관절에는 두 개의 연골이 만나게 되는데, 보통 높은 부하가 가해지는 부위에는 연골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윤활액(활액)과 연골판도 함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척추 디스크, 추간판 같은 것들 모두 연골을 뜻하며, 고기에 붙어있는 오도독뼈도 경골화된 연골이죠.
나이가 들어 관절이 삐걱거리고 아프게 되면 맞게 되는 연골주사, 결국 조만간 저도 이걸 맞게 되겠죠? ㅠㅠ
값에 비해 정말 푸짐한 인제 뼈해장국이 떠오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