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65차] 2024.2.1. 전남 곡성 설산(553m), 괘일산(44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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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정상

지난 주만 해도 맹위를 떨치던 추위가 수그러들고 아침기온은 영상을 기록하니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곡성으로 향한다. 괘일산...말 그대로 해가 걸려있다는 뜻이지만 오늘은 구름만 가득 걸려 있다.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들, 하지만 회장님 늘 하시는 말씀대로 날씨는 우리편이었고 산은 고요하고 따뜻한 봄기운을 머금고 있었다. 설옥 마을회관쪽에서 출발, 어렵지 않게 오른 괘일산은 특이한 모양의 암봉으로 이루어져있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정상에서 내려와 넓은 평상이 있어 맛난 점심을 먹고 다시 오르는 설산 코스. 가방은 가벼워졌지만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얼마간 가파른 길을 오르니 큰 바위 틈새로 금샘 표지석이 있다. 얼마나 귀한 물이었길래 금샘일까 궁금했지만 어두워 안으로 들어가 보진 못하고 다시 출발하니 길은 계속 완만한 흙길이고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좋았다. 한참을 걷다보니 귀여운 아이처럼 자그마한 설산 정상석이 우리를 맞이한다. 다시 성륜사 주차장으로 향하는 하산길은 등산객들이 많아 스님들 수행에 방해가 되는지 절을 가운데 두고 빙 우회하여 가는 길이다. 다소 길고 지루했지만 오늘은 그래도 평탄하고 기분좋은 산행이었고 아침에 회장님 말씀처럼 봄을 가지고 집에 가는 느낌이다. 다른 때처럼 막걸리와 컵라면을 맛있게 먹고 마무리한다.
●다음 주 2월 8일 산행은 쉽니다.(설명절)
●2월15일은 행사(시산제) 있습니다. 많이 참석해 주세요.(차량추가운행)
●3월 해외트레킹 :건강유의.여행사 설명예정

[구름 여종택]

아~아. 감사합니다 우리산악회는 정말 행복한 산악회입니다. 오늘은 오선생님의 일지가 계절을 실감케 해줍니다. 봄의시작 입춘을 사흘앞두고 다녀온 남쪽의 낮으막한 산. 그래도 이름은 雪山...
위의 여성회원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
즐거워하시는 이 모습이 우리산악회의 행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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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권재술]

멋진 산행기! 掛日山의 뜻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하지 않은 담백한 표현들이 국어 선생님 면모를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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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박은옥]

하루 종일 내려앉은 안개속에
자박자박 걸었던 산행. 그끝에 봄내음이 아련했습니다.
잘 정리된 산행일지에 다시 그길을 걷습니다.
함께여서 즐거웠던
산행..
구정 잘보내고 아가봉에서 만나요.
수고하셨습니다.^^~

[제로하키]

감사합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