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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 GOLF] 오케이? 기브? 컨시드? 도대체 뭐가 맞는 거죠? 원래 골프는 티그라운드에서 시작해 페어웨이를 거쳐 그린에 올린 후 홀에 볼을 넣어 홀아웃하는 전체 과정을 의미하며 통상적으로는 18홀을 한 라운드로 인정합니다. 대자연과 호흡하며 작은 볼을 다양한 클럽으로 홀에 넣어 그 타수가 적은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죠. 그런데 골프에 입문하면서 가장 의아했던 것은 <오케이>라는 용어였습니다. 외국 투어 경기를 봐도 그런 경우는 없는데 어째서 오케이가 국내에서는 자주 벌어질까라는 의문을 가졌죠. 그 의문은 다른 용어를 알게 되면서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기브(Give)는 뭐고 또 컨시드(Concede)는 뭐지? 가장 자주 나오지만, 그 의미를 간파하기 어려웠던 용어 오케이, 기브, 컨시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케이, 기브, 컨시드는 모두 같은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오케이(OK)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하고 외국에서는 기브(Give)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죠. 의미는 아시겠지만, 홀컵에 아주 가깝게(보통은 퍼터에서 그립을 제외한 거리 정도) 붙은 볼은 누구나 쉽게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해 스트로크 하지 않아도 들어갔다고 인정해주는 것이죠. 물론 치지는 않지만 +1타는 스코어에 반영됩니다. 외국에서는 ‘기브 미(Give me)’라는 의미 즉 퍼팅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집게 해주라는 의미에서 나온 것이죠. 그 말이 줄어 기브가 된 것이고 ‘기미(Gimme ☞ Give me의 축약, 같은 발음이지만 Gimmie라고도 씀)’라고 하기도 합니다. 원래 정확한 표현으로는 컨시드(Concede)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양보한다 혹은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컨시드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는 사용됩니다. 그러나 오케이든 기브든 컨시드든 이것이 사용될 수 있는 상황은 오로지 매치(match) 플레이에서만 가능합니다. 타수를 기록하는 스트로크(stroke) 플레이에서는 무조건 홀아웃을 해야 하지만 홀마다 승부를 가르는 매치 플레이에서는 컨시드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골프 현장에서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도 오케이와 기브가 많이 사용되고 있고 또 이것 때문에 간혹 얼굴을 붉히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사실 기브(오케이)는 일종의 자선행위와 비슷하고 매너로까지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통적인 골프에서는 기브나 오케이를 받기보다는 원칙에 따라 끝까지 홀 아웃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친선이나 친목을 다지는 지인들과의 경기에서는 지나치게 느려지는 경기를 방지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가장 실력이 좋은 동반자가 컨시드를 행사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간혹 이 사람 저 사람 컨시드를 남발하다 보면 제대로 된 골프를 즐기기 어려우니 전체 경기의 흐름을 보면서 가장 경험이 많은 동반자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NIKE GOLF 관련 [골프 유머]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