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목동역 근처에 살고 있는데 어제 성석교회역에서 버스를 내린 후 바로 앞에 혼자 차도를 지나다니는 아주 작은 강아지를 보고
현재 데리고 있는데요
어제 밤 10시정도 발견했는데 바로 데리고 근처 동물병원들은 모두 돌아보며 혹시 찾는 사람이 있는지 전단을 살펴보았으나
아무도 없어서 일단 동물병원에 번호를 남기고 오목교에 유기견 보호해주시는 동물병원이 있다 하셔서 번호를 여쭈어보고
집에 같이왔습니다
1살이 안된 치와와나 미니핀 같다고 하셨고 여자애에요. 마이크로칩은 심어져 있지 않다고 하셨어요
일단 목욕시키고 밥먹였는데 주위에 키우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소개해주신 리더스 동물병원에 내일 데려갈 생각인데
얼마전부터 종종 눈에 띄던 팅커벨입양센터를 보고 혹시 팅커벨에서 수용가능 한지 한번 여쭙고 싶어서요......
집에 10살된 시츄할매가 있어서 도저히 제가 키울수가 없네요 ㅠㅠ
지금도 각각 다른방에 두고 격리중이에요 ㅠㅠ.....
만약 보시고 가능하다면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늘은님, 팅커벨프로젝트에서의 유기동물 구조활동은 구조요청자의 일정한 책임분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엾은 유기동물들은 많고, 구할 수 있는 여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내가 꼭 구하고자 하는 아이의 생명을 구명하기 위해서는 최초 요청자께서 얼만큼 그 아이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책임을 분담하고자 하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모든 길거리 유기동물들은 법적인 절차를 갖추기 위해 신고를 해서 APMS(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이 되어야 하며, 그래야 유기가 아닌 유실일 경우 주인이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10일간 공고를 하게 됩니다.
그 10일 안에 주인이 찾거나, 새로운 입양자가 없게되면 그 아이는 안락사가 됩니다. 위에 리더스동물병원은 유기동물을 보호해주시는 병원이 아니라 양천구로부터 위탁을 받아 공고기간 10일간만 수용해주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후에는 입양자가 없으면 안락사가 됩니다. 리더스동물병원으로 데려다주는 것은 좋지만 이 아이를 꼭 살리고자 하신다면 오늘은님께서 이 아이를 살리는데 따른 책임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회원들에게 얘기를 하셔야 이 아이는 살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동정심만 갖고 유기견들을 모두 살리기에는 우리나라에 너무도 유기견이 많고, 다 똑같이 불쌍한 아이들입니다.
예를 들어 한 생명을 구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유기견 구조 - 동물병원에서 항체가 검사 등 5가지 검진 - 이상 없을 경우 중성화 수술 - 광견병 접종, 예방 접종
; 건강한 강아지의 경우 수컷 30만원, 암컷 50만원의 비용 발생
2) 구조한 아이가 건강검진결과 심장사상충, 슬개골탈구, 자궁축농증 등의 병에 걸린 경우 : 별도의 치료비 발생
팅커벨프로젝트는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단체가 아니라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비영리민간단체이기 때문에 내가 부담하지 않으면 다른 회원이 부담을 해야만 이 아이는 살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위 비용을 다 부담하지 않더라도 구조요청자가 학생이나 경제적인 여력이 부족한 경우라더라도 그 아이를 구명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에 대한 책임분담은 하셔야 합니다. 팅커벨 회원들은 그 금액이 많고 적음을 갖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 형편에 비해서 내가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내가 가진 것을 그 아이를 위해 얼만큼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이 되어있느냐를 보고 판단합니다.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은 그만큼 무게감과 책임감이 필요한 것이니 구조요청자인 오늘은님께서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음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얼마를 내야 수용이 가능하다는 건가요? 최소 얼마 이상이라고 말씀좀 해주셔야 생각해볼수 있을것 같아서ㅠㅠ
@오늘은 일단 지기님하고 통화를 하셔서 얘기를 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우리 동네 요즘 혼자 다니는애들이 좀 보이네요..ㅠㅠ
저도 어제 남부시장 근처에 혼자 다니는 애 봤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