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 중국, 유가, 경기
지난주 증시는 미국과 중국 증시, 글로벌 증시가 모두 급락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개장 후 첫주 급락이 나온뒤라 반등 시도도 나왔지만
경기 침체 우려, 유가, 중국 증시의 불안 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변동성도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주간 단위로 미국과 일본은 3% 가량, 중국은 9%나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딱히 큰 지표 발표나
일정이 없다 보니 새로운 재료는 없었지만 기존 재료에 아주 민감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연말 증시를 밀리게 만들었던 유가 문제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되었고 그 중 나온 지표들도 대체로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당장은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특히 유가가 20달러대로 내려가면서 투자심리를 결정적으로 위축시켰는데요. 유가의 하락은 사실 좀 과도해 보입니다.
그 사이 경제 지표가 그 정도로 나빴거나 원유 수급에 당장 엄청난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분히 심리적인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현재로는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고 이란이 실제 원유 생산을 본격적으로 늘리는 시점이 변곡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째든 유가가 움직이지 않는 다면 당장은 반등을 강하게 만들어내기도 애매한 모습인데요. 정책 기대감이 실종된 상태라는 점과 지표가
서프라이즈하게 나올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당장 큰 방향을 잡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연말 증시를 흔들었던 미국의 FOMC의 경우 이제 금리는 올리기 시작했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분석되다 보니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자극할 정도는 아닙니다.
또 유럽이나 중국도 당장 추가로 큰 정책의 변화 즉, 부양책이 나올만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투자자들이 팔자 혹은 사자로 확 쏠릴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따라서 이번주의 경우 지난주 시장을 흔들어댄 기존의 재료 즉, 중국 증시, 유가, 그리고 경기 둔화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되는지가 핵심
관건이 될수 밖에 없을 겁니다.
다행인 것은 지난주 유가 하락 불구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버티는 모습이 나오면서 내성이 확보된 점과 원유 선물 거래에서 콜 거래
즉, 상승 베팅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시장은 점차 반등 타진을 할 징후는 보입니다.
특히 지난주 국채 발행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을 압박할 요인도 이번주에는 없다 보니 이번주의 경우 반등 타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주중 나오게 되는 중국의 작년 4분기 GDP가 예상치인 6.8%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단발적으로 악재가 다시 한번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서 이 재료가 유가 급락을 더 유도할지 아니면 재료 노출로 보고 오히려 반전하는 재료가 될지 중요한 변곡
이슈를 만들어 낼 것 같습니다. 이에 주초반이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네요.
수급 – 연기금, 보험이 간만에 효자될까?
외국인들이 여전히 매서졌고 금융투자는 조금 부드러워진 모습이 나타났는데요. 외국인의 경우 아직 완전히 휴가에서 컴백한 후 다시 매도를
시작해 시장의 압박했습니다.
선물 매도 공세가 상당히 강하게 나오면서 지수가 반등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했는데요. 다만 지난주 만기일 대량 매도 불구 시장 하락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보면 매도에 따른 하락 압박은 완만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초 미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하게 되면 4만 계약 가까이 매도를 한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대한 차익 욕구도 강해질 수 있고 또
ADR도 80초반으로 내려가게 되어 지수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관건은 역시 환율과 유가가 될 겁니다. 유가가 30달러 부근에서 버티다 20 달러대로 내려 앉아 버렸지만 최근 워런 버핏의 정유사 투자,
원유 콜 매수 증가 등이 나타나면서 원자재 가격 바닥론도 부상하는 중이라 이에 따른 매도는 조금 완만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또 최근 상승한 환율이 안정되면 매도하던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영향을 주면서 프로그램 매도 압박도 줄어들게 할수 있어 이번주에는 외국인의
변수는 여전하나 피크는 지나간 모양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주포들이 당장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요. 외국인의 매수전환은 당장은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주 글로벌 펀드 자금 동향을 보면 신흥
시장 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자금 유출이 일어났고 또 갈수록 유출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투신도 펀드 자금 동향이 아직은 뚜렷하게 매수 우위라고 보기는 어려워 어느 주체도 과감하게 또 지속적으로 매수할 수 있을지
모호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국 바람이 불어줘서 수급을 움직여 줘야 하는데요. 가령 해외 증시에서 유가가 올라 상승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거나 중국 등의
지표 모멘텀 같은 것이 불거져야 합니다.
이 부분이 나오기 전까지는 수급상 당장 한쪽 방향을 잡기는 어려워 지수는 지지선을 확보하는 수준으로 당장은 급급할 것으로 보여 지수 자체
보다는 종목별 수급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째든 이래 보나 저래 보나 이번주는 매도 공세가 조금 완화되면서 반전을 시도할만한 수급 여건이 될 것으로 보여 최근 강했던 종목들의
눌림을 이용해 공략해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망과 전략 – 어차피 증시 반등은 선물에서
지난주 지수는 1900p를 몇 차례 깨면서도 결국 사수를 하는 듯했으나 결국 깨져 마감했습니다. 주말 글로벌 증시의 추가 하락이 나타나
주초 1850p 정도까지의 추가 하락도 염두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그나마 외국인이 대량 매도를 했지만 기관들 특히 보험에서 꾸역꾸역 받아내며 낙폭을 줄였던 시장이 이번주에 변동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나쁜 쪽으로 생각해 보면 지난주 해외 증시 대비 나름 버틴 이유가 옵션 만기일 덕(?) 일수도 있습니다. 만기 포지션이 개인 하방 외국인
기관 반대였고 그 기준점이 1880p 내외라 그 선 아래로 안 내려가게 막아냈는데요.
이번주의 경우 그런 방어막(?)이 없어 시장은 액면 그대로 수급과 재료로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난주 일부 종목들이 살아나며 시장 반전을 유발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우선 거래소의 경우 주말 되밀리긴 했지만 건설업종의
반등이 두드러졌습니다.
건설업종의 경우 실적 우려 부분을 현대엔지니어링 회사채 조기 상환 이슈로 해소를 하자 낙폭 과대, 저 PBR 이슈가 부각되면서 강하게
반전을 했는데요.
증시에 비슷한 성격의 종목이 많아 투자자들이 점차 저점 매수세 나서는 시도를 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엔화의 강세로 일본 자동차사들의 경쟁력 약화를 재료 삼아 자동차주들이 힘을 내 줄 경우 선물을 돌리는 계기도 될수 있어 매매 대상은
아니더라도 자동차주들의 행보는 주목해야 합니다.
어째든 유가가 오르든지 아니면 중국 증시가 상승하든지, 환율이 하락하든지 결국 시장에서 반응은 선물로 해석해야 합니다.
어증선 즉, 어차피 증시 반등은 선물이 돌려져야 한다는 점에서 증시 반등 여부는 결국 외국인 선물 매도가 풀리는지 여부를 보며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초에는 다행일지 몰라도 미 증시가 휴장이라 현물 매도가 약간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이 매도의 축소를 기관이 받아내주고 미 증시 하락 대비
선방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주후반 강한 반전 시도도 가능해 보입니다.
특히 지난주 미국, 중국의 만기일과 미국 국채 발행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해당 요인으로 나온 변동성 요인은 일단 지나갔기 때문에 시장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전을 시도해 볼만한 타이밍입니다.
물론 이런 그림은 외국인이 평소 연휴 때 매매하듯 주초 매도 물량이 축소되는 모습이 우선 나타나야 가능할 겁니다.
당장은 지수 하락이 크게 나타나 걱정할만 하지만 금융 위기 같은 시스템 붕괴 조짐은 없습니다. 신용경색 즉, 자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는 구간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하락은 당장의 수익은 어렵더라도 좋은 종목 싸게 매수하는 기회로 삼아가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중소형주의 경우 연초 제시한 4대 테마 즉, 바이오 제약, 전기차, 정치, OLED 중 정치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한번씩 다 크게
움직였는데요.
여전히 해당 종목군은 재료가 충분히 제공될 것으로 보여 새로운 테마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기존의 종목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이오의 경우 지난 주말 바이로메드 대규모 계약 루머 등으로 휘둘린 뒤 바로 반등이 나오는지가 중요한데요. 당일 셀트리온도 하락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현재로는 실적 기대치가 낮은 장세의 특성상 바이오의 반전이 중소형주에게는 절실합니다.
전기차는 변수가 하나 생겼는데요. 유가가 하락하면서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는 고유가의 대안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대안
성격이 강해 유가 이유로 조정을 보인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관련주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니 해당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가져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기 시장은 불안정하지만 혹시 주초 시장이 돌려진다면 이 재료도 주목해 볼만 합니다. 이란 제재가 풀린 상황에서 관련주가 움직이게 되면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몇몇 수혜주를 찾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란 수혜주
건설 및 플랜트 관련주 :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코오롱글로벌, 웰크론강원, 웰크론한텍
철강주 : 세아제약, 현대하이스코 - 송유관용 강관
차부품 : 만도
기타 : 담배, 껌 등 이란 사람 기호 관련주
이란 타결로 유가 하락할 경우에는 페인트 등 원유가 원재료인 관련주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너무감사드립니다.불안한 주말이었지만,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