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8. 월요일. 서울 영등포구-동작구 영등포공원-노량진공원 여행.
봄기운이 감도는 포근한 날씨에 아내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했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 가까이에 있는 영등포공원에 먼저 갔다. 작고 아담한 공원으로 50여분 걸을 수 있는 공원 산책로를 한 바퀴 돌면서 공원의 여러 시설들을 돌아보고, 다시 영등포역으로 가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 떨어진 대방역으로 갔다. 대방역 3번 출구로 나가 노량진공원(대방공원)으로 가서 먼저 공원 안에 있는 용마산에 오른 후, 하산하면서 공원의 여기저기를 돌아보았다. 용마산으로 오르는 길에 남도학숙 건물이 보여서 아들이 서울대학에 다닐 때 1년 거주했던 곳이라 아내와 이야기를 하며 남도학숙 건물과 주변 견우직녀 다리를 사진 찍어 카톡으로 미국에서 살고 있는 아들에게 전송하며 아들과 카톡 대화를 잠시 하기도 했다.
용마산으로 오르는 길은 100계단으로 된 계단 길을 올라 무장애 데크 길로 접어들어 정상까지 오르게 되고, 데크 길 주변에 주위를 돌며 산책하기 좋은 넓은 잔디광장과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이 많은 것을 보았다. 산의 절반 이상은 공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으며 군부대의 긴 울타리 벽에 벽화로 역사 이야기와 여러 다른 이야기들을 표현해 놓은 것이 장관이었다. 공원에는 공군충혼탑이 있고 전통놀이장을 비롯해서 동작구민들을 위한 시설들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오늘은 배낭을 메지 않고 점심을 사 먹으며 다녀서 몸이 가벼웠으나, 옷이 무겁게 느껴져서 거짓 없는 계절의 변화로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공군 충혼탑.
용마산 저상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