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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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할 사례는 작은 아이디어로 수요의 감소라는 큰 골칫거리를 해결한 일본의 ‘선샤인 아쿠아리움’의 ‘펭귄 네비’ 입니다.
선샤인 아쿠아리움은 줄어든 관광객 수를 늘리고 고객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펭귄 네비라는 어플을 선보였습니다. 길을 알려주는 어플이 무슨 특별함이 있겠거니 싶겠지만, 펭귄 네비게이션은 아쿠아리움을 찾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시키는 동시에 웃음과 재미까지 선사한 아이디어입니다. 스마트폰의 GPS와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펭귄의 안내에 따라 아쿠아리움까지 쉽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관광객이 정류장에서부터 아쿠아리움을 찾아오는 지루하고 복잡한 1km의 여정을 귀여운 펭귄의 움직임을 따라 즐겁고 쉽게 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10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펭귄의 움직임과 행동을 촬영해 구현해 낸 것이라 더욱 생생하고 실제적으로 느껴진다고 합니다.
선샤인 아쿠아리움은 이 아이디어를 통해 많은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전시 컨텐츠의 아무런 변화 없이도 전 달 대비 152% 관광객 증가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사실 증강현실 기술 자체는 이미 많이 알려져 사람들의 이목을 크게 끌만한 신기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귀여운 동물에 매료되는 인간의 특성과 아쿠아리움을 찾는 수요자의 흥미를 제대로 캐치해서 이용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효과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 마케팅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http://junaio.wordpress.com/2013/07/01/penguin-navi/
http://blog.adstars.org/165
http://youtu.be/IK4-zPD_25U
[헛바람 마케팅]
대만에서 수입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던 버블티 브랜드 ‘공차’가 올해 초 처음으로 지하철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광고의 내용이 보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들게 하였고 거센 비판에 공차는 광고를 철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화용 친구, 식사용 오빠, 수다용 동생, 쇼핑용 친구, 음주용 오빠! 어장관리? 아니 메시급 멀티플레이 기분따라 다르게 즐겨라 맛있는 버라이어Tea, 공차”
“우리가 이별하던 날 내가 흘렸던 검은 눈물은 슬퍼서가 아니라 얼마 남지 않은 내 생일이 생각나서였어! 신상으로 가득 채워놓은 내 위시리스트는 어떡하니? 블랙 밀크티! 텅빈 내 마음을 채워줘~”
함께 그려진 그림에는 여자가 어항을 들고 있고 그 속의 물고기는 남자의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광고는 마치 여성들이 남성을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처럼 표현하였습니다. 자사의 음료가 다양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과장법이 사용된 문구라 하여도 이는 여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일으킨다는 이유와 남녀 사이를 왜곡한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어느 소비자도 자신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광고는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이슈가 되는 어장관리녀를 유머의 요소로 적절하게 사용했다면 어쩌면 노이즈 마케팅으로서 성공했을 수도 있겠지만, 도를 넘은 과장된 표현으로 인해 주 고객층인 여성들에게 반감만 생기게 한 마케팅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