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따라 다소 편차는 있지만 요즘 전셋값 대부분 오르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제 그만 주춤할 것 같아도 고개를 숙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전셋값이 유독 세종시에서는 폭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세종시의 한 아파트.
이사하는 집이 별로 없어 단지 주변은 썰렁합니다.
730세대 중 입주기간인 6월초까지 입주할 집은 200여가구로 3분의 1도 안됩니다.
작년 말 입주를 시작한 세종시 다른 아파트 3곳도 아직까지 5집 중 1집은 빈집입니다.
전셋값은 폭락 수준입니다.
전용면적 85제곱미터의 경우 작년말 2억원에서 1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져 집값의 40% 수준 밖에 안됩니다.
인근 공인중개사들도 걱정입니다.
"손님 확 줄었고요. (85㎡ 전세) 시세도 한 2억 원 선에서 1억 원 초반대로 떨어졌어요."
입주 물량이 늘기도 했지만, 공무원들의 낮은 이주율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별분양으로 세종시에 집을 산 공무원 중 상당수가 입주하지 않고 집을 세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공무원 1만여명 중 4천여명은 수도권 등에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집은 지어 놨으나 사람은 살지 않고 모두 서울로 출퇴근을 한다면 교통은 복잡해지고, 밤엔
사람 없는 도시가 될 수 있어 지역발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사를 할 수 없는 문제는 자녀 학교와 병원 등 인프라 문제입니다. 또한 맞벌이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입주 물량은 지난해까지 1만 세대에 이어 올해 1만6천세대, 내년에도 1만6천세대가 예정돼있어, 세종시의 '나홀로 전셋값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