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 마사지 정보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내돈내산 산전마사지 후기를 적어봅니다 ㅎㅎㅎ
임신 전에도 마사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스포츠마사지나 경락 위주로 주기적으로 마사지를 받곤 했었는데요. 회사 일하다보면 근육이 경직되기도 하고 운동하다보면 근육이 긴장되어서 저는 주기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더라구요..(?)
미리 예약해 놓은 산후조리원에서도 산전마사지를 몇 회 받았었는데 정말 시원하지 않아서...ㅜㅜ
오일 덕지덕지 바르고 문지르는데 너무 안 시원한거예요...마사지라고 쓰고 아로마테라피라고 읽겠습니다...ㅎㅎㅎ그래도 꽤 유명한 산후조리원이라 기대했는데...ㅠㅠ(가격도 꽤 비쌌던 것 같아요....)
30주 넘어가면서 다리도 붓고 어깨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고 여기저기 아픈데 비싼 산전마사지 받으면서 화가 나더라구요. 이렇게 안 시원하다니...(?)
그래서 찾아보니 집 근처에 자연치유본가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정말 카카오맵 검색으로 찾다가 별 기대 없이 전화로 당일예약을 하게 되어 들어갔어요. (중간에 약속 시간이 좀 떠서 짜투리 시간에 1시간 받고 나오려는 심산이었어요)
위치는 아이투비산부인과 안에 있는 곳인데 저는 그 산부인과는 안 다니지만 따로 예약할 수 있더라구요ㅎㅎㅎ
근데 인생 마사지를 산전마사지에서 찾게 될줄은 몰랐어요. ㅎㅎㅎ 여태 받았던 마사지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유정선실장님이 처음 저를 케어해주셨는데 케어 끝나고 나서는 무조건 저는 선생님한테 계속 받겠다고 쌍따봉을 날려드렸습니다(?)
그 날 이후 선생님 계신 시간에 맞춰서 매주 방문하였고 주수가 지날 때마다 불편한 곳이 조금씩 달라지더라구요...(?) 불편한 곳을 말씀드리면 찰떡같이 잘 찾아서 잘 풀어주십니다.
처음 마사지 받은 당일은 집에 돌아오니 전체적으로 혈액 순환이 잘 되는 기분이 들고 잠도 너무 잘 잤어요. 마사지 받기 전에는 잘 때 계속 다리에 쥐도 나고 했었는데....1주일에 한 번씩 받는 마사지로 쥐도 사라지고 숙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삶의 질이 정말 급상승했어요.
저는 30주에 가서 바로 통증 관리가 가능했는데, 통증 관리는 20주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37주부터는 유방, 골반관리 위주로 해주셨어요. 지금 제가 38주가 되어가는데 가슴 뭉침도 좀 풀리고 골반 불편함도 많이 사라져서 저한테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많이 붓는 체질이 아니긴 했지만 임신하니 하체가 좀 붓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관리를 받아서 그런지 붓기도 거의 없고 튼살도 없는데 산부인과 담당쌤께서 비결이 무엇인지 물으시더라구요..ㅎㅎㅎ 산전 마사지도 어느 정도 기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가격은 원래 다녔던 산후조리원 스파보다 저렴했고 1회 체험권도 받을 수 있었어요. 산전 마사지를 다 못 쓰면 산후 마사지로도 사용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산전 산후 금액은 다른 것 같았어요.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산후 마사지 출장이 가능하다는 것이였는데요. 애기 낳고 움직이기도 힘든데 어떻게 시간 내서 오나 했는데 서울, 경기, 인천 다 가능하다고 해서 산모 중심의 케어를 해주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일반인도 마사지가 가능하다고 해서 부모님께도 추천해드리려고 해요...ㅎㅎㅎ
내돈내산이지만 정말 강추합니다!! 마사지 유목민이시라면... 한 번 가보시면 다른 걸 아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