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립 형태소: 홀로 쓰일 수 있는 형태소 (예) 바다, 하늘, 땅, 아침, 사랑, 무척
* 의존 형태소: 다른 말에 기대어서만 쓰일 수 있는 형태소(예) 이/가, 을/를, 은/는, 예쁘-, -다, -시-, -었-
⑵ 실질적 의미에 따른 분류
* 실질 형태소(= 어휘 형태소): 실질적인 의미를 가진 형태소 (예) 바다, 하늘, 땅, 아침, 예쁘-
* 형식 형태소(= 문법 형태소): 문법적인 의미만을 가진 형태소 (예) 이/가, 을/를, 은/는, -다, -시-, -었-
2 단어: 문장에서 자립해서 쓰일 수 있는 최소의 단위. 즉 문장에서 단독으로 쓰일 수 있어야 함. 단어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형태소로 구성됨.
단어의 기준
* 단어 사이에 다른 요소가 끼어들 수 없음.
(예) ‘큰아버지(아버지의 형)’는 ‘큰’과 ‘아버지’ 사이에 다른 단어가 들어갈 수 없음. 반면에 ‘큰 아버지’는 키나 덩치가 큰 아버지를 뜻함. 이때 ‘나의’를 집어넣어 ‘덩치가 큰 나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음.
* 자립할 수 있는 형태소에 붙어서 쉽게 분리할 수 있음.(= 조사)
(예) ‘영희가 달린다.’에서 ‘가’는 비록 홀로 쓰일 수는 없지만, ‘영희’라는 자립 형태소에서 쉽게 분리될 수 있으므로 그만큼의 자립성을 인정함. 즉, 우리말에서 조사는 어미와는 달리 단어로 인정함.
[기출문제 풀어보기] 2013학년도 대수능 11번
밑줄 친 말이 <보기>의 ㉠에 해당하지 않는것은?
<보기>
형태소는 의미를 가진 최소 단위이다. 하나의 형태소가 실제로 쓰일 때에는 그 앞뒤에 어떤 말이 있느냐에 따라 둘 이상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 모습들을 이형태(異形態)라고 한다. 예컨대 주격 조사는 앞말이 자음으로 끝날 때 ‘이’로 나타나고 모음으로 끝날 때 ‘가’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와 ‘가’는 ㉠이형태관계에 있는 것이다.
① 공연을 보러 우리는 광주에왔다.
나를 만나러 친구들이 경주에서왔다.
② 동수는 물감으로인물화를 그렸다.
진희는 크레파스로그림을 그렸다.
③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탁구나치자.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수영이나하자.
④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으면기쁩니다.
정성을 담은 선물을 주면자기도 기쁩니다.
⑤ 미끄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라.
체하지 않도록 천천히 씹어 먹어라.
[기출문제 따져보기]
‘이형태’는 앞뒤의 음운 환경에 따라 그 형태를 달리하는 형태소로, 그 의미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
① ‘에’와 ‘에서’는 의미가 서로 다르므로 이형태로 볼 수 없다. ‘에’는 앞말에 붙어 진행 방향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이고, ‘에서’는 앞말에 붙어 출발점의 뜻을 갖게 하는 부사격 조사이다.
② ‘로/으로’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로, 앞말이 자음으로 끝날 때는 ‘으로’, 모음으로 끝날 때는 ‘로’로 나타나는 이형태 관계에 있다.
③ ‘나/이나’는 마음에 차지 않는 선택 등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앞말이 자음으로 끝날 때는 ‘이나’, 모음으로 끝날 때는 ‘나’로 나타나는 이형태 관계에 있다.
④ ‘-면/-으면’은 어떤 사실을 가정하여 말할 때 쓰는 연결 어미로, 앞말이 자음으로 끝날 때는 ‘-으면’, 모음으로 끝날 때는 ‘-면’으로 나타나는 이형태 관계에 있다.
⑤ ‘-아라/-어라’는 동사의 어간에 붙어 명령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어간의 끝음절의 모음이 ‘ㅏ, ㅗ’일 때는 ‘-아라’로, 그 외의 경우에는 ‘-어라’로 나타나는 이형태 관계에 있다.
개념강좌 2
II. 어근과 접사
1 어근: 형태소가 결합하여 새말을 만들 때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며 의미상 중심이 되는 부분임.
(예) ‘밤나무’는 ‘밤’과 ‘나무’ 2개의 어근이 결합함. ‘맨주먹’은 ‘주먹’이 어근임.
‘깨끗하다’는 ‘깨끗’이 어근이고, ‘걱정스럽다’는 ‘걱정’이 어근임.
※ 어근과 어간의 구별
‘어근’은 단어의 형성 과정에서 사용하는 말로서 형태소가 결합할 때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는 부분을 말함. 이에 비해 ‘어간’은 용언의 활용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말로서, 동사와 형용사를 활용할 때 대체적으로 변하지 않는 부분을 ‘어간’이라고 하고, 변하는 부분은 ‘어미’라고 함.
2 접사: 어근에 결합하여 특정한 의미를 더하거나 기능을 부여하는 형태소. 접사는 자립성이 없기 때문에 어근에 결합해야만 함.
⑴ 접두사: 어근의 앞에 붙는 접사임.
(예) 맨발’의 ‘맨-’, ‘새파랗다’의 ‘새-’, ‘뒤섞다’의 ‘뒤-’
⑵ 접미사: 어근의 뒤에 붙는 접사임.
(예) 먹이’의 ‘-이’, ‘덮개’의 ‘-개’, ‘걱정스럽다’의 ‘-스럽다’
※ 접미사의 결합으로 품사가 바뀌는 경우가 있음.
(예) ‘지우-’라는 동사에 ‘-개’가 결합하여 ‘지우개’라는 명사가 만들어짐.
[기출문제 풀어보기] 2014학년도 대수능 예비 시행 A형/B형 15번
다음의 ㉠에 제시된 파생 접사들을 이용하여 새말을 만든 결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선생님: 새말을 만들 수 없다면 새로운 사물이나 개념이 생겨도 부를 수 없어요. 다행히도 사람들은 새말을 만드는 능력이 있지요. 만일 선생님이 ‘웃보’라는 새말을 만들었다면 그게 무슨 뜻일까요?
지호: 잘 웃는 사람일 것 같아요.
선생님: 맞아요. ‘-보’는 어떤 특성이 많은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파생 접사예요. 그러니까 사람이 아닌 사물에는 쓸 수 없어요. 사람을 가리키는 데 사용하는 파생 접사에는 ‘-보’ 외에 ‘-지기, -꾸러기, -장이’도 있는데 각각 쓰임이 달라요. 이 접사들의 뜻에 맞게 새말을 만들어 봅시다.
㉠
-지기: ‘그것을 지키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
-꾸러기: ‘그것이 심하거나 많은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
-장이: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
①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유행지기’라는 말을 만들었어.
② 산에 자주 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산꾸러기’라는 말을 만들었어.
③ 노래를 멋있게 부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노래꾸러기’라는 말을 만들었어.
④ 농담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농담장이’라는 말을 만들었어.
⑤ 한과를 전문으로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한과장이’라는 말을 만들었어.
[기출문제 따져보기]
이 문항은 사람을 가리키는 데 사용하는 여러 파생 접사의 의미를 구별하여 사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① ‘-지기’는 ‘그것을 지키는 사람’의 의미를 더하는 것인데, ‘어떤 것에 민감한 사람’이라는 의미에 사용하였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② ‘-꾸러기’는 ‘그것이 심하거나 많은 사람’의 의미로, ‘그것을 자주 하다.’의 의미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③ ‘멋있게 잘하다.’의 의미에 ‘-꾸러기’를 사용하였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④ ‘-장이’는 특별한 기술과 관련된 것이기에 농담을 많이 하는 특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⑤ 한과를 전문으로 만드는 사람을 가리키기 위해 ‘한과장이’라는 새말을 만들었는데, ‘-장이’는 앞말에 붙어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이므로 한과 전문 기술을 가진 사람에게 쓰기에 적절하다.
[더 알아보기]
어근에 접미사가 결합하여 새로운 품사의 단어를 형성하기도 한다. ‘공부’라는 명사에 ‘-하다’라는 접미사를 붙이면 ‘공부하다’라는 동사가 된다.
단어를 분석했을 때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 요소들로만 분석되면 합성어이고, 실질적인 의미와 형식적인 의미를 갖는 요소로 분석되면 파생어임.
[기출문제 풀어보기] 2013학년도 대수능 6월 모의평가 12번
<보기>와 같이, 밑줄 친 파생어의 의미를 적절하게 풀어서 표현한 것은?
<보기>
밤중에 발을 헛디디지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잘못 디디지)
① 그는 눈을 치뜨고정면을 응시하였다.(→ 가늘게 뜨고)
② 문이 망가져 널빤지를 덧대어수리했다.(→ 겹쳐 대어)
③ 당시에 그 나라에는 도적이 들끓었다.(→ 안에서 끓었다)
④ 간호사가 환자의 팔에 붕대를 되감았다.(→ 친친 감았다)
⑤ 동생이 가마솥 속의 팥죽을 휘젓고있다.(→ 원형으로 젓고)
[기출문제 따져보기]
① ‘치뜨다’는 ‘눈을 위쪽으로 뜨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치-’라는 접두사가 ‘위로 향하게’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늘게 뜨고’는 파생어의 의미를 적절하게 풀어서 표현한 것이 아니다. 이는 ‘눈을 위쪽으로 뜨고’로 풀어 쓸 수 있다.
② ‘덧대다’는 ‘대어 놓은 것 위에 겹쳐 대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는 접두사 ‘덧-’이 ‘대다’ 앞에 붙어서 ‘겹쳐’라는 뜻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겹쳐 대어’는 ‘덧대어’라는 파생어의 의미를 적절하게 풀어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들끓었다’는 ‘한곳에 여럿이 많이 모여 수선스럽게 움직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접두사 ‘들-’이 ‘마구’, ‘몹시’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에서 끓었다’는 파생어의 의미를 적절하게 풀어서 표현한 것이 아니다. ‘들끓었다’는 ‘몹시 끓었다(많이 모여 우글거렸다)’로 풀어 쓸 수 있다.
④ ‘되감았다’는 ‘도로 감거나 다시 감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접두사 ‘되-’가 ‘감다’ 앞에 붙어 ‘도로’, ‘다시’의 뜻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되감았다’는 ‘도로 감았다’로 풀어 쓸 수 있다. 이는 과거에 한 번 감았던 것을 다시 한 번 감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친친 감았다’는 ‘자꾸 감거나 동여매는 모습’을 지칭하는 말로, ‘칭칭 감다’와 동의어이다. 이 말에는 과거에 감았던 것을 다시 감는다는 의미는 없고 대상을 여러 번 감는다는 의미만 있다. 따라서 파생어의 의미를 적절하게 풀어서 표현한 것이 아니다.
⑤ ‘휘젓고’는 ‘골고루 섞이도록 마구 젓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접두사 ‘휘-’는 ‘젓다’ 앞에 붙어 ‘마구’, ‘몹시 심하게’의 뜻을 더해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형으로 젓고’는 파생어의 의미를 적절하게 풀어서 표현한 것이 아니다. ‘휘젓고’는 ‘마구 젓고’로 풀어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