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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관예식
1. 예식사 /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에, 나팔소리가 나면, 죽은 사람은 썩어 없어지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변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고 조우성 권사님에게 은총의 옷을 갈아입히며, 입관예식을 베풀고자 합니다.
2. 묵상기도 / (요 14:1-6절)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주님, 우리는 이제 고 조우성 권사님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 안에서 다시 뵙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 드리는 이 예식을 받아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 찬송 / 494(만세반석 열리니)
4.기도 /
아버지 하나님, 인생이 되어 세상에 오는 것도,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가는 것도 하나님의 영원하신 섭리 가운데 되어짐을 믿고 기도를 드립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지금 이시간 주님의 사랑하는 딸 고 조우성 권사님의 입관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생각에는 몇년이라도 더 사셨으면 좋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가장 아름답고 선하게 이루시는 하나님, 귀한 딸을 지금 불러 가심이 오히려 조우성 권사님에게나 모든 가족에게나 선과 유익이 됨을 믿고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불러 가신 우리 조우성 권사님의 영혼을 받으사 아버지의 품안에 품어 주옵소서! 세상에서 당한 모든 고통과 슬픔의 얼룩진 것들을 다 씻어주옵시고, 그 눈에서 눈물을 씻어 주옵소서! 그리고 아버지 품에 안긴 귀한 권사님의 가슴에 가득한 소원을 신속하게 이 가정에 이루어 주기시를 간절히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제 육신의 이별을 맞이하여 슬픔에 잠긴 유족들과 이웃들에게도 하늘의 위로와 평강을 내려 주셔서, 다시 만날 소망을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바랍니다. 영원한 천국집을 예비해 놓으신 생명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5. 성경 / 고후 5:1-9절 /
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2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3 이렇게 입음은 우리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 4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 5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6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담대하여 몸으로 있을 때에는, 주와 따로 있는 줄을 아노니, 7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8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9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6. 설교 /
사람의 몸은 흙으로 지으심을 받았읍니다. 그러므로 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람의 생명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우리의 날이 한번 불어 흔적도 없어지는 바람같고 공중에 쏘아서 금방 보이지 않게 되는 살과도 같습니다. 해가 오르면 말라서 사라지는 아침 이슬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므로 가야 합니다. 성경은 “한번 죽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죽음의 길을 아무도 거스릴 수 없는 것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같이 정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무도 하나님을 거스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으로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악간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 입관하시는 조우성 권사님은 이제 괴로운 육신 장막의 생활을 벗어버리고 영원한 집으로 가셨습니다. 고인은 세상에서 육신의 무거운 짐, 슬픔과 괴롬을 쉬고 당신의 육체를 이제 조용히 눕히시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 육체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나, 네 영혼은 내가 준 것이니 내게로 오라고 하십니다. 이제 귀한 조우성 권사님의 영혼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 아버지 집에서 세상에서 누려보지 못한 평안한 안식을 누리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시고, 한 없는 위로로서 위로하여 주십니다.
조금 전, 고인의 육신을 조그마한 관으로 모시는 입관이 모두 마쳤습니다. 그 장면을 바라보면서 유족들은 큰 슬픔을 겪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고인을 조그마한 관에 모실 수 밖에 없다는 것, 그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요 이제는 살아생전에 고인의 얼굴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지요. 이 세상을 살면서, 어떤 이들은 대궐과 같은 넓은 집에 살기도 하지만 또 어떤 이들은 조그마한 단칸방에서 대부분의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세계 곳곳을 누비며 세상이 좁다하며 살아가지만 또 어떤 이들은 그저 조그마한 동네, 조그마한 마을을 온 세상으로 알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 모두가 알고 있는 한 가지 사실, 그러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싶은 한 가지 바꿀 수 없는 사실이 있다면 우리의 인생 마지막에는 그 누구도 예외없이 자신의 육신을 누이기 위해 조그마한 관, 조그마한 상자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운명일진대 예수님은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는다면 또한 나를 믿어라. 비록 이 세상에서는 몸을 누일만한 넓은 집 한채 없어도, 비록 인생의 마지막에는 조그마한 상자 하나에 들어가야 하는 인생이라도, 나의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기 때문이다.
고인께서 조금전 그 좁디 좁은 관에 몸을 누이셔야 했지만, 그리하여 더 이상은 살아생전 고인의 얼굴을 뵈올 수는 없게 되었지만, 우리가 알고 믿는 분명한 사실 한가지, 지금 고인께서 누우신 그 좁은 관은 고인께서 영원히 거할 처소가 결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아니, 고인께서 들어가신 그 좁은 관은 하나님께서 고인을 위해 예비하신, 그 아름다운 처소로 들어가는 통로에 지나지 않습니다. 천국이라는 본향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탑승해야 하는 조그마한 이동수단인 것이지요. 예수님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우리 인간은 고인의 육신을 위해 좁은 관만을 준비할 수 있었고, 우리 인간은 고인의 몸을 그저 좁은 관에 모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고인의 영혼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고인을 영접하여 주시고 예수님께서 계신 그곳에서 영원히 살도록 인도하여 주십니다. 고인을 좁디좁은 관에 모셔야 하는 유가족들, 나아가 고인의 입관예배로 함께 참여하는 우리 모두가, 조금 전 고인의 육신을 모신 좁은 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배해 놓으신, 저 천국의 본향을 바라보는 영의 눈이 활짝 열리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간이 좁은 관에 고인의 육신을 모셨지만,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고인의 영혼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바라보며, 모든 유가족들과 우리 모두에게 하늘의 위로가 가득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바라건대 사랑하는 유족들과 친지들, 그리고 모든 분들에게도 지금 바로 이 위로가 함께하사, 과도한 슬픔이나 절망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집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음이라는 형벌을 주신 대신에,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천국집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서 마련해 놓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의 사람만이, 이 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고 조우성 권사(전도사)님은 참으로 감사하게도, 평생을 주님을 모시고 믿음을 따라 사셨으니, 이제 하나님의 약속대로 영원한 천국에 가신 것입니다.
사람마다 자기의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명예로 집을 짓고, 어떤이는 돈으로 집을 짓습니다. 어떤 이는 힘으로 집을 짓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으로 지은 집은 육체가 죽는 그 순간에 함께 무너져 버리고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라!(딤전 6:7절)” 이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쌓아 놓고, 이제 잘 살아보려하는데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명예를 얻어 놓고 그 다음날 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직 믿음으로 지은 집은 영원합니다. 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일생동안 하나님을 의지하며 충성하는 청지기 같이 살았습니다. 항상 신앙의 중심을 잃지 않고, 주님만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바르게, 정직하게, 신실하게, 인생의 고생 가운데에서도 입으로가 아닌 몸으로, 믿음대로 반석 위에 무너지지 않는 집을 지으며 살았습니다. 힘이 없어 침상에 누워있으면서도 하나님을 만난다는 믿음으로 평안하게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이제 고인의 몸을 입관하면서, 하나님께로부터 온 몸을 하나님께 위탁합니다. 이제 고인께 가장 큰 은혜가 허락됨을 믿기를 바랍니다. 별리의 슬픔은 끝없이 눈물을 흘리게 하지만, ‘나는 너를 안다’ 주님께서 인정하는 사람으로 주님께서 알아주시는 분, 주님께서 아는 분으로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은총을 누린다는 것이 유족들의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이제 사랑하는 고 조우성 권사님은 육신의 장막은 무너졌으나,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영원한 천국, 눈물과 슬픔이 없고 고통과 죽음이 없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다시 만날 소망이 있습니다. 특별히 조우성 권사님을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7.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이제 우리 곁을 떠난 사랑하는 고 조우성 권사님의 시신을 입관하며, 사랑하는 님이 영원한 천국에 가게 된것을 생각하며, 슬픔 중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육정을 가진 저희들은 떠나보낸 분을 생각하며, 참으로 서운함과 슬픔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특별히 피와 살을 나눈 사랑하는 유족들은, 다하지 못한 효도와, 가신 분의 가슴을 아프게 한일들을 생각하며, 더욱 애절함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조우성 권사님에게 은총의 옷을 입혀 주옵소서.
하나님, 조우성 권사님에게 생명의 옷을 입혀 주옵소서.
조우성 권사님은 이 은총의 옷을 입고 떠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조우성 권사님에게 주님의 은총의 옷을 입히시고, 예비해두신 영원한 하늘 집으로 영접해 주신 줄로 믿습니다. 영원한 천국의 소망을 주신 아버지 하나님, 이제 유족들을 위로하셔서, 가신 분의 뜻을 받들어, 믿음으로 굳세게 살다가, 영원한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주시어, 영혼의 위로가 있게 하옵소서!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8. 자녀나 손자 중 회상의 시간
9. 찬송 / 606(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10. 축도 /
이제는 이 가정을 사랑하사 구원하시고자 십자가에 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혜와, 영원한 천국집을 예비해 놓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한량없는 사랑하심과, 슬픔을 당한 유족들에게 다시 만날 소망으로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위로하심이, 사랑하는 조우성 권사님의 가정과, 이곳에 모여 함께 슬픔을 나누는 모든 분들 위에, 이제로 부터 영원토록 함게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