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 먹고 오리발 내민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족발 먹고 오리발 내민다는 말은 처음 듣는 말인데,
며칠 전 혜화동 대학로에서 사회를 풍자하는 연극을
보았는데, 제목이 족발 먹고. 오리발 내민다 라는
연극으로 들어가 보자 쟌 ~ 쟈쟌~~~
연극 1막.
2020년 어느 날
주연 배우 3명(김씨. 이씨. 박씨)
박씨가 초대하여 이씨. 김씨가 소고기와 소주로 저녁을
맜있게 먹다.
소고기 먹고 20 여일 후 김씨가 초대하여 이씨. 박씨를
돼지 족발에 소주로 저녁을 맛있게 먹다.
그리고. 그 후 이씨가 김씨와 박씨를 초대하였는지 ?.
초대 안 하였는지 ?.
무엇을 먹었는지. 안 먹었지 기억이 아리송해 아리송해,
나이 먹었다는 증거인가 또는 이씨는 꽁짜만 먹었는지 ...
연극 2막
김씨집 잔치날에 주연배우 김씨. 이씨. 조연배우 갑.을.병을
초대하여 점심 식사하기로 사전에 연락하였다.
이씨가 김씨 생일 하루 전에 박씨를 초대하였으면 하는
이야기에 김씨도 좋다고 하였고 이씨는 박씨에게 연락함
잠시 후에 김씨가 이씨에게 연락하여 박씨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하였으나 이미 이씨가 박씨에게 연락하여
이씨는 어쩔 수 없이 참석하지 말라는 통보를 하면서 아쉬었
을 것이다. ㅠㅠ
연극 3막
김씨 잔치날에 주연배우 김씨. 이씨. 갑.을.병. 5명이 참석
소고기와 생일 케익 및 막걸리로 분위기를 띄운다.
축하연에서 이씨가 김씨에게 이런 말을 하면서 분위기가
순간적으로 싸늘해 지는데,
박씨가 김씨에게 고기 사라고 하는데,
그 말의 뜻은 ?.
1년 전에 박씨가 저녁식사로 소고기를 사 주었는데,
김씨는 저녁식사를 왜 사 주지 않느냐는 이야기로
식사 한번 먹었으면 한번 사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것으로
생일축하 식사는 분위기가 이상해지면서 그렇게 그렇게
끝난다...
연극 4막
김씨가 집에 와서 1년 전의 기억을 생각하니 박씨의
소고기를 먹고 20 여일 후에 3명이 모여 돼지 족발 사
주었던 기억을 하고
다음 날 이씨와 통화하여 돼지족발 사 주었던 이야기를
하니 이씨도 돼지족발 먹은 기억을 하면서 이씨와 박씨가
오해하였던 것을 알고 김씨와 조연배우 갑.을.병에게도
사과한다는 말을 하는데,
김씨는 잔치 날에 대 망신과 자존심에 큰 상처 입고.
이씨. 박씨는 족발 먹고 오리발 내민 꼴이 되는등
김씨. 이씨. 박씨 관계는 아리송한 관계가 되었고
모든 출연진이 오리발을 두 손에 들고 막춤으로 연극의
휘날래는 막을 내리는데, 요즘 회자되는 꽁짜로 퍼주는
것에 경종을 울리는 느낌이 들면서 왠지 씁쓸한 마음이
오래도록 뇌리를 두들기네...
수원 광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