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예배순서
10:30 특별순서
11:00 신앙고백 / 사도신경 / 다같이
성시교독 / 120번 / 다같이
찬 양 / 84장 / 다같이
회중기도 / 김옥귀 장로
성경봉독 / 마2,1-12
세 례 식 / 조상득 하종률 이향영 김소향
문답, 세례, 선언
예물봉헌 / 111장(2절)
교회소식 /
축복의말씀 / 동방박사들의 믿음 / 김진흥목사
축복의찬양 / 115장 / 다같이
복의선언 / 김진흥 목사
Theme 동방박사들의 믿음 Date 2012. 12. 25
Text Mt 2,1-12
(1)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4)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5)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6)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7)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8)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9)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12)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1. 메리 크리스마스! 평소 때하는 인사말 대신 ‘메리 크리스마스~’, 이 성탄절이 나를 너무 기쁘게 한다는 뜻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하신 예수님의 은혜로 모든 슬픔 근심 다 물러가라고 축복하는 의미에서 한 번 더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 이 성탄절예배시간에 다 은혜 받으셔서 정말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2. 오늘은 봉독한 마2,1-12 말씀을 중심으로 동방박사들의 믿음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동방박사들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단들 중에 여호와의 증인이나 그 영향을 받은 사이비들은 기성 교회는 모두 잘못되었기 때문에 교회에 가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자기네들한테로 와야만 구원 받는다고 말하면서 동방박사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동방박사들은 사탄의 하수인인데 기독교에서는 그것도 모르고 동방박사를 최고의 사람으로 얘기하고 있으니 틀렸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그런 주장은 고려해볼 여지조차 없는 무식의 소치입니다. 이 귀한 시간을 그 따위 이야기로 허비할 수는 없고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동방박사들이 정말 사탄의 하수인이었다면 예수님은 사탄의 하수인으로부터 황금과 유향과 몰약 같은 예물을 받았으니 사탄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되고, 또한 그들이 사탄의 하수인이었다면 꿈에 천사들의 말을 듣고 헤롯에게로 가려던 걸음을 왜 바꾸었겠습니까? 성경에 나와 있는 대로 동방박사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3. 1-2절을 보면,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라고 하였습니다. 이 성구는 박사들이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이었고 그 별이 유대인의 왕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보통 사람은 알래야 알 수 없는 것들입니다. 별을 연구하다가 특이한 현상을 발견한다는 것은 무슨 UFO를 발견하듯이 우연히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사람은 아무리 하늘을 쳐다봐도 별의 위치나 이동경로 등을 알 수 없지요. 적어도 몇 년 이상은 계속해서 꼼꼼히 관찰하고 기록하며 여러 다른 문헌들을 공부해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죠. 천문대에서 늘 별을 관찰하는 분들이나 혜성이 나타난다든지 하는 것을 알지 우리 같은 사람이 본들 알 수 있습니까? 또 한 가지는 특이한 별의 움직임을 유대인의 왕과 관련시켰다는 점입니다. 세상에 유대인만 사는 것이 아닌데 왜 하필 유대인의 왕과 그 별과 연관시켰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로 보건대 이들은 유대인의 메시야 신앙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얼마든지 유추할 수 있지요. 하지만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분을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에게 물었을 때 그 사회에 일어날 파장에 대하여 전혀 몰랐다는 것을 보면 유대인들의 당시 사정까지는 잘 모르는 사람이었음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이들은 천문과 유대인들의 메시야 신앙에 대하여 나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었다는 것이며, 단순한 학자가 아니라 학문적 성취 이상의 어떤 진리를 찾고 있던 사람들이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첫 번째 교훈을 받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동방박사들은 그 이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들은 최소한 진리를 찾는 ‘믿음’의 사람들이었듯, 우리들은 성탄절을 지내면서 최소한 ‘진리를 찾는’ 믿음 정도는 가져야지 하는 생각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진리를 찾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별을 보고도 길가의 돌멩이 하나 보고도 얼마든지 진리의 길에 들어설 수 있고, 그런 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곧 그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창조 중 하늘의 일월성신을 만드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창1,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궁창의 일월성신은 단순히 그냥 거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시와 징조’를 나타낸다고 하였습니다. 롬1,20에서도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즉 하나님의 만드신 만물에 하나님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에 찾고자 하면 얼마든지 만물 속에서 진리이신 하나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할렐루야!
옛날에는 생각도 못했던 일인데 컴퓨터의 발달로 몇 천년 전의 별의 이동까지도 다 알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별이 일정한 주기를 따라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 컴퓨터로 알아본 결과 예수님 탄생 때로 보이는 B.C 6년경 목성과 토성이 매우 희귀한 우주쇼를 펼쳤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동방박사의 별이 결코 허구가 아님을 입증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동방박사들을 보면서 먼저, 진리를 찾는 삶, 진리를 찾는 믿음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4. 9-10절을 보면 박사들은 다시 나타난 별과 별이 가리키는 아기를 발견했을 때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고 하였습니다. 박사들이 이렇게 기뻐했다는 것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는데 이것이 그냥 대수롭지 않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두드러지게 하는 성구도 있습니다. 3-4절에 보면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헤롯은 자기의 왕위를 뺏앗길까봐 왕으로 나신 그리스도를 죽여 없애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음도 7-8절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내신 메시야가 오셨다는데 ‘우~ 하고 소동하고 일어났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 버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은밀한 살해계획을 세우는 사람까지 있었다’ 등에 비하면 크게 기뻐하고 기뻐했다는 동방박사들의 태도는 확실히 진리에 가까운 사람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번째 교훈을 받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진리를 기뻐하는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었음을 발견하여야 하겠고, 발견했다면 이 성탄절을 우리들은 진리를 기뻐하는 믿음을 갖는 기회로 살려야 하겠습니다. 아멘.
여러분, 나는 무엇에 나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습니까? 내가 그토록 갖기를 애쓰며 지키려고 애쓰는 것들은 대체 무엇입니까? 이 성탄시즌에 무엇인가 하긴 하셨을 터인데 그것은 무엇을 위한 노력이었습니까? 제이슨 본이라는 대학생이 학생골프대회에 출전하여서 우연히 홀인원을 기록했습니다. 홀인원 상금으로 백만달러, 우리 돈 10억을 받았습니다. 제이슨 본은 그 큰 상금을 받았을 때 다른 데 쓰지 않고 프로 골퍼로 진출하기 위한 연습경비로 사용했습니다. 2005년 베이직클래식 오픈 대회에서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6,19-26에서 너희 마음이 온통 가 있는 보물들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순전히 세상을 위해 사용하면 그것은 도둑이 훔쳐가고 좀과 동록이 해치는 그런 곳에다 보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시면서, 그렇게 하지 말고 훗날 알곡으로 하늘 창고에 보관될 수 있도록 하늘의 소망과 하늘의 영광을 위하여 가지고 있는 보물, 내 인생에 주어진 보물들을 사용하라고 권면하셨습니다. 아멘.
여러분, 자기 탐욕에 길들여져 있던 사람들은 이 별 사건에 잠시 소동만 하다가, 쉬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기억에서 지워버렸습니다. 헤롯은 자기 탐욕에 포로가 되어 진리를 대적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언동, 메시야인줄 알면서 그 메시야를 제거하려고 하였습니다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진리를 대면하였을 때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우리도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요. 이 ‘진리를 기뻐하는 믿음’을 귀히 여기십시다.
5. 11절을 보면, 별이 지시하고 있고 유대인 성경학자들이 예언서를 인용하며 알려준 베들레헴에서 아기 예수를 발견하였을 때, “집에 들어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하였습니다. 여기 나오는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라는 예물도 예사 예물이 아닙니다. 여기에서도 우리는 이들에게서 배워야 할 중요한 믿음을 발견합니다.
먼저, 이 예물들은 모두 왕에게만 드릴 수 있는 예물 목록입니다. 왕에게 걸맞는 예물이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이 예물들은 저들이 별을 발견하였을 때부터 미리 준비하지 않았으면 마련할 수 없는 예물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대충 그냥 준비한 것이 아니라 왕의 나심을 알고 미리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 왕에게 걸맞는 예물을 준비하였다는 뜻입니다. 셋째로, 그들은 그 예물을 기꺼이 드렸습니다. 즐거이 드렸습니다.
오늘날도 성도들은 헌금을 합니다. 헌금을 할 때의 마음을 대충 네 가지로 나누어 말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목사 먹여 살리느라고 하는 헌금입니다. ‘다 목사들이 저 먹고 살자고 헌금하게 하지.’ 그런 마음으로 헌금이 아닌 돈을 내는 경우입니다. 의외로 그런 분 많습니다. 둘째는 교회라는 좋은 일 하는 단체에 기부하는 기부금 내듯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기부금 내놓고 제대로 쓰여지지 않는다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이것도 역시 헌금이라 하기엔 부족하지요. 셋째는 자기가 속한 클럽에 회비 내듯 하는 헌금도 있습니다. 교회라는 단체에 들어왔으니 회원으로서 의무를 하기 위해 납부하는 납부금으로 역시 돈을 냅니다. 물론 이나마도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이 역시도 헌금이라 할 수 없습니다.
다 아닙니다. 우리의 예물은 주인이시고 왕이시며 무엇보다도 나를 끔찍이 사랑하시고 돌보아주시는 사랑의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돈 이상의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이름에 걸맞는 예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께서는 이 헌금에 대하여 아주 중요한 교훈을 고후8-9장에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사도는 헌금은 ‘미리 준비하였다가 드리는 것’이어야 하며, 인색하지 않고 넉넉하게 드리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고, 또한 즐거이 자원하여 드리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헌금을 할 때 우리는 이 교훈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정성이라는 측면도 말하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성경이 정하고 있는 규례와 법도에 맞게 드려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교훈입니다. 헌금은 내 방식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정하고 있는 방식대로 하는 것입니다. 인색하지 말라는 것은 수입을 계산할 때, 감사할 일을 생각할 때, 그 계산과 감사의 크기를 너무 인색하게 설정하지 말고 좀 넉넉하게, 원 단위까지 계산해가면서, 혹은 감사의 크기를 축소시키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못해서’, ‘남의 눈치를 보면서’, ‘하라고 하니까 안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기뻐하며 드리라는 가르침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이런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6. 마지막으로 동방박사들의 믿음은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는 믿음이 되었습니다. 12절에,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올 때에는 점성가로 천문학자로 세계문화연구가로 왔는데 돌아갈 때에는 천지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는 사람으로 오신 메시야를 영접하여 구원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돌아갔습니다.
이 해의 마지막에 와 있는데 혹 잘못된 길에 들어서 있다면 어쩌면 지금 돌이킬 수 있겠습니다. 오신 메시야를 환영하고 영접하여 구원받는 믿음의 사람으로 돌이키십시오.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돌이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