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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예배
11월 1일
타락한 사람도 승리할 수 있다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시 90:14)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과 함께하는 그분의 손길을 인식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인다면 그 발 앞에는 길이 곧게 뻗고 어둠과 낙담 속에서도 빛이 그들을 인도해 줄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손길에서 지혜를 배웠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징벌당할 때도 겸손히 고개를 숙였다. 다윗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드러낸 선지자 나단의 솔직한 증언 덕분에 죄를 깨닫고 떨쳐 냈다. 그는 충고를 순순히 받아들였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킨다고 외쳤다.
회개한 죄인은 낙담할 필요가 전혀 없다. 자신의 과오를 떠올리며 그 위험에 대해 경고받기 때문이다. 그들을 위한 노력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고 구원하고자 하시는지가 드러난다. 그분의 조언을 따르고 그분의 뜻에 따라 행하기만 하면 영생을 얻는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 앞에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내보여 그들이 거룩한 진리의 빛에 비추어 자신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신다. 이후 그 죄를 버리는 것은 그들 자신의 몫이다.
선조들과 다윗과 선지자와 사도들의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지금도 죄에서 구원할 권세가 있으시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하신 거룩한 역사의 기록이 수두룩하다. 따라서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도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들이고 마지막 심판을 견뎌 낼 품성을 갖추고자 열심을 다해야 한다.
성경의 역사는 의기소침한 마음을 하나님의 자비라는 희망으로 채워 준다. 우리는 절망할 필요가 없다. 우리처럼 낙담으로 몸부림치고, 유혹에 넘어졌지만 다시 회복되어 하나님께 복을 받은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영감의 말씀은 잘못을 저지른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한다.
…우리도 속죄의 희생을 힘입어 예수의 이름으로 승자가 될 수 있다. 아담의 때부터 현세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다 똑같으며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비할 데 없다.
『교회증언 4권』, 14~15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세계 선교를 위해 봉사하는 26개국 100여 선교사 가정과 개인을 위해
11월 2일
믿고 연합하여 전진하라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빌 2:1~2)
나는 메릴랜드주 터코마파크에서 급수탑 근처 캐럴하우스에 살던 시절을 또렷이 기억한다. 학교 부지에서 일하던 젊은이들은 매일 아침 다섯 시 반이면 이 큰 집에 모여 가족 예배를 드렸다.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우리는 우리 가운데 계신 성령을 느꼈다.
우리는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구했고 그분은 우리에게 가까이 오셨다. 우리는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약속을 내세웠다. 이 얼마나 강력한 약속인가. 우리는 이 약속을 근거로 주님께 기도하며 이곳에서 이루어야 할 사업을 이끌고 지도해 달라고 구했다.
…누구든 믿음이 약하다면 그 이유는 자신이 긍정적인 편에 서 있지 않기 때문임을 명심하라.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사업을 해내겠다고 생각하지만 불굴의 강력한 믿음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세상이 빠른 속도로 노아 때처럼 변하고 있다. 사탄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경악스러울 정도로 악이 퍼져 있다. 불경한 자들에 비하면 하나님 백성의 수는 한 줌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는 하늘 천사들과 협력할 때만 성공할 수 있다. 하나님이 명하신 일을 하고자 전진하는 모든 이의 앞길에 천사들이 있다.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생각할 때 나는 “만복 근원 주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사업이 다양한 곳에서 전개되므로 우리는 늘 하나의 띠로 묶여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정적인 성향을 길러 온 사람은 지체 없이 회개하고 마음을 돌이켜야 한다. …부정적인 편에 서서 비난하고 규탄하는 것은 어둠의 권세가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임을 기억하라.
…“무슨 일이든 다툼이나 허영으로” 해서는 안 된다. 모든 다툼과 허영 뒤에는 사탄이 있다. 그런 무리를 떠나라.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우리는 영원하신 권능의 팔을 붙들 것이다.”라고 말하는 자의 편에 서라.
『리뷰 앤드 헤럴드』, 1905년 7월 15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의권/스즈키 에리코 선교사 부부(일본)
선교 지역과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교회가 되도록
11월 3일
가정 예배를 흥미롭게 이끌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가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시 40:5)
자녀들이 친절하고 남을 배려하며 온화하고 다가가기 쉽고 무엇보다 신앙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소중히 여기게 하라. 그들은 기도 시간을 존중하도록 교육받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가정 예배에 참석해야 한다(5증언, 424).
아버지는 가정의 제사장이며 아침저녁 예배를 이끌어야 한다. 가정생활에서 예배가 가장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 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 건조하고 지루한 예배는 하나님께 욕을 끼친다. 가정 예배 시간은 짧고 감동적이어야 한다. 아이들이나 가족 누구라도 그 시간이 무서울 정도로 따분하고 재미없어서는 안 된다. 긴 단원을 읽거나 설명하고 기도를 오래하면 이 소중한 예배가 맥이 없고 끝날 때만 기다리게 된다.
집안의 가장은 예배 시간이 매우 흥미진진해지도록 특별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조금만 생각을 기울이고 신경 쓴다면 하나님을 만나는 가정 예배가 즐거워지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보상을 얻게 될 것이다.
…흥미롭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경 구절을 선택하라. 그날 하루 생각하고 실천할 교훈을 위해서는 몇 구절이면 된다. …감동적인 노래 몇 절도 부를 수 있고, 기도는 간단명료해야 한다. 기도자는 온갖 것을 다 구하지 말고 필요한 것만 짧게 표현한 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한다(영문 시조, 1884. 8. 7.).
성경 연구를 독려하고 강화하는 데는 예배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큰 영향을 끼친다. 아침저녁 예배 시간은 하루 중 가장 멋지고 유익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
…예배는 간결하고 생동감 넘치고 때에 맞고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모두 성경 읽기에 참여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익히며 자주 되풀이하라. 아이들에게 이따금 읽는 기회를 주면 더 흥미를 돋울 수 있다(교육, 186).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한석희/전은경 선교사 부부(필리핀)
네팔, 스리랑카에 1000명선교사 분원이 속히 개척되어 복음이 신속히 전파되도록
11월 4일
매일의 가정 예배는 귀한 결실을 거둔다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네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신 7:12)
어떤 이유인지 자녀에게 신앙 교육하기를 싫어하는 부모가 많다. 그들은 자녀에게 특권이자 의무처럼 전해 주어야 할 지식을 아이들이 안식일학교에서 해결하도록 방치한다. 이런 부모는 자신의 책임인 다방면의 자녀 교육에 실패한 것이다.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한다고 하나님께서 명하신다.
…부모들이여, 자녀에게 단순하면서도 분명히 이해할 수 있는 교훈을 전하라. 성경에서 배운 교훈을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단순한 교훈을 활용하면 아이들이 최고의 표준을 따라가도록 가르칠 수 있다.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자녀라도 사려 깊고 진지한 삶을 익혀서 선한 열매를 풍성히 거둘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마다 아침과 저녁에 기도와 찬양의 제사로 하나님을 높여야 한다. 아이들은 기도 시간을 존중하고 받들도록 가르침받아야 한다. 매일 아침저녁, 열렬한 기도와 끈기 있는 믿음으로 자녀 주위에 울타리를 치는 것이 그리스도인 부모의 의무이다.
가정의 교회에서 아이들은 기도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암송하게 하라.
…겸손하게 온유한 마음으로 그리고 여러분과 자녀 앞에 놓인 유혹과 위험을 인식하면서 하나님을 찾으라. 믿음으로 자녀를 제단에 동여매고 주님의 보살핌을 구하라. 아이들이 간단한 말로 기도하도록 가르치라. 기도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알려 주라.
하늘의 주님께서 이런 가정을 그냥 지나쳐 버리고 아무런 복도 주시지 않을까? 절대 그럴 리가 없다. 돕는 천사들이 그렇게 바쳐진 아이들을 둘러쌀 것이다. 천사들은 찬미의 제사와 믿음의 기도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성소에서 자기 백성을 위해 일하면서 그들을 위해 자신의 공로를 제시하시는 분께 그 기도를 전달한다.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109~11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효수/김윤주 선교사 부부(스리랑카)
하나님께서 새로운 지도자들에게 비전을 주시도록
11월 5일
매일 아침저녁 성실하게 예배하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
각 가정의 구성원은 하늘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명심하라. 주님은 이 땅에 있는 자기 자녀들의 가정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신다. 천사들이 기도하는 성도들을 위해 향연을 올린다. 그러니 모든 가족은 하나님 앞에서 아침과 저녁 해 질 때 우리를 위해 구주의 은혜를 내려 달라는 기도를 하늘로 올려야 한다. 아침과 저녁에 하늘은 기도하는 모든 가족을 주목한다(자녀, 519).
일하러 집을 나서기 전에 모든 가족이 모여 아버지 또는 아버지가 없을 때는 어머니가 하나님께 그날 하루 가족을 지켜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겸손하게 온유한 마음으로 그대들과 자녀 앞에 놓인 유혹과 위험을 인식하면서 하나님을 찾으라. 믿음으로 자녀를 제단에 동여매고 주님의 보살핌을 구하라. 돕는 천사들이 하나님께 바쳐진 아이들을 인도할 것이다(1증언 397~398).
가정마다 시간을 정해 아침저녁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아침 식사 전에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모여 지난밤 동안 보호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하루를 위해 도움과 지도를 구해야 마땅하다. 또 저녁에 부모와 자녀가 다시 모여 그날 얻은 은혜에 대해 감사드리는 것이 당연하다(7증언, 43).
가족 예배가 환경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기도를 이따금씩 하거나 일이 많은 날이라고 빼먹거나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자녀들은 기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따라서 아침과 저녁에 감사의 기도를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한다(자녀, 520).
손님들을 편하고 기쁘게 하려다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등한히 하지 말자. 어떠한 일이 있어도 기도 시간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기도할 수 없을 만큼 피곤하게 노닥이며 놀지 말라. 이것은 하나님께 불완전한 제물을 바치는 것이다. 이른 저녁 시간에, 말짱한 정신으로 느긋하게 기도할 수 있는 시간에 우리는 탄원과 기쁨과 감사의 찬양을 드려야 한다(청년, 342).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지성배/김영란 선교사 부부(파키스탄)
파키스탄 삼육대학의 재정 안정과 직원들을 위해
11월 6일
부모는 집에서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시 143:8)
하나님은 예수를 세상에 선물로 보내실 때 그 안에 온 하늘을 담으셨다. 그분은 우리에게 흠과 결함이 남아 있는 부패한 죄인의 상태로 최선껏 자기를 섬기라고 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자기 아들 안에서 우리가 완전해지도록, 우리 자신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를 지니도록 길을 마련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지식과 은혜의 모든 보물 창고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그분 안에는 “신격의 모든 충만함이 몸의 형태로 거하”기 때문이다(골 2:9, 한글킹).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자기 생명을 주셨고 우리는 그분의 것이다. 그분은 말씀하신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나님의 자녀는 그분의 명령을 따르고 그분께 자신을 드리면서 그분을 향한 사랑을 입증해야 한다. 그럴 때만 하나님은 자기를 섬기는 일에 그들을 사용하여 그들로 말미암아 다른 이들이 진리를 깨닫고 그 안에서 기뻐하게 하실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이 현재와 영원한 유익에 대해 잠들어 있다. 주께서 그들에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분은 그들이 가서 연합하여 믿음과 사랑으로 일하기를 바라신다. 개혁 사업이 가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들과 함께 시작되기를 바라신다. 그러면 교회는 성령의 역사를 느낄 것이다. 이 사업의 감화력은 교회에 누룩처럼 퍼질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들은 회심해야 한다. 그들은 자녀들의 품성을 올바로 빚도록 훈련되지 않았다.
친애하는 부모들이여, 그대들은 하나님의 사역자이며 남아 있는 소중한 시간을 그분이 맡기신 일에 사용해야 한다. 그분은 가정에서 아이들이 자기를 따르도록 지혜로운 방식으로 교육받기를 바라신다. 예수를 배우고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라.
『리뷰 앤드 헤럴드』, 1902년 3월 18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권오석/정미림 선교사 부부(캄보디아)
러브하우스(고아원)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세상의 빛이 되도록
11월 7일
예배 시간은 신성하게 구별해야 한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요 6:51)
이스라엘의 기도와 함께 올라가는 향연은 그리스도의 공로와 중보 곧 그분의 완전한 의를 표상한다. 그 의는 믿음을 통하여 그분의 백성에게 입혀진다. 그래야만 죄인의 예배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진다. 지성소의 휘장 앞에는 영속적인 중보의 제단이 있었고 성소 앞에는 끊임없는 속죄의 제단이 있었다. 보혈과 향을 통해 하나님께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위대한 중재자를 상징한다. 그분을 통해서 죄인은 여호와께 나아갈 수 있고 그분을 통해서만 자비와 구원이 회개하고 믿는 영혼에게 주어진다.
제사장이 아침저녁으로 분향하러 성전에 들어갈 때는 매일 드리는 제사가 바깥뜰에서 제단에 드려지도록 마련되었다. 이것은 성소에 모인 예배자들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시간이었다. 그들은 제사장의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존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간절히 마음을 살피며 죄를 고백해야 했다. 그들은 연합하여 성소를 향해 조용히 기도했다. 이렇게 그들의 탄원은 향의 연기와 함께 올라갔고, 속죄의 희생이 표상하는 약속된 구주의 공로를 믿음으로 붙잡았다.
아침저녁 제사를 위해 지정된 시간은 신성하게 간주되었고 유대 전역에서는 그것을 예배 시간으로 정하여 지켰다. 이후 먼 땅에서 포로가 되어 흩어졌을 때도 유대인들은 정해진 시간에 예루살렘을 향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탄원을 드렸다. 그리스도인은 여기서 아침저녁 예배의 표본을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은 예배의 정신이 깃들지 않은 형식의 되풀이를 책망하시지만 그분을 사랑하여 아침저녁으로 고개를 숙이며 죄 용서를 구하고 필요한 복을 요청하는 사람을 볼 때는 기뻐하신다.
『부조와 선지자』, 353~354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대륙선교회
선교사들의 건강과 영적 무장을 위해
11월 8일
하나님의 백성은 환난의 때에 연단된다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사 33:2)
속임수와 미혹에 넘어가 배신하고 죄를 짓더라도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야곱의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탄은 이런 사람을 멸하려고 애쓰지만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위기 때 그들을 위로하고 보호하신다.
사탄은 작심하고 맹렬하게 달려들며 그의 속임수는 치명적이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시선을 집중하신다. 그분은 그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신다. 환난은 극심하고 풀무의 불꽃은 그들을 완전히 살라 버릴 듯싶지만 단련하시는 분께서는 그들을 불로 연단한 정금처럼 꺼내신다. 번영의 시기에 확인되는 하나님의 온유함 못지않게 혹독한 시련의 때에도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강렬하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용광로의 불꽃이 필요하다. 세속적인 것은 완전히 소멸하고 그리스도의 형상이 완전하게 반영되어야 한다.
우리 앞에 놓인 고난과 번민의 시기에는 피로, 시간의 지연, 굶주림에 견딜 수 있는 믿음, 혹독한 시련에도 쓰러지지 않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때를 대비할 은혜의 시기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다. 야곱은 끈기 있고 확고했기에 승리했다. 그의 승리는 줄기찬 기도의 능력이 어떤 것임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야곱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열렬하고 꾸준하게 전진하는 사람은 모두 똑같이 성공할 것이다. 극기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괴로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복을 받고자 꾸준하고 열렬하게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그런 유익을 얻지 못한다. 하나님과 씨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사람이 참으로 적다.
…믿음을 조금밖에 활용하지 않는다면 사탄의 기만적 권세와 양심을 억압하는 법령에 굴복될 위험이 크다. 비록 시험을 견뎌 낼지라도 그들은 환난 때 더욱 심한 난관과 고통을 겪을 것이다. 평소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습관을 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무시해 왔던 믿음의 교훈을 그들은 무서운 절망 가운데서 배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각 시대의 대쟁투』, 621~622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박교린/이미화 선교사 부부(아랍 에미리트)
중동에도 한인 재림교회가 설립되도록
11월 9일
그대의 가족을 하나님께 드리고 갈보리를 바라보라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빛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 6:3)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삶과 가족을 그리스도와 분리하여 그분에게 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 진리를 떠벌리지만 가족 기도는 소홀히 하는 이들이 있다. 하늘 아버지 앞에 가족들의 영혼을 바치지 않은 채 어떻게 일터로 향할 수 있단 말인가? 그대는 그분을 신뢰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집을 나서기 전에 가족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모두 하늘 아버지께서 존중하고 응답하신다. 아브라함이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그는 장막을 치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아침저녁으로 기도했다.
…모든 가정에서 이렇게 해야 하지만 이것은 이상하리만큼 무시되고 있다. 이 땅에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있는 듯 살아야 한다. 미래의 영원한 삶을 위해 무엇보다 우리는 끊임없이 준비해야만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에 맞먹는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충성스러운 사람은 영원한 유업, 영원한 실체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왕이신 구주를 보게 될 것이다.
자녀 교육과 훈련의 중요성을 느끼라. 아이들이 영생을 찾고 감사하게 하라. 아이들은 자기 의지를 하나님의 뜻에 복종해야 하며 본성적으로 악한 것을 모두 억누르고자 해야 한다. 자녀가 그리스도와 같은 기질을 지니게 하고 싶다면 부모가 본을 보여야 한다. 그대들의 모든 행동은 자신과 자녀를 하늘에 적합하게 하는 것이어야 하며 이렇게 할 때 특별한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구주께서는 우리가 기쁨으로 가득하기를 바라신다. 우리가 자기 안에 거하면 그분 자신도 우리 안에 거하겠다고 하신다. 마음 문을 열고 예수와 그분의 의로운 빛을 맞아들이라. 그분은 말할 수 없는 사랑으로 그대를 사랑하신다. 길을 잃었다는, 예수께서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두려움이 몰려올 때마다 갈보리를 바라보라.
『리뷰 앤드 헤럴드』, 1890년 8월 5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조성규/최지혜 선교사 부부(대만)
봉사대를 통하여 접촉한 영혼들이 예수님을 발견하도록
11월 10일
믿음으로 전진할 때 길이 열린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하늘의 모든 거민은 연합하여 하나님을 찬양한다. 지금 천사들의 노래를 배워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천사들의 빛나는 대열에 들어갈 때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시편 기자와 같이 이렇게 말하자.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시 146:2).
…하나님은 섭리 가운데 히브리 백성을 바다 앞의 산악 요새로 이끌어 그들을 구원하며 자기의 능력을 보이셨고 압제자들을 현격하게 낮추셨다. 그분은 다른 방법으로 그들을 구원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고, 자기를 굳게 믿게 하려고 이 방법을 택하셨다. 사람들은 기진맥진하고 공포에 질렸다. 모세가 전진하라고 지시했을 때 만약 그들이 가만히 있었다면 하나님은 결코 그들에게 길을 열어 주지 않으셨을 것이다.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다(히 11:29). 물을 향해 내려갔다는 것은 그들이 모세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는 증거이다. 그들은 자기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그때 이스라엘의 전능자께서 바다를 갈라 그들이 걸어서 건너게 하셨다.
이 위대한 교훈은 모든 시대를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위험에 둘러싸여 의무를 수행하기 힘들어 보이는 상황과 종종 맞닥뜨린다. 앞에는 파멸, 뒤에는 속박과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하나님의 음성은 분명히 ‘앞으로 나아가라’고 명한다. 어둠 저편을 꿰뚫어 볼 수 없고 발목에 차가운 물결이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이 명령을 따라야 한다. 머뭇거리고 의심하면 앞길에 놓인 장애물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불확실의 그늘이 전부 걷히고 실패나 패배의 위험이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순종하기를 미루는 사람은 절대로 순종할 수 없다. 불신의 마음은 ‘장애물이 제거될 때까지 기다리면 길이 뚜렷하게 드러날 거야.’라고 속삭이지만 믿음의 마음은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믿으며 전진하라고 용감하게 촉구한다.
『부조와 선지자』, 289~29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강병주/김윤숙 선교사 부부(대만)
금요 집회(FNF, 구도자 초청 금요 청년 집회)를 위해서
11월 11일
하늘의 천사들이 우리와 함께 예배드린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계 5:13)
땅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이다. 이 땅의 신자들과 한 번도 타락하지 않은 하늘 존재들은 한 교회이다. 하늘의 모든 지적 존재는 이 땅에서 한데 모여 신령과 진정으로 거룩하고 아름답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의 집회에 관심을 기울인다. 하늘 안뜰에서 그들은 그리스도의 증인들이 이 땅의 바깥뜰에서 증언하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지상의 교회에서 흘러나오는 찬양과 감사는 천상의 성가로 이어지고 찬송과 기쁨이 하늘 궁정에 울려 퍼진다. 아담의 타락한 아들딸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천사들이 샘의 근원에서 마시는 동안 지상의 성도들은 하나님 보좌에서 흘러나오는 순전한 물줄기를 들이키며 하나님의 도성을 즐겁게 한다. 하늘이 이 땅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우리 모두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땅의 자녀들이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빛의 천사들은 그들의 동료이다. 구원의 후사가 될 자들을 돕기 위해 하늘 기별꾼들이 보냄받았기 때문이다.
말 없는 증인이 살아 있는 모든 영혼을 보호해 그리스도께로 이끌려고 애쓰고 있다. 천사들은 시험당하는 자를 결코 원수의 먹이로 내주지 않는다. 원수는 할 수 있는 대로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려고 한다. 희망이 남아 있는 한, 성령을 거스르며 영원한 파멸로 치닫지 않는 한 그들은 하늘 존재들에게 보호받는다.
이 땅에서 성도들이 집회에 모여 증언과 노래와 기도로 드리는 감사와 찬송과 탄원을 천사들이 듣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그들의 찬양에 하늘 천사들의 합창이 더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 모두 예수께 마음을 열면 그분이 오시어 우리와 함께하신다. 우리의 능력은 그분의 실제적 대표자인 성령을 힘입어 늘 강해질 것이다.
『대총회 회보』, 1895년 2월 15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류재경/김미현 선교사 부부(북키프로스)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건강이 함께하도록
11월 12일
그리스도의 보혈과 의로 우리의 예배가 정결해진다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히 8:1)
예수 그리스도는 끊임없이 제단에 서서 시시각각 세상의 죄를 위해 희생을 드리는 분으로 묘사되었다. 그분은 참장막의 봉사자이시다.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 세우신 장막이다. 유대인의 성소는 이제 아무런 유익을 끼치지 못한다. 매일 드리는, 해마다 드리는 표상적인 속죄는 더 이상 불필요하다. 중보자를 통한 속죄제만이 계속되는 죄를 위해 필수적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며 죽임당한 어린양과 같이 자신이 흘린 피를 드리고 계신다. 예수는 죄인의 모든 범죄와 결함을 위해 제물을 드리신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활동하며 기도와 참회와 찬양과 감사를 이끌어 내신다. 우리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감사는 거룩한 기억들 가운데 성령께서 심금을 울리며 마음의 음악을 일깨우신 결과이다.
진실한 신자의 종교 예식, 기도, 찬양, 참회와 자복은 하늘 성소에 향처럼 피어오르지만 인간이라는 부패한 경로를 통과하면서 오염되었으므로 보혈로 정결케 되지 않으면 하나님께 결코 가치 있는 것이 못 된다. 그것은 흠 없이 정결한 상태로 오르지 못하며,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 중보자께서 자신의 의로 모두 정결케 드리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받을 만한 것이 될 수 없다.
지상 성소에서 올라가는 향은 모두 그리스도의 정결케 하는 보혈로 촉촉하게 젖어야 한다. 그분은 자신의 공로로 마련한 향로를 아버지 앞에서 들고 계신다. 그 향로에는 이 땅의 흠이 하나도 없다. 그분은 그 향로 안으로 자기 백성의 기도, 찬양, 고백을 모으신다. 그리고 거기에 자신의 흠 없는 의를 넣으신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속죄로 향기로워진 향이 완전히 받을 만한 것으로 하나님 앞에 드려진다. 그런 뒤에 은혜로운 응답을 얻는다.
모든 순종, 회개, 찬양, 감사가 그리스도의 의라는 불꽃 위에 놓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의로운 향기는 속죄소의 구름처럼 피어오른다.
『엘렌 G. 화잇의 주석』, 로마서 8장 26, 34절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종훈/조혜정 선교사 부부(네팔)
네팔 지도자들의 영적 성장과 헌신을 위해
11월 13일
예수에 관하여 말하고 그리스도인의 기쁨을 생각하라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3~4)
‘선교 사업’이라는 말은 생각보다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진심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는 누구나 선교사이며 여기서 해야 할 일은 끝이 없을 만큼 다양하다.
그런데 흔히 무시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기도회와 친교 모임을 최대한 재미있게 하는 일이다. 저마다 자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평화, 믿음, 용기가 넘치고 집회에서 전하고픈 간증거리가 생겨서 하나님에 관한 뚜렷하고 강력한 증언으로 사람들이 활력을 얻을 것이다.
우리의 기도회와 친교 모임이 바람직하지 않다. 서로를 돕고 격려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 가능한 대로 이 모임을 즐겁고 유익하게 해야 할 책임이 모두에게 있다. 그렇게 되는 최고의 길은 매일 하나님의 일을 새롭게 경험하고 그분의 성도들이 모인 데서 그분의 사랑을 주저 없이 말하는 것이다.
항상 삶의 어두운 면을 생각하면서 원수를 기쁘게 하지 말라. 도움을 받아 유혹을 물리치려면 그리스도를 온전히 의지하라. 예수를 더 많이 생각하고 그분에 관하여 더 많이 말하는 한편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더 적게 생각하고 말한다면 우리는 집회에서 그분의 임재를 훨씬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불신자나 서로에게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슬프고 시련과 의심과 불안에 찬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면 예수와 그리스도인 믿음을 올바로 드러내지 못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친구이신 예수가 계시다. 그분은 가장 뚜렷한 사랑의 증거를 주셨고 자기에게 다가오는 모든 이에게 기꺼이 생명과 구원을 줄 수 있다.
…늘 비틀거리고 회개하고 슬퍼하고 자신에게 쓴소리할 필요는 없다. 성경의 약속을 믿고 예수께서 즐겨 주시려는 복을 받아서 기쁨이 충만해지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다.
『리뷰 앤드 헤럴드』, 1886년 7월 20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신승환/이경희 선교사 부부(아드라방글라데시)
선교지에서 지내는 자녀들을 위해
11월 14일
마음에 예수가 계시면 삶이 향기롭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 5:3)
그리스도인 독자들이여, 바울이 시련과 곤란에 맞서 위대한 목적을 품고 전진했듯 그대들도 자신을 다 바쳐 하나님을 섬기라. 할 일이 생길 때마다 힘을 다하여 하라. “주님, 최선을 다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일을 더 잘하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즐겁게 사역하며 주님을 섬기게 해 주십시오.”라고 매일 기도하라.
각 사람은 받은 은사만큼 책임이 있다. 모두 일꾼이 되어야 하지만 더 큰 기회를 얻은 사람, 성경을 더 분명히 이해하는 사람일수록 더 큰 책임이 있다. 받은 사람은 모두 하나님께 책임이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란트를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업에서 성공은 우연히 얻거나 숙명적으로 얻는 게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지며 믿음과 신중함, 덕성과 끈기 있는 수고로 얻는다. 성공과 도덕적 능력은 진리를 실천할 때 이른다. 의의 태양이신 분의 밝은 빛을 마음의 빛으로 맞아들이라. 그리스도의 품성에 깃든 원칙을 인간 품성의 원칙으로 삼으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곧 율법을 이루는 사랑이다. 타락한 인류에 대해 동정심이 넘치는 사람, 뜻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같은 행동으로 그 사랑을 드러낼 것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존재 전체에서 사랑을 내뿜는다. 이것은 두뇌, 마음, 돕는 손과 발 등 중요한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지점에 굳게 설 수 있게 하며, 절룩거리는 이들이 어그러지지 않게 한다. 우리를 사랑하여 자신을 내주신 분을 깊이 생각할 때 삶은 향기로워지며 그리스도인으로 온전히 살아갈 힘이 생긴다.
우리는 거룩하신 주님과 같은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우리는 영적인 생명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인 우리 몸과 정신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과 협력할 때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 주셨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리뷰 앤드 헤럴드』, 1912년 4월 4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1040지역의 미전도 종족 33억 명에게 복음이 증언되도록
11월 15일
가정 예배를 드리면 화목하다
“그가 임하시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말 3:2)
이 땅의 역사가 신속히 끝나 가고 있다. 종말은 생각보다 매우 가깝고 더 가깝다. 나는 사람들에게 주님을 간절히 찾으라고 말해야 할 부담을 느낀다. 잠든 사람이 많은데 무슨 말을 해 주어야 그들이 육신의 잠에서 깰 수 있을까? 주님은 이 땅에 심판이 더 현저히 내리기 전에 자기 교회를 정결케 하고자 하신다.
…아무도 진실과 거짓을 섞어서 그분을 속이지 못한다. “그는 연단하는 자의 불과…같을 것”이므로 귀한 것과 헛된 것, 금과 찌끼를 분리할 것이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은 레위 지파처럼 특별한 일을 위해 자신을 구별해야 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제사장 직분을 얻는다. 모두가 세상에 하늘 아버지의 품성을 드러낼 신성한 책임을 부여받았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는 말씀에 그들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는 가정에 신앙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깨닫도록 가장 열렬히 촉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가족 간에 친절하고 사려 깊은 배려가 늘 있어야 한다. 아침과 저녁에 경건한 예배로 마음을 모아야 한다. 저녁 예배 때 가족 모두는 각자의 마음을 살펴야 한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낮 동안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저질렀거나 불친절한 말을 했다면 상대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해소되지 않은 감정은 종종 마음에 남아 불필요한 오해와 상처를 낳는다.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장본인에게 기회를 주면 그의 설명으로 나머지 가족의 마음이 풀어질 수도 있다.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서로 기도하라.” 이렇게 하면 영적으로 연약한 모든 것이 치유되고 악한 기질도 변화될 것이다. 영원한 목적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라. 주님께 가장 열렬히 기도하고 굳게 믿으라. 사람의 팔을 의지하지 말라. 주님의 인도하심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라. ‘나는 세상과 분리되어 굳건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겠다.’라고 오늘날 각자 다짐하라.
『리뷰 앤드 헤럴드』, 1906년 11월 8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면주/김영문 선교사 부부(파키스탄)
감화력 센터인 치과 클리닉 설립을 위해
11월 16일
누구나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르면 승리를 보장받는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그리스도는 인류를 위한 보증으로 우리 세상에 오시어 모두가 승리를 얻도록 도덕적 힘을 주고자 하셨다. 그분은 아무도 불리한 처지에 놓이지 않기를 바라신다. 그분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가 교활한 뱀의 공격에 겁내거나 낙심하지 않기를 바라신다.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고 그분은 말씀하신다.
이런 장군이 우리를 승리로 이끄신다면 우리는 진정 기쁨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그분은 정복자로 오셨다. 그분은 사탄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모두가 싸워야 할 싸움을 알고 계신다. 자기를 따르는 이들에게 그분은 전투 계획을 펼쳐 이 싸움이 얼마나 독특하고 혹독한지 알려 주시며 자기 군대에 가입하기 전에 그 대가를 헤아려 보라고 경고하신다. 그분은 거대한 악의 동맹이 그들을 대적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위해 싸우는 중이며 자신의 군대는 단순히 인간으로만 구성된 게 아니라고 하신다. 그분의 병사들은 하늘의 존재들과 동역자이며 그 무리 속에는 천사보다 높은 분이 계신다.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성령께서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하고 따르는 모든 참된 군사를 부르시며 자기 명령에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구원이 있다고 보증하신다. 그리스도의 병사들이 지휘관의 명령을 충실히 따를 때 원수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다. 그 어떤 곤경에도 그들은 결국 승리할 것이다.
그들은 여러모로 약하고 죄가 많고 무지를 극복하지 못할 듯싶지만, 자신의 약함을 깨닫고 그리스도께 도움을 구하면 그분께서 힘이 되어 주신다. 그분은 언제나 그들의 아둔함을 일깨우고 그들의 죄를 굴복시킬 수 있다. 그분을 힘입으면 품성이 변하고 빛과 거룩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그분의 은덕과 능력으로 그들은 “넉넉히 이긴다.”
영문 『시조』, 1897년 5월 27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광성/이은정 선교사 부부(대만)
자오 외국어 대학교의 한글 동아리가 복음을 전하는 유용한 통로가 되도록
11월 17일
모든 상황에서 예수는 새로운 복을 내리신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11)
자신의 의지와 방식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생각과 염려를 맡기지 않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임을 우리는 어둠의 섭리 속에서 배웠다. 나는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동정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그리고 고난으로 성결해진 그리스도인의 긍휼이라는 띠를 통해서 하나가 되었다.
…고난은 자비의 또 다른 모습일 때가 많다. 고난이 없다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섭리로 하나님이 우리의 소중한 계획을 뒤집으실 때, 기쁨 대신 슬픔을 당할 때 우리는 머리 숙여 복종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를 사랑하여 자기 생명을 내주신 분에게 우리는 늘 담담하고 두터운 믿음을 지녀야 한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주님은 우리의 고난을 눈여겨보신다. 자비로운 그분은 고난을 하나하나 측량하고 분류하신다. 은을 제련하듯 그분은 우리가 완벽하게 단련될 때까지 매 순간을 지켜보신다. 도가니는 순수하게 정련하기 위한 것이지 태워 없애려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자기를 신뢰하는 자들이 심판 중에도 자비를 노래할 수 있게 하신다. 가장 필요한 순간에 새롭고 신선한 복을, 연약한 순간에 힘을, 위험한 순간에 구원을, 외로운 순간에 친구를, 슬플 때 인간적·신적 동정을 베풀려고 그분께서 늘 지켜보신다.
우리는 본향으로 가는 중이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분께서 우리를 위해 도성을 세우셨다. 새 예루살렘은 우리의 안식처이다. 하나님의 도성에는 슬픔이 없다. 거기서는 짓밟힌 희망과 묻혀 버린 사랑으로 인한 통곡과 장송곡 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않는다.
『하나님의 딸들』, 223~224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승진/맹선옥 선교사 부부(일본)
지바 국제교회, 모바라 교회 구성원들이 개인의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11월 18일
예수께서 사랑과 자비로 탄원하신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애 3:22~23)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주께서는 인간 일꾼을 자기의 동역자로 삼아 영예롭게 하신다. 그리스도의 마음은 용서하는 자비와 진리로 가득하다. 그분은 자기 백성이 괴로움을 겪을 때마다 괴로워하신다. 우리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파괴자의 무자비한 손에 쫓겨 반죽음당한 이들을 즐겨 찾아가 부드럽게 상처를 싸매 주어야 한다. 죄로 생긴 상처를 치유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 일꾼이다. 세상은 그분을 대표하는 이들에게서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생생한 증거를 얻는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일을 행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타난다. 그들을 통해 그분은 자비롭고 선하며 용서하시는 하나님으로 알려진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 것이며 그분의 풍성한 사랑과 자비는 다함이 없다. 그분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제공하는 풍요를 모두가 누리길 바라신다. 그분은 우리를 초청하여 자기의 영광을 나누어 주고자 하신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동료 인간을 자기처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하늘의 행복이 주어졌다.
사탄의 매혹적이고 기만적인 유혹에 등을 돌리고 예수를 꾸준히 바라보며 그분의 사랑을 깨닫고자 하는 사람은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다. 새로운 습관이 형성되고 악으로 기우는 강한 성향은 억제될 것이다. 우리의 인도자는 정복자이며 확실한 승리로 우리를 이끄신다.
우리의 중재자이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아버지의 보좌 앞에서 탄원하시며 또 죄인에게는 “돌아오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라고 호소하신다. 우리를 사탄의 속임수에서 구원하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시지 않았는가? …그분이 부활하신 구주로 늘 살아서 우리를 위해 중재하고 계시지 않는가? 그분께서 성령의 역사로 자신의 위대한 속죄 사역을 계속 이어 가고 계시지 않는가? 여전히 하나님의 보좌를 두르고 있는 무지개는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생을 얻는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영문 『시조』, 1895년 9월 19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황민용 선교사(네팔)
네팔 선교지 영혼들의 마음에 성령이 역사하시도록
11월 19일
어둔 세상에 빛을 발산하라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 17:23)
예수는 자기를 따르는 이들이 유대인과 헬라인,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 모두에게 빚진 자라고 가르치셨다. 또 인간이 그어 놓은 인종적 구별, 계급, 경계선은 하늘에서 인정받지 못하며 복음 전파에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일깨우셨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이웃과 원수를 구분하지 말아야 하며 모든 사람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으로 여겨야 한다. 이 세상을 일해야 할 밭으로 삼고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해야 한다.
예수는 남녀 모두에게 할 일을 주셨고 이기심이 규정해 놓은 좁은 울타리에서 그들을 건져내 지리적 경계와 인위적인 사회 구분을 모두 없애셨다. 그분은 선교 열정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세상 끝까지 가서 일하라고 명하신다.
…우리의 일터에는 오류의 어둠에 빠져 알지 못하는 신에게 애타게 기도하는 광대한 인간 공동체가 존재한다. 바울이 아테네 사람들에게 전했듯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라고 외치는 소리를 이들 공동체도 들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위대한 추수 현장에서 성실한 일꾼이 되어야 한다. 부지런히 일하고 간절히 기도하며 전진하고 세상의 도덕적 어둠 속에 빛을 퍼뜨려야 한다. 하늘의 천사들이 그들에게 거룩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지 않는가? 그들은 절대로 사업의 실패에 대해 생각할 필요도 없고, 입 밖으로 꺼낼 필요는 더더욱 없다. …그들은 인간의 능력이나 유한한 자원을 의지하는 게 아니라 약속된 신성한 도움, 즉 앞길을 열어 주기로 맹세한 하늘 일꾼들의 사역에 의지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희망으로 가득해야 한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우리 앞에 길을 터서 복음 기별을 받아들이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킬 것이며 일꾼들에게는 약속된 능력이 따를 것이다. “그리하면…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리뷰 앤드 헤럴드』, 1894년 10월 30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효신/이은화 선교사 부부(스리랑카)
함께 사역하는 스리랑카 동역자들의 건강을 위해
11월 20일
하나님만 경배하라
“그들의 제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조각한 우상들을 불사를 것이니라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신 7:5~6)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자기만 경배하기를 바라신다. 그들은 우상을 섬기는 주변 나라들을 정복할 때 우상 숭배의 흔적을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멸해야 했다. 이 이방 신상은 값비싼 게 많았고 화려하게 만들어졌으므로 이집트에 흔한 우상 숭배를 바라보는 이들은 감각 없는 이 물체에 어느 정도 경외심마저 품고 싶은 유혹을 받기도 했다. 하나님은 이들 나라가 우상 숭배 때문에 갖가지 악에 이끌렸으며 이스라엘을 도구로 사용해 그들을 벌하고 그들의 신을 멸하기로 했음을 자기 백성에게 알리고자 하셨다.
…“내가 네 경계를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강까지 정하고 그 땅의 주민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에는 순종이라는 전제 조건이 따라붙었다. 그들이 주님을 온전히 섬긴다면 그분은 그들에게 위대한 일을 행하실 것이다. 모세가 백성을 위한 주님의 율례를 기록한 뒤 여호와께서는 순종에 따르는 약속도 그에게 알려 주셨다.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명과 함께 여호와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너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모세는 십계명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지키게 할 율례와 그들이 순종할 때 주어질 약속을 기록했다. 그는 이것을 백성에게 낭독했고 그들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말씀을 따르겠다고 맹세했다. 그런 뒤 모세는 그들의 엄숙한 맹세를 책에 기록하고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드렸다.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영적 선물 3권』, 269~27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종철/윤미경 선교사 부부(몽골)
모든 교우가 성령 충만함을 받는 예배를 위해
11월 21일
그리스도의 자기희생적 생애는 우리의 교과서이다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아침마다 주의 인자하심을 알리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시 92:1~3)
실제적인 기독교란 매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도를 위해 가끔이 아니라 꾸준히 일하는 것이다. 살면서 실제적인 의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다면 자신의 믿음과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는 셈이다. 하나님은 성화된 백성, 그분을 섬기도록 구별된 백성,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는 초청을 소중히 받아들이는 백성을 찾고 계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하셨던가! 믿고 회개하는 모든 죄인에게 자신의 흠 없는 의를 부여해 타락한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셨던 그분의 삶은 얼마나 큰 헌신을 드러냈던가! 그분은 지칠 줄 모르고 일하셨다. 성전과 회당에서, 도시의 대로, 시장과 상점에서 그리고 해변과 언덕에서 그분은 복음을 전하고 병자를 치유하셨다. 그분은 거기서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주심으로 속량하는 은혜의 계획을 실천하셨다.
그리스도는 이 큰 희생을 치러야 할 의무가 없었다. 그분은 율법을 범한 자들이 당할 형벌을 자신이 지기로 자원하신 것이다. 그 의무감은 오로지 사랑에서 말미암은 것이며 그분은 구원 계획의 일부인 모든 고통과 수모를 묵묵히 견디셨다. 그리스도는 사심 없이 봉사하며 사셨다. 그의 생애는 우리의 교과서이다. 그분께서 시작하신 일을 우리도 이어받아야 한다.
그분의 이름을 앞세우는 이들이 수고와 희생으로 점철된 그분의 삶을 보고도 자기를 내려놓고 십자가를 지고 그분 따르기를 주저할 수 있단 말인가? 그분은 우리를 고결하고 거룩하고 온전한 경지에 이르게 하고자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가셨다. 헐벗은 우리 영혼에 자신의 부요함을 넘치게 쏟아붓고자 자신이 가난해지셨다. 우리에게 평화와 안식과 기쁨을 주려고 우리가 자기 보좌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치스러운 십자가를 견디셨다.
그분을 위해 일하는 특권에 감사하며 그분을 위해 자기를 부인하며 희생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분이 치러 주신 모든 것, 그분이 순결하게 해 주신 애정, 그분이 사신 몸을 하나님께 돌려 드려서 성결하고 거룩하게 보존해야 하지 않겠는가?
『리뷰 앤드 헤럴드』, 1912년 4월 4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서병웅/이정민 선교사 부부(미얀마)
요양원 건립이 추진되도록
11월 22일
성경을 암송하며 미래를 대비하라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막 13:13)
그리스도의 종들은 심문받을 때 정해진 답변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귀한 진리를 쌓으면서 또 믿음을 굳세게 하는 기도를 통해서 그들은 준비될 수 있었다. 그들이 재판에 끌려갔을 때 성령께서 꼭 필요한 진리를 기억나게 해 주셨다.
매일매일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열심히 힘쓰면 심령에 힘과 능력이 넘친다. 성경을 부지런히 연구하며 얻은 지식은 적절한 때에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말씀에 친숙하기를 등한히 하고, 시련 속에서 그분의 은혜의 능력을 확인해 본 적이 없다면,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리라는 약속을 그들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오롯한 애정으로 매일 하나님을 섬기고 신뢰했어야 한다.
복음에 대한 적개심은 이 땅의 가장 애틋한 관계마저 끊어 버릴 만큼 냉혹하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다름 아닌 가족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할 것이다. …그런데 주께서는 불필요하게 박해에 노출되지 말라고 명하셨다. 그분은 자기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피해 종종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활동하셨다. 나사렛에서 거절당하고 마을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을 때 그분은 가버나움으로 가셨고 거기서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놀랐는데 “이는 주의 말씀에 능력이 있기 때문”이었다(눅 4:32, 한글킹). 그래서 그분의 종들은 박해에도 실망하지 않고 영혼 구원을 위해 여전히 일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녔다.
종은 주인보다 높을 수 없다. 하늘 왕자이신 그분이 바알세불이라 불렸다면 그의 제자들도 그와 같은 오명을 입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자는 어떤 위험 앞에서도 자신의 원칙을 천명해야 한다. 그들은 숨기를 거절해야 한다.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진리를 시인하지 않은 채 그냥 있을 수는 없다. 그들은 파수꾼으로 세워졌고 사람들에게 위험을 경고해야 한다. 그리스도께 받은 진리를 모두에게 거침없이 공개적으로 전해야 한다.
『시대의 소망』, 355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최0길/최0미 선교사 부부(에티오피아)
모든 선교사 가족의 육적·영적 건강을 위해
11월 23일
선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를 한없이 받을 수 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11)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를 위해 매일 자아를 부인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라고 하셨다.
매 발걸음 하나님을 찾아 신령한 지혜를 구하며 나아가고, 어떤 환경에서든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할 수 있도록 빛과 은혜를 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에 담긴 원대하고 심오한 명령을 성취할 필요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면 자아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게 될 것이며 금은보석에 비견되는 자비와 자선과 동정과 사랑의 행위가 우리의 기초를 이루어 마지막 때의 불길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주 예수는 모든 면에서 우리의 능력이시다. 우리는 그분의 성령에 감동되어야 한다. 빛의 통로가 되고자 우리 자신을 그분의 손에 맡길 때 선을 위한 우리의 자원은 결코 고갈되지 않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근원에서부터 끌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분의 완전함을 힘입어 다함없는 은혜를 얻을 수 있다. 전능한 힘은 산 믿음에서 말미암는 것임을 구원의 대장이신 그분께서 발걸음마다 가르쳐 주실 것이다. 그분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말씀하실 뿐 아니라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은혜의 보좌를 구할 때 약속을 받는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온 마음으로 그분을 부른다면 그분을 찾게 될 것이다.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리뷰 앤드 헤럴드』, 1894년 10월 30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남웅/심은정 선교사 부부(대만)
자녀들(한울, 혜나, 한빈, 한별)의 신앙과 선교지 적응을 위해
11월 24일
영혼을 위해 예수와 끊임없이 교제하라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시 63:1)
인간의 어떤 능력으로도 영혼의 굶주림과 목마름을 채워 줄 수 없다.
…신체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 식물이 필요하듯 영적 생명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사업을 수행하려면 하늘에서 내려온 떡, 즉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신체가 생명과 활력을 유지해 주는 양분을 계속 받듯이 우리의 심령도 그리스도와 계속 교제하며 그분께 순종하고 완전히 의존해야 한다.
광야에서 지친 나그네가 마침내 샘을 찾아 갈증을 풀듯 그리스도인도 생수를 갈급하고 얻어야 한다. 그 생수의 근원은 그리스도이시다.
구주의 완전한 성품을 깨달으면 그분처럼 순결한 모습으로 완전히 새롭게 변하고 싶어질 것이다. 하나님에 관하여 알면 알수록 품성에 대한 우리의 이상은 더욱 높아지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나타내려는 열망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향해 손을 뻗치며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 62:5)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할 수 있을 때 하늘의 요소와 인간의 요소가 결합된다.
마음에 부족을 느낀다면,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면 이것이야말로 마음속에 그리스도께서 활동하신다는 증거이다. 그대 스스로 해낼 수 없는 일을 성령이라는 선물을 통해 그분이 해 주시도록 요청하게끔 마음에 역사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샘이다. 그 샘을 찾아 구한다면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와 교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익숙한 진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고 성경 구절들이 새로운 의미를 지니고 섬광처럼 번쩍일 것이다. 다른 진리들이 구속 사업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깨달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인도하시며 거룩한 교사가 곁에 계신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산상보훈』, 18~2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북한선교부
의명선교센터의 사역을 위해
11월 25일
예수처럼 친절하게 사람들의 짐을 덜어 주라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3:8~9)
그리스도의 일꾼은 순결하고 올곧고 믿을 만할 뿐 아니라 온화하고 동정적이고 공손해야 한다. 진정으로 예의 바른 사람의 몸가짐과 대화에 끌리는 구석이 있다. 친절한 말, 유쾌한 표정, 정중한 행동에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가 깃들어 있다. 무례한 그리스도인은 사람을 무시하며, 자신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사람은 무례할 수 없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 계셨던 그리스도와 같아야 한다. 그분은 흠 없이 순결했을 뿐 아니라 끈기 있고 온유하고 매력적이었다는 점에서도 우리의 모본이 되신다. 그분은 진리와 의무에 대해서는 바위처럼 견고했지만 늘 친절하고 공손하셨다. 그분의 삶은 참된 예절의 완벽한 예증이다.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그분은 언제나 부드러운 표정과 위로의 말로 대하셨다.
그분은 집안에 순결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그의 삶은 사회의 요소요소에 누룩처럼 작용했다. 순전하고 깨끗한 그분은 불친절하고 버릇없고 무례한 사람, 부정직한 세리, 불의한 사마리아인, 이방 군인, 투박한 농부, 혼혈족과 어울리셨다. 지친 사람, 무거운 짐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동정의 말을 건네셨다. 그들의 짐을 나누어 지셨고 자연에서 배운 하나님의 사랑, 친절, 선하심에 관한 교훈을 거듭 가르치셨다.
가장 거칠고 암담한 이들에게도 그분은 희망을 불어넣으셨고 그들이 흠 없고 순전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 자녀의 품성을 이룰 수 있다고 보장하셨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마음을 녹이고 사나운 성향을 모두 바로잡아 준다. 드높은 순수함과 밝은 품성을 겸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분께 배우자. 친절하고 예의 바른 그리스도인은 그 무엇보다도 강력하게 복음을 변증한다.
『리뷰 앤드 헤럴드』, 1959년 8월 20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기o혁/윤o나 선교사 부부(기타 국가)
중동 A국가 신학생 및 리더 양성을 위하여
11월 26일
경건, 순결, 사랑 속에서 성장해야 한다
“갓난아기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벧전 2:2~3)
하나님은 각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마련해 놓으셨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무한한 값이 치러진 영생이라는 선물을 거절한다면 하나님께서 빈부, 지위, 학력을 막론하고 우리를 면전에서 거절하실 때가 이를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그 큰 날에는 영원한 공의라는 원칙이 모든 것을 다스린다.
우리는 엄청난 죄를 저질러서 고소당하는 게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이 명하신 고결하고 선한 의무를 소홀히 여겼다고 지적받을 것이다. 품성의 결함이 드러날 것이다. 정죄당하는 이들은 모두 빛과 지식을 얻고 주님의 소유를 위탁받았는데도 의무에 충실하지 않았음이 그때 밝혀질 것이다. 그들이 하늘의 위탁을 감사히 여기지도 않고, 사랑으로 타인을 섬기는 데 재정을 활용하지 않고, 만나는 이들에게 교훈과 모본으로 믿음과 헌신을 북돋지도 않았음이 드러날 것이다. 심판과 형벌은 자신이 받은 빛의 분량에 비례한다.
하나님은 인간 모두가 하늘에서 제공하는 은혜의 수단을 증진하여 자신의 사업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이루기를 바라신다. 그리스도인의 경건, 순결, 사랑이 넘치도록 또 거룩한 주님을 섬기는 가운데 달란트가 갑절로 늘고 능력이 증가하도록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준비되어 있지만 예수님을 믿는다면서도 진리의 능력으로 생애와 품성이 거룩하게 향상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예수님을 마음에 처음 모시는 사람은 영적으로 아기와 같다. 그러나 아기의 수준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우리는 은혜 안에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나야 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믿음으로 새롭고 풍요로운 경험을 얻고, 믿음과 확신과 사랑이 커지고, 하나님과 그분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 가야 한다.
『청년 지도자』, 1893년 6월 8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양희원/현아름 선교사 부부(대만)
대만의 11개 PMM 교회의 선교 사역의 부흥을 위해
11월 27일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예수께 마음을 연다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땅에서 심판하시는 때에 세계의 거민이 의를 배움이니이다”(사 26:9)
잃어버린 이들에게 기별을 전하게 하는 원동력은 구주의 사랑이다. 그리스도는 죄인을 향해 놀라울 정도로 끈질기게 호소하신다. 자신의 사랑이 거칠고 매몰차게 거절당해도 그분은 다시 찾아와 더 강력하게 호소하신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영혼들이 수락하지 않을 수 없을 때까지 그분은 사랑으로 강하게 호소하신다.
만찬에 찾아온 이들은 복되신 예수에게 고개를 향하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라고 말한다. 그분은 사랑과 능력의 말로 그들을 구원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의 막대기이다.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라고 그분은 말씀하신다.
성령을 통해 인간의 마음 한가운데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강력하여 사탄의 손아귀를 풀어 버린다. 유한한 남녀는 하나님의 말씀 없이는 이 큰 싸움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예수께서 입구를 찾을 수 없게끔 빗장을 질러 놓은, 강철같이 굳은 인간의 마음에 그들은 효과적으로 호소할 수 없다. 그러나 주님은 남녀들에게 자기의 지혜를 주시며 가장 약한 사람도 하나님을 믿으면 다윗처럼 될 수 있다.
주님은 학식이 없더라도 자기에게 헌신하는 겸손한 남녀를 택하여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신다. 그분은 그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감동시키고 영적 근력을 키워 주신다. 그러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그 결과 생명의 양식에 굶주린 불쌍하고 나약한 수많은 영혼이 강건해지고 갈수록 용맹하게 싸워 외부의 적들을 물리친다.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그대가 귀를 틀어막고 듣지 않으려 할 때마다, 마음 문을 열지 못할 때마다 불신은 커지고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은 점점 듣기 싫어져서 마지막 자비의 호소에 응할 기회 또한 점점 줄어들 것이다. …예루살렘을 향해 우셨던 예수께서 그대 때문에 우시는 일이 없게 하라.
『리뷰 앤드 헤럴드』, 1895년 9월 24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이기원/이용숙 선교사 부부(대만)
항암 치료를 받으며 사역에 함께하는 천비화(陳碧花) 자매의 건강이 회복되도록
11월 28일
오늘날 특별한 은혜와 능력이 필요하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살후 2:9~10)
선과 악의 대쟁투는 마지막 때에 점점 더 맹렬해질 것이다.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한 사탄의 분노는 시대마다 나타났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은혜와 성령을 내려 악한 자의 능력에 강력히 맞서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사도들은 그분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며 미래의 모든 세대를 위해 그 복음을 기록할 때 성령의 특별한 일깨움을 받았다.
그러나 교회가 최후의 구원에 다가갈수록 사탄은 더 큰 힘으로 활동할 것이다. 마귀는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내려온다(계 12:12). …한때 하나님의 천사 중 우두머리였던 이 주동자는 6천 년 동안 기만과 파괴 행위에 온 힘을 쏟았다. 각 세대에 걸친 싸움에서 습득한 온갖 음흉한 수법과 간계, 그동안 쌓아 온 모든 잔혹함이 마지막 싸움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상대로 발휘될 것이다.
이 위기의 때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주님의 재림이라는 경고를 세상에 전해야 한다. 그분이 재림하실 때 그분 앞에 한 무리가 “점도 없고 흠도 없이”(벧후 3:14) 서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사도 시대와 마찬가지로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능력이 주어져야 한다.
…하나님의 성품을 곡해하고 창조주에 대한 그릇된 개념을 사람들에게 주입해 그분을 사랑이 아닌 공포의 존재로 여기게 하려는 사탄의 노력, 하나님의 율법을 제쳐 두고 인간이 그 명령에서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하게 하려는 그의 시도, 자신의 속임수에 용감히 맞선 이들을 향한 그의 박해는 각 세대에 걸쳐 꾸준히 자행됐다. 그 자취를 부조, 선지자, 사도와 순교자와 개혁자들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각 시대의 대쟁투』, 9~1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선/이아리 선교사 부부(필리핀)
선교지에서 자녀들이 잘 적응하도록
11월 29일
의에 목말라할 때 예수께서 다가오신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시 42:1~2)
하나님께는 성령의 일을 깨닫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보여 줄 중대한 진리가 있다. 그분의 교훈은 모두를 위한 것이며 모두의 필요를 채워 준다. 그분의 교훈은 아이들도 이해할 만큼 단순한 언어로 표현되지만, 그 진리는 가장 학식 많은 사람도 매료되어 비할 데 없는 지혜의 창시자에게 경배를 드릴 만큼 심오하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도 그분의 단순한 말씀에서 생각의 양식을 풍성히 얻는가 하면, 가장 비천한 사람도 그분의 진리를 이해하고 그분의 약속을 자신의 필요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예수께서 사람들을 가르치신 이유는 하나님의 일을 이해하고픈 열망을 일으켜 그들이 하나님의 뛰어난 품성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주 여호와께 인정받는 자로 서게 하기 위해서였다.
영혼의 결핍을 느끼는가? 의에 주리고 목마른가? 그렇다면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그대의 마음에 활동하셨다는 증거이다. 그분이 그대의 영혼에 이 결핍감을 주셨다. 그대 스스로 해낼 수 없는 일을 성령이라는 선물을 통해 그분이 해 주시도록 요청하게끔 마음에 역사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비유들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정직하고 부지런하게 진리를 찾는 이들에게는 그 의미가 뚜렷이 다가오고 그 신비가 풀릴 것이다. 숨은 보물처럼 진리를 찾지 않는 사람은 진리에 진정한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그리스도의 이끄심에 순응하는 자는 진리를 찾는 자로 여겨지고 그 발이 의의 길로 이끌릴 것이다.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이끄시지만 그분의 이끄심에 모두가 순응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의 뜻에 자기 뜻을 굴복시키는 사람, 하나님의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즐겨 따르는 사람, 빛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행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하늘의 일깨움을 더 많이 얻고자 하며 “받아서 더욱 풍성하게” 된다.
영문 『시조』, 1892년 11월 7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배진성/정해옥 선교사 부부(인도)
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모든 사역자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11월 30일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 천사가 함께한다
“내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와 화친할 것이니라”(사 27:5)
잘못을 저질러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쳐다보며 거의 절망에 빠진다. 이 영혼들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은 뒤로 밀어내는 물의 저항을 온몸으로 받는다. 그럴 때 도움의 손을 내밀라. …맏형이신 주님께서도 베드로에게 손을 내미셨다. 희망적인 말, 확신을 주고 사랑을 일깨우는 말을 건네라.
영적으로 병든 형제자매에게 그대가 필요하다. 그대도 그들의 사랑을 필요로 하지 않았던가. 자신의 연약함을 인식할 때 심각한 어려움에 빠진 타인을 도울 수 있다. 고통받는 영혼이 있다면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위로를 그들에게 전하지 않고 지나치는 일이 없게 하라.
그리스도와 교제할 때, 살아 계신 구주와 개인적으로 만날 때 정신과 마음과 영혼이 저열한 본성을 극복할 수 있다. …방황하는 이에게는 따뜻한 손길, 애정 넘치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들이 늘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라. 사랑과 동정으로 그들을 대하라.
…이런 일을 하는 그대 곁에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동행이 있다. 상처 입은 나그네를 돌보는 사마리아인 곁에 하늘 천사들이 있었다. 동료 인간을 보살피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모두의 곁에는 하늘 궁정에서 내려온 천사들이 함께한다. 또 그리스도께서 몸소 그대를 도우신다. 그분은 복구 전문가이시다. 그대가 그분의 지휘를 따를 때 놀라운 결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이 일에 얼마나 충실하느냐로 타인의 행복뿐 아니라 그대 자신의 영원한 운명이 결정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북돋아 자신의 친구가 되게 하신다. 그분이 아버지와 하나이듯 우리가 자신과 하나 되기를 바라신다. 우리가 이기심에서 벗어나도록 그분은 고난과 재난을 허락하시며 우리 내면에 하나님 품성의 특징인 동정, 긍휼, 사랑이 자라나게 하신다. 이런 일을 받아들임으로 우리는 자신을 그분의 학교에 맡겨서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실물교훈』, 387~389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정성용/장유진 선교사 부부(인도네시아)
동인도네시아 1000명선교사 훈련원의 선교사 훈련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