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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경(羅大經) 연보
나대경(羅大經, 중국명 류다징, 1196년 남송(南宋) 시대 영종(寧宗) 2년 생~1252년경 남송 시대 이종(理宗) 28년 몰(사망 연도 미상); 향년 57세)
중국의 대표적인 유학자
중국 남송 시대(1127년~1279년) 대표적인 유학자
주희(朱熹)의 제자
대표 저서 『학림옥로』(鶴林玉露, 1251년)의 저자
고사성어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말을 쓴 최초의 저자
예장인(豫章人) 예장(豫章) 나(羅) 씨
—중국명 류(Luo) 씨
자 경륜(景綸)
호 학림(鶴林)
과거 급제 후 용주법조연과 무주군사추관 등 여러 지방의 관직을 역임한 문인
태학생•진사•용주법조연(容州法曹掾)•무주군사추관•여러 지방의 관직 역임
23여 년 동안 관직 활동 후에 5년여 동안 집필 활동을 했으며, 그 이후의 행적은 알려져 있지 않다(사망 연도 미상).
1196년 1세 중국 남송(南宋) 시대 영종(寧宗) 2년 송나라 길주(吉州) 여릉(廬陵)에서 출생(현 중국 강서성(江西省) 길안시(吉安市))
1208년~1224년 13세~29세 남송 시대 영종(寧宗)조 가정(嘉定) 연간 태학생. 주희의 제자로 학문 연구
1226년 31세 남송 시대 이종(理宗) 보경(寶慶) 2년 과거 급제 후 진사
1226년~1247년 31세~52세 남송 시대 이종 연간 중국 용주(容州) 법조연(法曹掾), 무주군사추관 등의 관직에 오르고, 여러 지방 관직을 거친 후에 탄핵을 받아 관직에서 파직
1248년 53세 이종(理宗) 24년 향촌 은거. 『학림옥로』(鶴林玉露) 집필 시작
1251년 56세 이종 27년 『학림옥로』(鶴林玉露) 전 18권 완성
1252년 57세 이종 28년 『학림옥로』(鶴林玉露) 전 18권 간행
1252년 이후 57세 이후 이종 28년 이후 별세(사망 연도 미상). 『학림옥로』(鶴林玉露) 전 18권이 완성되고 간행된 해가 기록상의 최후 활동 연도이다. 향년 57세
대표 어록
“달(達)은 지혜이고, 사(舍)는 용맹이다. 도를 깨달으면 달이 되고, 의리를 위해 죽으면 사가 된다.”
대표 저서
필기본 『학림옥로』(鶴林玉露) 전 18권(1251년)
대표작
한시 「오도시」(悟道時), 「춘설차」(春雪茶) 등
수필 「산당기」(山堂記) 등
1500년대 조선 시대 명종~선조조 『학림옥로』 갑진자본 간행(현 서울대 규장각 1책(권6~11) 소장)
1662년 조선 시대 현종(顯宗) 3년 나대경 찬 『신간학림옥로』 전 18권 8책 일본 목판본 간행(국립중앙도서관 소장)
1745년~1824년경 조선 시대 영조(英祖) 21년 이인문(李寅文, 1745년~1821년) 작 「산정일장도」(山靜日長圖)에서 남송 문인 나대경의 「산당기」 인용
1850년대 조선 시대 철종(哲宗) 원년 작자 미상 저 『학림보결』(鶴林補缺) 간(남송 문인 나대경의 『학림옥로』를 뒤이은 조선 시대 저서)
1945년 대한민국 임정 시대 27년 문인 화가 의재 허백련이 광주 무등산 계곡에 화실 춘설헌(春雪軒) 개장(송나라 시인 나대경의 시 구절에서 유래)
1969년 나대경 저 『학림옥로』(대만 정중서국) 간행(국회도서관 소장)
2010년 11월 15일 송해경, 「나대경의 『鶴林玉露』를 통해 본 湯辨에 대한 연구」, 『차문화학』, 제16권, 한국국제차문화학회, 1~26. (PDF 논문)
2012년 나대경, 『신간학림옥로』, 1662년본 영인본(중국 남경 봉황출판사 간
2023년 남효정, 「조선시대 『鶴林玉露』의 전래 및 수용 양상 고찰」, 경상국립대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 학림 나대경의 대표 저서 『학림옥로』(鶴林玉露): 1251년 집필된 『학림옥로』(鶴林玉露)는 천, 지, 인 3부작 수필집 전 18권으로서, 송나라 유학자 나대경의 집으로 밤에 찾아온 손님들과 나눈 담소를 기록한 글이며, 송나라 유학자 나대경이 당대의 학자 구양수(歐陽脩), 소식(蘇軾) 등과 나눈 어록, 시화, 평론 등을 모은 책이다. 또한 주자(朱子), 진덕수(陳德秀), 양만리(楊萬里), 장식(張栻), 위요옹(魏了翁), 육구연(陸九淵) 등의 어록도 수록되어 있다.
『학림옥로』(鶴林玉露)는 송나라 문인 나대경의 대표적인 저서이다. 1248년부터 1251년까지 3년간 집필되어 전 18권으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현재 16권본과 18권본이 전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중국에서 16권본이 통용되었다가, 일본에서 18권본이 중국으로 반입되면서 현재는 18권본을 원본에 더 가까운 진본으로 보고 있다. 천지인 또는 갑을병 3부작, 각 부 각 6권, 전 3부 전 1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글에 소제목이 붙여져 있다고 하며, 「산당기」(山堂記)는 제3부(병편) 4권 제16권에 수록되어 있다. 『학림옥로』의 제목은 나대경 자신의 호 학림(鶴林)과 두보(杜甫)의 시 「증우십오사마(贈虞十五司馬)」에서 인용된 “옥로”(玉露)로 이루어졌다. 『학림옥로』의 대표작 「산당기」(山堂記)는 그 후로 산으로 떠나는 한류(閑流) 문학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여러 후대 미술의 주요한 주제가 되기도 했다. 나대경의 「산당기」는 조선 시대 후기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인사편(人事篇) 안빈수분변증설(安貧守分辨證說)에 원문이 실려 있다고 한다.
송나라 문인 나대경의 『학림옥로』는 조선 시대 중종조 조선에서 간행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해지고 있는 『학림옥로』(鶴林玉露)는 조선 시대에 간행된 2권 완질본 건과 곤이다.
* 고사성어 “촌철살인”(寸鐵殺人): 고사성어 “촌철살인”(寸鐵殺人)은 송나라 문인 나대경 저 『학림옥로』 천지인(天地人) 3부작 가운데 지부(地部) 편에 실린 「지부의 살인 수단」에서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단어가 최초로 사용되었다. 촌철살인은 “한 치의 쇠붙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뜻이며, “작지만 역할을 잘 수행해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비유적 의미는 “짧고 간결한 말로도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는 고사성어로서, “날카로운 말로 상대편의 급소를 찌른다”는 뜻이다. 여기서 “살인”(殺人)이라는 단어는 실제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 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뜻이다.
유학자 나대경은 『학림옥로』(鶴林玉露)에서 “아즉지유촌철 편가살인”(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이라고 했으며, 단순한 말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비유적 의미이다. 위의 인용문은 간화선(看話禪)의 창시자 송나라 선승 종고 선사(宗杲, 1089년 생~1163년 몰)가 설법을 하면서 선에 대해서 언급하길, 어떤 사람이 수레에 무기를 싣고 와 하나를 꺼내 휘두르고 또 하나를 꺼내 휘둘러도 사람을 죽이지는 못했다는 말에 “나는 한 치의 쇠붙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선문답했다고 한다. 종고선사의 간화선은 화두를 던져 사색으로 해탈에 도달해 진리의 깨달음에 도달하는 선문답의 과정으로 이 과정을 쇠붙이 한 조각에 불과한 “촌철”이라고 했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깨달음의 진리 과정을 쇠붙이를 던져 살인을 저지르는 일에 비유한 선문답이다. (카카오스토리 「오늘의 고사성어 [촌철살인ㅣ寸鐵殺人]」, <https://story.kakao.com/_6N5oV5/
bLYvSxaInG0> 참조)
* 고사성어 “반부논어”(半部論語): 고사성어 “반부논어”(半部論語)는 “『논어』(論語)의 반만 읽다”는 뜻으로, 논어의 반만 읽어도 알 것은 안다는 뜻이지만, 사람의 지식에 대한 겸손을 표현하는 말로 쓰인다. 송나라 유학자 나대경의 『학림옥로』(鶴林玉露)에 나오는 말로써, 나대경은 “반부논어치천하”(半部論語治天下)라고 하고, 『논어』를 반만 읽고도 천하를 통치한다고 했다. 송나라 태조(太祖) 조광윤이 중국 천하를 통일하는 데 크게 공헌한 재상 조보(趙普)의 학문이 깊지 않은 것에 대해 태조가 학문에 더 정진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송나라 태조를 이어 태종 때 승상으로 임용되면서 신하들이 조보가 학문에 깊지 않은 것에 대해서 비난하자, 조보는 『논어』의 반을 읽고 천하를 평정했으니, 앞으로 『논어』의 나머지 반을 읽고 태평성대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논어』의 반만 읽어도 알 것은 아는 것이니, 학문에 겸손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전의 방, 「반부논어(半部論語)」, <https://484710.tistory.com/
16509366>)
* 『학림옥로』(鶴林玉露) 「산당기」(山堂記): 중국 송나라 문인 나대경 저 『학림옥로』(鶴林玉露)의 「산당기」(山堂記)는 다음과 같다. 이 글은 「옥로일단」(玉露一段) 또는 「산거술사」(山居述事)라고도 한다.
唐子西詩云: “山靜似太古 日長如小年.” 吾家深山之中, 每春夏之交, 蒼蘚盈堦, 落花滿徑, 門無剝啄, 松影參差, 禽聲上下. 午睡初足, 旋汲山泉, 拾枯枝, 煮苦茗啜之. 隨意讀周易, 國風, 左氏傳, 離騷, 太史公書, 及陶杜詩, 韓蘇文數篇. 從容步山徑, 撫松竹, 與麛犢共偃息於長林豊草間. 坐弄流泉, 漱齒濯足. 旣歸竹窗下, 則山妻稚子, 作筍蕨, 供麥飯, 欣然一飽. 弄筆窗間, 隨大小作數十字, 展所藏法帖, 墨跡, 畵卷縱觀之. 興到則吟小詩, 或艸玉露一兩則. 再啜苦茗一杯, 出步溪邊, 邂逅園翁溪叟, 問桑麻, 說秔稻, 量晴校雨, 探節數時, 相與劇談一餉. 歸而倚杖柴門之下, 則夕陽在山, 紫翠萬狀, 變幻頃刻, 恍可人目. 牛背笛聲, 兩兩來歸, 而月印前溪矣.” (네이버 블로그 「산은 고요하고 해는 기네 산정일장(山靜日長)—나대경(羅大經, 1196~1252)」, <https://blog.naver.com/steelcow/ 223243839744>; 왕서래 점교(點校), 『학림옥로』, 1983년 초간본•2012년본 참조).
* 고사성어 “수적천석”(水滴穿石): 고사성어 “수적천석”(水滴穿石)은 송나라 유학자 나대경의 『학림옥로』에 나오는 말로써, “물방울이 떨어져 돌에 구멍이 뚫린다”는 뜻으로, “노력하면 언젠가는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뜻이며, 적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의미이다. 북송 때 장괴애(張乖崖)가 숭양현(崇陽縣) 현령으로 부임해서 관원이 창고에서 엽전 한 닢을 상투에 숨겨 훔치는 것을 잡고, 판결문에서 “하루에 1전이면, 천 일에 천 전”(一日一錢 千日千錢)이 되었을 것이며, “먹줄로 나무가 잘리고, 물방울로 돌에 구멍이 뚫린다”(繩鋸木斷 水滴穿石)고 하며 죄를 뉘우치지 못하는 관원을 칼로 베었다고 한다.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손주에게 물려줄 아버지 고사성어] 집중하면 이룰 수 있다」, <https://v.daum.net/v/
20230530132303804> 참조)
* 고사성어 “유용무괴”(有用無愧): 송나라 유학자 나대경의 『학림옥로』에 나오는 말로써, “학문은 넓을 필요가 없으며, 유용해야 하고, 관직은 영달할 필요가 없으며,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學不必博 要之有用 仕不必達 要之無愧)고 했다. 남송 시대 송나라 유학자 나대경은 예장인으로서 과거에 급제해서 20여 년 동안 지방 관직을 하다가, 53세에 권력 갈등으로 파직된 후에 벼슬을 포기하고 평생 동안 저술 활동에 전념했으며, 그 결과로 수많은 저서와 책을 썼고, 남송 시대 대표적인 문인이자 유학자가 되었다. 『학림옥로』가 그의 대표적인 저서이며, 이 책은 당대의 저명 학자들이나 문인들과의 담소록으로서 송대의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알려져 있다. (「<박석 교수의 古典名句> 有用無愧」, 『문화일보』, https://v.daum.net/v/20190325123024765)
* 고사성어 “적성래귀”(笛聲來歸): 고사성어 “적성래귀”(笛聲來歸)는 “피리를 불며 돌아오다”는 뜻으로, 송나라 유학자 나대경의 대표적인 수필집 『학림옥로』의 「산거」(山居, 산당기) 편에 나오는 표현이다. 사람의 도리도 없이 현실을 시적으로 반영하더라도, 마음만은 수필처럼 자유롭게 흐르고 싶다는 표현이다. 현실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잃게 하는 것이 올바른 해소책이더라도, 마음은 여전히 규제와 비규제의 흐르는 유수처럼 글이 흘러간다. 결론적으로, 현실에 대한 시적 반영과 기억 상실이 아닌, 자유로운 규제와 비규제의 글쓰기가 올바른 해법이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고도 높고 깊고도 깊어서, 결국은 반영적 현실의 기반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총결론이다. 이러한 운명적 귀결점의 태생적 어름을 적성래귀라고 한다. (「선조들의 달 그림...」,<https: //blog.naver.com/vvd1950/223528214806> 참조>)
* 나대경 편 무명의 비구니 원작 칠언 절구 한시 오도시(悟道時):
盡日尋春不見春
芒鞋踏遍隴頭雲
歸來笑拈梅花嗅
春在枝頭已十分 <끝> <『학림옥로』 제6권>
해가 지도록 봄 찾아도 봄을 보지 못해
짚신 끌고 농고개 위 구름 두루 밟고
돌아와 웃는 매화 손에 드니 향기 나고
봄은 매화 가지 위에서 이미 익어 간다 <끝> <나종혁 역>
* 나대경 작 칠언 절구 한시 「춘설차」(春雪茶): 송나라 문인 나대경 작 칠언 절구 한시 「춘설차」(春雪茶)는 다음과 같다.
春雪茶
羅大經
松風檜雨到來初
急引銅甁移竹爐
待得聲聞俱寂後
一甌春雪勝醍醐 <끝>
춘설차
나대경(羅大經)
바람 불듯 노송에 첫 비 오는 듯한 소리가 들리니
급히 구리 주전자 끌어당겨 죽로(竹爐)로 옮긴다
들려오는 소리가 모두 평온해지기만 기다린 후에는
한 사발 춘설차(春雪茶)가 제호우유(醍醐牛乳)보다도 낫다 <끝> <나종혁 역>
*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 나대경 연구 성과: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서 검색되는 학림 나대경에 대한 한국의 연구 성과는 송해경의 나대경의 『학림옥로』에 대한 연구 논문, 남효정의 조선 시대 간행 『학림옥로』에 대한 석사 학위 논문, 2012년 간 『신간학림옥로』에 대한 연구 보고서, 그 외 『학림옥로』의 고서와 영인본 등 다수의 단행본들이 간행되었다. <끝> <2024년 9월 8일 나종혁 작성>
* 참고 자료: 「나대경」, 『중국역대인명사전』;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손주에게 물려줄 아버지 고사성어] 집중하면 이룰 수 있다」, <https://v.daum.net/v/ 20230530132303804>; 「선조들의 달 그림...」, <https://blog.naver.com/ vvd1950/223528214806>; 「<박석 교수의 古典名句> 有用無愧」, 『문화일보』, https://v.daum.net/v/20190325123024765; 네이버 블로그 「산은 고요하고 해는 기네 산정일장 (山靜日長)—나대경(羅大經, 1196~1252)」, <https:// blog.naver.com/steelcow/ 223243839744>; 왕서래 점교(點校), 『학림옥로』, 1983년 초간본•2012년본; 고전의 방, 「반부논어(半部論語)」, <https://484710.tistory.com/ 16509366>; 카카오스토리 「오늘의 고사성어 [촌철살인ㅣ寸鐵殺人]」, <https://story.kakao.com /_6N5oV5/bLYvSxaInG0>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