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와 노원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성동구에 살고 있어요. 창동은 그리 멀지도 않고 크게 낯설지도 않은 곳이라, 콘서트 이튿날에 가벼운 마음으로 달려갔답니다.
ㅇㅏ ㅎㅏ ㅎㅏ ㅎㅏ ㅎㅏ ~
서울 북서쪽의 마포구를 장악(?)하던 프롬님께서, 이제 북동쪽의 도봉구까지 장악하러 오시는구나 싶었지요.
* 북동지역을 평정하기 위해 창동에 다다르신 프ㄹ...... ( 응? )
플랫폼창동61은 말로만 들었었고 처음 가봤는데, 공연장인 레드박스도 있고 다른 맛난거 파는 박스들도 보였어요. 이제는 낯익은 팬분들도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들도 과연 제 얼굴을 알아보셨을까요. 그나마 팬 중에서 알고 지내는 상원님은 어제(토욜)에 왔다가셨다고 했었거든요.
30분 전에 공연장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공연장은 아늑하고 깔끔하고 좋았어요. 140여석 정도 준비되었는데, 좋은 시설만큼 조금 더 넓어서 200석 정도였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계단으로 올라갈수 있는 2층은 3면으로 셀럽(?)분들이 늘어서서 콘서트를 관람하셔도 잼날것 같았어요.
카페에서 많은 준비를 하셨다는 것도 금새 깨달았답니다. 테이블마다 종이슬로건과 갖가지 물품들이 놓여있었고, 입구에서 서로 상의도 하시고 다른 관객분들께 설명도 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멋졌고 보기 좋았어요.
* 공연장에서 여러 준비를 하시던 셔틀님(中)과 훈희님(左?)과 기타 등등 분들
저는 제 자리인 D열(넷째줄) 5번에 앉아있다가, 입금한 슬로건을 찾기 위해 카페분들이 서계시던 입구쪽으로 걸어가서 여쭤봤어요. 아마 저를 챙겨주신 분이 바로 셔틀님이신듯 했는데, 슬로건을 두셨던 무대 앞쪽 중앙으로 같이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셔틀님 : ....준민님이시죠?
준민이 : (급부끄) 어케 아셨어여?
아 아 아 아
제 ×× 때문에 아셨나 보다아~
( 반전과 관련되어 미공개. 셔틀님 잠시 비밀로 해주세요 )
셔틀님 : 아뇨, 댓글의 (얼굴) 사진을 봤어요ㅎ
그랬구나... 그런거였구나... 라고 생각했었지요. (가을동화?)
크기도 딱 알맞은 너무너무 이쁜 슬로건을 좋아라~ 받아들고는 자리에 와서 생각했어요. 제 어떤 댓글을 인상깊게 보셨던걸까나 해서리, 최근에 프롬님 인스타에 달았던 댓글이 어떤게 있었더라... 하다가 곧바로 생각난 댓글이 요거였습니다.
악플러로 찍혔던 걸까.....
(2)에서 계속.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어요
삼대장 중 한분께서 치하해주시다니... 동반자폭의 (숨은) 피해자이신데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이어요.
ㅋㅋ 정성이 보이는 글입니다~
공연후기에 올렸던 글 보다는 덜 힘드네요
아니..무슨 사진에 저런댓글을 달으신거죠.? ㅋㅋㅋㅋ
펜타포트 전에, 펜타포트로 4행시 짓는 인터뷰 영상에 달았던 댓글이예요
ㅋㅋㅋㅋㅋ 소소한 내용까지 담겨있어서 재밌습니다~~
여행 등등 사정으로 (3)은 1주일정도 후에나 올릴듯 한데... 죄송스럽게도 같이 소소하게 동반자폭하실듯 하네요
@준민군 으으 동반자폭만은... 으으
@삼성맨 (3)의 실질적인 단독 주연이십니다
창동의문의 쥬라식 월드 행 ㅋㅋㅋㅋㅋ
그와 더불어, 훈희님 의문의 성전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