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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10회 지리책읽기대회 수상작 - 더불어사는세상(대한지리학회장상)
수상자: 경기 동탄국제고등학교 2학년 강*원
참가도서: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결과물 종류: 감상문
어린 시절, 나의 꿈은 ‘서울에 사는 것’이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서울에 나들이를 갈 때마다, 멀리서도 보이는 롯데타워와 여기저기 즐비한 고층 빌딩을 보며 막연한 동경을 품어왔었던 것 같다. 동네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이 신기했고, 가보았던 쇼핑몰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큰 백화점과 상점가의 색다른 물건들은 나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서울의 대학로를 걸을 때면 젊음의 열기와 열정이 전해졌고, 드넓게 펼쳐진 한강의 모습은 더 넓은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만들었다. 거리에서 스쳐 가듯 보았던 사람들처럼, 서울에서 사무실을 갖고, 또각거리는 구두를 신고 서울 도심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어린 나에게 서울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계가 펼쳐진 꿈과 같은 도시였다.
이후 고등학교에 올라와 1학년이 되었을 때, 가장 좋아하는 지리 과목에서 배웠던 내용 중, 지금까지 유독 기억에 남는 시간이 있다.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변화’ 단원에서, 도시화 과정, 도시의 내부 구조, 세계 도시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며, 도시들의 특징과 사례를 여행하듯 공부했던 시간이었다. 특히, 경제 성장 없이 인구만 증가하는 개발도상국의 ‘가도시화 현상’을 들으며,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여러 도시 문제가 나타난 지역들을 배울 수 있었는데, 당시 보았던 사진 한 장이 아직까지도 나에게는 큰 충격으로 남아있다. 선생님께서 개발도상국의 도시 문제 사례로 보여주셨던 브라질의 파벨라 사진이었는데, 사진 속 파벨라의 모습은 곧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오래된 건물들이 빽빽하게 밀집되어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이어진 수업을 통해 사진 속 모습이, 너무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의 도시, 파벨라임을 배울 수 있었고, 이곳에서는 마약 갱단과 관련된 총기 사고로 인해 살인과 죽음조차 너무 흔한 일이 되어버렸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파벨라의 상황은, 어린 시절 꿈꾸던 ‘서울’로 정의한 도시의 모습과는 전혀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그동안 살아왔던 도시 환경과도 너무나 다른 상황에, 과연 브라질의 파벨라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도시’로 정의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문마저 들 정도였다. 지리 시간에 개발도상국의 여러 낙후된 도시들을 마주하면서, 그동안 스스로 정의했던 ‘도시’에 관한 통념이 깨지는 것을 느꼈다. 기술적으로 진보하고 시설과 환경이 발전된 곳만 도시라고 이름 지을 수 있을지, 그렇지 않다면 도시라는 것은 정확하게 무엇인지, 우리의 도시는 전 세계적으로 어떠한 문제를 겪고 있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도시에 대한 방향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이러한 고민들을 안고 2학년에 올라와, 지리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리처드 플로리다 저자의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의 고민과 호기심들이 조금씩 해결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더욱 궁금하고 걱정되는 부분들이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더 정확하고 다듬어진 도시의 정의와 방향성에 대한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책 속에서 리처드 플로리다 저자는 이러한 도시의 다양한 양상과 문제를 꼬집으며, 여러 사례들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시한 도시의 문제점은 크게 다섯 가지이며,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도 마지막 장에서 피력하고 있다. 이 중에서 글을 읽는 이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은 몇 가지 문제점과 해결책을 요약해서 전달하고자 한다. 도시의 첫 번째 문제를 마주하기 전, 우리가 알고 가야 할 것이 있다. 과거의 도시 구조와 문제점보다 오늘날 우리가 인식해야 할 도시의 양상이 훨씬 더 복잡하고 유기적으로 얽혀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도시 위기는 과거의 우리가 아는 도시 위기와는 매우 달라졌다.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도시 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도시 위기는, 상위 계층의 사람들이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외부의 교외 지역으로 이탈하면서 도시 중심부가 비게 되는 “도심 공동화 현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도시의 중심부를 차지하던 핵심적인 산업들이 쇠퇴하고, 상류층들이 이탈한 중심부는 빈곤과 가난의 상징이 되었다. 아직도 이러한 도시 문제들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마주해야 할 도시 문제들은 단순히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한 도시 중심부의 문제만으로 함축될 수 없다. 오늘날 도시 문제는 더욱 심오한 양상을 보이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첫 번째 도시 문제는, 뉴욕, 런던 등의 뛰어난 기술과 자본의 중심지인 슈퍼스타 도시들과 다른 도시들 간의 경제적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문제이다. 세계의 많은 도시들 중,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말한다면 당연히 떠오르는 도시들이 있을 것이다. 미국의 뉴욕, 영국의 런던, 일본의 도쿄, 프랑스의 파리, 싱가포르 등의 도시들은, 거주하기 좋은 환경과 끊임없이 발전하는 지역 경제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위상을 가진 슈퍼스타 도시 반열에 오른다. 이처럼 유능하고 부유한 사람들이 집중된 슈퍼스타 도시와, 기술과 지식이 집중된 테그허브 도시에서는 끊임없이 혁신적인 산업들과 인재들이 모이고, 이를 통해 이러한 도시는 더욱 발전한다. 반면, 슈퍼스타 도시와 테크허브 도시에 속하지 못하는 다른 도시들은 뒤처지고 정체된다. 책에서는 이를 “승자독식 도시화”라고 부른다. 이러한 슈퍼스타 도시가 갖는 지배적인 우위는 부동산 가격을 통해서 더욱 두드러진다. 책 속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 자료에 따르면, 뉴욕의 소호 지역의 주택 한 채의 가격으로 세인트루이스에서 34채, 클리블랜드에서 30채, 디트로이트에서 29채의 주택을 살 수 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슈퍼스타 도시인 뉴욕과 그렇지 않은 도시 간의 경제적 격차가 주택 가격으로 현저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슈퍼스타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들은 어떠한 핵심적인 원인으로 인해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저자가 강조했던 도시집중화 현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두 가지의 집중화가 이러한 슈퍼스타 도시와 테크허브 도시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인데, 먼저 첫 번째는 특정 기업과 산업의 집중화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인구와 기존의 발전된 산업, 기술을 통해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관련 기업들이 더욱 모여들면서 집중이 강화되어 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킨다. 이에 더해, 숙련되고 전도유망한 인재들이 도시로 모여들면서 이들을 활용한 도시의 산업은 더욱 진보한다. “이런 슈퍼스타 도시들은 세계를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첨단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정상급 인재 보유 비율이 다른 도시에 비해 엄청나게 높다. 한 가지 예만 들어보자. 불과 6개 대도시 지역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뉴욕, 보스턴, 워싱턴DC, 샌디에이고, 런던이 전 세계 첨단 기술 벤처 자본 투자액의 약 절반을 끌어들인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지가 상승과 주택 가격 상승을 불러오고, 치열한 경쟁을 발생시킨다. 실제로 책 속에서 제시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뉴욕 대도시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대략 2조 9,000억 달러이며, 이는 세계 5위의 경제 규모를 가진 영국의 국내총생산과 동일하다. 이처럼 뉴욕과 같은 슈퍼스타 도시의 주택 가격은 1950년에 국가 평균의 2배였으나 2000년에 격차는 4배 가까이 벌어졌다. 슈퍼스타 도시와 테크허브 도시들은 기존의 경제력과 자본, 기술을 활용하여 도시집중화 현상을 가속화하며, 이는 지가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이러한 집단에 속하지 못한 도시들과의 격차를 만들어낸다. 더불어 이러한 승자독식 도시화의 흥미로운 점은, 승자독식 도시화의 승리자라고 할 수 있는 슈퍼스타 도시에서도 일부 “슈퍼스타 지역”에서만 이러한 혜택이 적용되며, 혜택의 영향 또한 계층별로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주거비 지출을 본다면, 이러한 슈퍼스타 도시 내부에서도 혜택을 받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으로 나뉘어 불평등이 초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슈퍼스타 도시는 혁신과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고부가가치 산업들과 여러 인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만큼, 이곳의 주택 비용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주로 고임금 노동자 계층에 속하는 “창조계층 노동자들이 주거비를 지출한 후 남기는 임금총액은 주거비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지만, 주거비와 주거비 지출 후 남은 임금총액 간의 상관관계는 노동계층과 서비스 계층에서는 반대로 나타난다.” 이는 슈퍼스타 도시 안에서도, 창조계층은 고임금을 통해 슈퍼스타 도시의 높은 주거비를 지불할 여유를 가지고 있지만, 노동계층과 서비스 계층은 높은 주거비를 지불할 만큼의 임금을 가지고 있지 못함을 나타낸다. 슈퍼스타 도시의 산업과 혁신으로 창출된 경제적 자원이 창조계층에게만 집중적으로 분배되는 것이다. 더불어 이렇게 치솟은 주택 비용은, 단순히 주거비 부담으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도시 내에서 주택을 소유한 이들이 이 비용으로 더 큰 이득을 보게 만든다. 책 속 자료에 따르면, 주택에서 발생한 자본 수익 비중은 1950년부터 지금까지 3배 증가했고, 다른 모든 형태의 자본 수익보다 훨씬 크다. 결국 슈퍼스타 지역과 테크허브 도시가 가진 도시의 혁신과 생산으로 인한 이점은, 고임금을 받는 창조계층과 높은 가격의 주택을 소유한 이들에게 돌아가고 있으며, 이 부류에 해당하지 않는 이들은, 세계적으로 전도유망한 슈퍼스타 지역에 살면서도 이에 맞는 혜택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 속에서는 슈퍼스타 도시, 테크허브 도시와 이 집단에 속하지 못한 도시들 간의 양극화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은 슈퍼스타 도시 내부에서도 계층 간 불평등과 지역 간의 차이로 이어진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더 큰 불평등의 도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도시의 불평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과거부터 이어져온 도시의 계층 분리 문제, 도시 지역 간 격차의 문제를 주로 도시 구조 모델을 통해 파악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도시 구조의 양상은 오늘날에도 유효한가? 더 이상 우리는 과거처럼 교외 지역이 상류 계층의 주거지, 도시의 중심부가 하위 계층의 주거지라고 단정 짓거나, 오늘날 나타나고 있는 창조계층의 도심회귀 현상을 통해 도시를 단편적으로 정의할 수 없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도시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 “모자이크 대도시권”으로 분리되고 있다. 모자이크 대도시권의 첫 번째 유형은, 창조계층은 도심지역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교외지역에도 분포하는 경우로,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의 도시에서 나타난다. 두 번째 유형에서는 창조계층이 여전히 교외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도심지로는 제한적인 수만 이동하는 경우로, 애틀랜타, 댈러스, 휴스턴 같은 지역이 해당한다. 세 번째 유형은 대도시권 전체가 창조계층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집단이라는 두 지역으로 나뉘는 경우로, 밴쿠버, 오스틴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 유형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창조계층이 작은 섬처럼 소규모 지역에 집중적으로 모여 살고 그 주변에 혜택을 받지 못한 계층들이 거주하는 유형으로,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에서 두드러진다. 이러한 모자이크 대도시권이 가리키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결론이다. “도심과의 근접성, 대중교통 접근성, 지식 기반 기관과의 근접성, 자연환경과의 근접성”을 토대로, 창조계층들은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곳에 분포하며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다른 계층과는 분리되어 자족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창조계층이라고 일컬어지는 상위 계층들이 교외 지역에 대부분 거주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의 도시는 상위 계층들이 다양한 분포 양상을 보이며 서로 밀집하고 다른 계층과는 분리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양상이 과거처럼 특정되지 않고, 마치 모자이크처럼 더욱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도시 불평등의 형태가 더욱 복잡하고, 특정 짓기 어려워진 것이다. 더불어 미국의 대도시들조차 이러한 불평등의 영향 아래에 있는 만큼, 선진국 반열에 들지 못하는 국가의 도시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책 속에서, 글로벌 도시화 문제로 불리며, 내가 처음 도시에 대한 고민을 가지게 되었던, 개발도상국의 도시화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도시화’라고 한다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려한 서울의 모습을 도시로 정의했던 어린 시절의 나처럼, ‘도시화’라고 한다면, 미국과 영국의 도시화처럼 산업이 발전하고 경제는 부흥하며, 더욱 안락한 주거환경과 기반 시설을 제공하는 그림을 상상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목격해야 할 글로벌 도시화 문제는, 너무나 빠른 속도의 도시화로 인하여, 엄청난 인구 증가만큼 경제성장률이 뒷받침되지 못해 빈곤과 범죄의 도시로 전락하고 마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이는 우리가 겪고 있는 “세계화”와 연결되어 있다. 과거에 비해 세계의 무역 체계가 상호적으로 더욱 맞물리면서, 자족적으로 농업 생산을 했던 국가들의 산업 구조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다국적기업은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농업 생산물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많은 양을 판매한다. 이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전통적인 농업 체제와 산업 구조가 파괴되고, 농업을 중심으로 하던 농촌이 무너지면서, 많은 인구가 도시로 쏠리게 된다. 더불어 개발도상국의 농업과 산업 구조 쇠퇴는 다국적 기업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도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중앙아시아에 있는 몽골의 경우, 지속되는 이상기후와 사막화, 겨울의 혹독한 한파로 인해, 국가의 주된 경제 활동을 이끌었던 가축 산업과 농업이 큰 피해를 겪게 되었다. 갈 곳을 잃은 유목민들은 몽골의 도시인 울란바토르로 몰리게 되었으며, 울란바토르는 한순간에 인구 과잉과 슬럼의 과도화, 도시의 환경이 악화되는, 문제의 중심지로 전락했다. 이처럼, 개발도상국의 도시화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을뿐더러, 개발도상국의 도시가 산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와 선진국의 도시에서 산출하는 부가가치의 격차도 눈에 띄게 벌어지고 있다. “뉴욕시의 평균 노동자는 2015년 16GB 용량의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24시간의 노동만 하면 된다. 개발도상국의 도시 뭄바이 350시간이 필요하다. 자카르타는 460시간, 키예프는 600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 이와 같이,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도시와 선진국의 도시는 경제력과 생산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개발도상국의 도시는 빈곤과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러한 “성장 없는 도시화”의 패턴이 역설적으로 한 줄기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인구가 과잉된 도시 지역에는 여전히 문제점이 넘쳐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보다 이러한 도시가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을 준다는 것이다. “그 해답은 도시에 모여드는 사람들의 에너지와 재능을 발산하게 하여 그들을 더욱 발전하도록 돕는 것이다.” 글로벌 도시 문제를 단편적으로 인구 밀집과 도시 오염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밀집된 인구와 그들이 가진 에너지를 이용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도시에 몰려든 사람들이 당장의 생존의 걱정 때문에 단순노동에 머무는 것을 넘어, 그들이 가진 기술과 재능을 통해 생산성과 가치가 높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 국가는 대중교통과 포장도로와 같은 기본적인 인프라를 설치하고, 삶을 지속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수도와 전력 공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글로벌 도시 문제에서 우리가 엿볼 수 있는 해답은, 인구가 증가한다는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늘어나는 인구가 가진 “생산적인 역량”을 어떻게 사용하고 지원할 것이냐에 달려있다.
지금까지 슈퍼스타 도시의 부흥으로 인한 슈퍼스타 도시와 그렇지 않은 도시들 간의 격차, 도시 내부에서의 계급 격차, 공간적 분리, 글로벌 도시화 문제 등의 도시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에 따른 불평등 문제에 대해 주목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도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깨닫게 된 것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부분이었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앞으로의 도시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하여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도시는 생산성이 높은 산업, 유망한 인재, 선도적인 기술들이 모여 발전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점점 더 한곳으로 모여들면서 “도시집중화”가 발생하고, 이러한 도시집중화는 도시를 혁신적으로 변모시키지만, 반대로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을 낳는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앞서 보았던 여러 문제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도시집중화가 이러한 부정적인 양면성을 지닌다고 해서, 우리가 도시집중화를 막으려는 것이 정말 최선의 노력일까? 책을 읽기 전, 비수도권과 지방 도시의 불평등,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해, 지방 도시에 대한 지원 확충과 수도권 인구 밀집 억제를 통한 분산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단순히 차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서, 역설적으로 도시가 발전하고 개선될 수 있는 동력의 근원을 막는 것이 진정한 해결책인지, 그것이 정말 제대로 된 ‘지속가능성’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방향성은, 도시의 자본과 기술, 혁신을 빼앗거나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요소들이 만들어낸 이득과 효과를 취약계층에게까지 널리 나누는 것이다. 도심이 진보하여 불평등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서, 교외 지역으로 시선을 돌려 도심의 경제 성장을 억제하고 교외 지역에 비효율적이고 실효성 없는 지원을 집중시키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도심을 더욱 발전시키고, 이 발전에 대한 이득과 혜택을 더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책에 제시된 여러 방법들 중, 이전에는 접해보지 못했던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들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첫 번째, 집중화가 모두의 이익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조세 정책뿐만 아니라 도시의 용도지역 제도와 건축법을 개혁해야 한다. 도시의 토지 문제는 도시의 지주들과 주택 소유자들의 건축행위를 제한하는 활동에서 비롯된다. 오늘날의 도시 임대업자들은 토지를 생산적이고 경제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이득을 얻기 보다, 토지의 희소성 증가로 인해 더 많은 이익을 얻는다. 실제로 책 속에서는, 주택 개발 제한 정책들 때문에 1964년에서 2009년까지 45년 동안 1조 4,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잠재적인 경제적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한다. “뉴욕은 이 기간 동안 미국 전체 경제 생산량의 12%를 담당했지만 그중 절반 이상은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주택비용이 차지했다.” 더불어 이러한 문제는 새로운 주택과 아파트 건설 제한에서 멈추지 않고, 도시에 필수적인 학교, 하수관, 전력망, 그리고 사람들이 이동하는 데 필요한 대중교통과 지하철 건설에 대한 투자도 막는다. 이러한 비도시확장은 비집중을 야기하고, 도시의 혁신과 생산성을 감소시킨다. 물론 갑작스러운 토지이용 규제 폐지는, 높은 지가와 건축비를 통한 최첨단 고급 주택 건설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간에 도시 용도지역 제도와 건축법을 급진적으로 바꾸어서는 안 된다. 도시의 용도지역 제도와 건축법의 변경은, 도시의 집중과 확산을 촉진하여 도시가 창출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혁신과 생산성 증가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방세인 재산세를 토지가치세로 바꾸는 방법도 제시되었다. 단순히 건축물에 세금을 부과하는 재산세와 다르게, 토지 가치세는 토지 자체에 내재된 가치에 세금을 부과한다. 토지가 덜 개발될수록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토지를 가장 집중적인 용도로 활용했을 때 세금을 감면한다. 이러한 토지 가치세는 토지 소유자가 지나친 주거 밀도를 야기하는 고층 빌딩의 “수직적 확장”만을 추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토지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든다. 이는 궁극적으로 도시의 공간을 가장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번째, 도시 중심지에 보다 적절한 가격의 임대 주택 건설하는 것이다. 슈퍼스타 도시와 테크허브 도시가 만들어낸 혜택을 보다 다양한 계층이 누리기 위해서는, 폭넓은 계층들이 자유롭게 도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러한 기회는, 슈퍼스타 도시에서 직접 거주할 수 있고 그곳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을 때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더불어 임대 주택은 주택을 완전히 소유하는 것보다 도시의 생산성과 발전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교외 지역에 단독주택을 불필요하게 건설하여 분산시키는 것보다, 중심부의 임대주택을 통해 도시의 혁신과 기업집중, 임금, 소득, 생산성의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연방 주택 보조금을 단독주택 소유자나 부유한 사람들에게 불공정하게 분배하고 있으며, 저자는 이러한 비용을 정부 보조금을 받는 주택을 건설하는 데 투자하거나 주택 바우처와 같은 빈곤 계층에 대한 직접 지원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자칫 개발업자나 토지 소유자들이 토지를 개발할 동기를 억제해 도시의 발전을 저해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전체적인 주택 공급량만 상대적으로 늘어날 뿐 진정으로 빈곤하고 취약한 계층에게 주택이 공급되었는가는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저자가 더 확실한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세 번째 해결책이다.
세 번째 해결책은, 저임금 서비스직을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직업으로 바꾸어 중산층 늘리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가난하고 빈곤한 계층들이 저임금과 불안정한 직업 계층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임금을 받고, 이를 통해서 주택을 구입하고 도시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미국 전체 노동자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6,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 노동자들이 미숙련, 저임금, 이직률이 높은 불안정한 직종에서 힘들게 일한다. 새로운 중산층을 만들려면 수천만 명이 힘들게 종사하는 저임금 서비스 일자리를 고임금 일자리로 전환하는 길밖에 없다.” 실제로 과거 미국에서 정부 주도 하에, 제조업 일자리를 블루칼라 직종으로 전환시켜 많은 제조업 노동자들이 안정된 임금을 통해 가족을 부양하고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던 적이 있다. 이처럼 저임금 서비스직의 임금 상승과 고용 안정을 통해, 중산층을 확보하고 경제 성장과 도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최저임금이 올라가야 하고, 많은 서비스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수요 증가를 통한 전체적인 경제 성장을 통해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시행해야 한다. 더불어 우리도, 새로운 중산층 창출을 위해 서비스에 대해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대표적인 세 가지의 방법을 통해서 도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진정으로 효율적이고 실효적인 해결책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이 책을 펼치며 내가 가졌던 목표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에는, 도시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결정짓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내가 도시를 너무 단편적이고 일차원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어린 시절 서울의 매력에 몰두되어 ‘화려함’으로 정의했던 도시의 색채와, 지리 시간에 ‘파벨라’를 보며 느꼈던 도시의 이면뿐만 아니라, 각 도시들이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 경제수준, 사회적 계층 분포, 형성 배경 등에 따라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려 다층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책을 읽기 전 알고 있었던 선진국의 도시와 개발도상국의 도시라는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없을 정도로, 각 도시 하나하나에 대해 진정으로 고찰하기 위해서는, 도시들이 가진 복잡하고 유기적인 이면을 마주해야 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도시’는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어떠한 특정 개념으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결론짓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과 형태가 도시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어느 지역의 어떠한 도시이든지 간에, 그 공간은 궁극적으로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을 수밖에 없다. 그곳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 어떠한 방향성으로 나아가고 있는지가 앞으로의 도시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도시에 대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에 대해서 더욱 깊게 이해하고 더 폭넓은 시각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사람이 모여 형성된 곳이 도시이므로, 결국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달린 법이다. 나와 함께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수많은 타인들을 배제하면서 도시 정책을 논할 수 없고, 혼자만의 힘으로는 도시를 번영시키고 이익을 취할 수 없다. 우리는 도시의 혜택을 더 넓은 계층의 사람들에게 나누고, 우리 주변에 있는 이들이 가진 재능과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 우리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삶을 꾸려나갈 것인지가, 결국 우리의 도시와 미래를 결정짓는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의 가장 큰 모델이 되는 미국 도시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나라 서울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서울은, 미국의 뉴욕처럼, 상승하는 지가와 주택비로 인해서 점점 일부 특권층만이 접근할 수 있는 배타적인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 대비 전국 아파트 가격 비율이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5년 7월을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3억임에 비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에 달한다. 서울 안에서 상대적으로 지가가 높은 동네와 그렇지 않은 동네 사이의 평균 주택비를 비교하게 되면, 그 격차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서울 상위 20% 지역들은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32억이 넘는다. 과연 우리의 서울은, 여전히 모두가 꿈꾸고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도시인가? 앞으로의 미래를 만들어갈 청년 세대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인가? 책을 읽으며 배우게 된 것처럼, 서울 같은 도시의 지가와 주택비 상승, 창조계층을 포함한 상위 계층의 밀집 문제는, 도시가 발전하며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다른 측면에서는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도시 집중화를 통한 발전의 원동력이 주는 혜택을 더 넓게, 더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다. 단편적인 시선으로, 도시의 자연스러운 값비싼 지가와 상위계층의 밀집을 강제적으로 억제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계층을 분리하고 경제적, 사회적 격차를 야기하며, 서울이라는 도시의 혜택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책 속에서 제시된 이 세 가지 방법들은, 모두 책을 읽기 전 가졌던 나의 편견과 통념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들이었다. 주택 개발 제한 정책을 옹호했으며, 특정 직업군의 개선과 임금 상승을 통한 중산층 확대가 도시와 긴밀한 연결성이 있다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깨달았던 것처럼, 서울의 문제는, 억제와 제한이 아닌 나눔에 있음을 배웠다. 단순한 인구 분산 정책뿐만 아니라, 밀집된 인구가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진 매력적인 창조성과 발전의 원동력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새로운 시각의 도시 정책을 통해 사람들의 임금과 경제 상황을 개선하고, 도시가 가진 사회적, 경제적 혜택의 문을 열어두는 것임을, 더 나아가 서울과 같은 영향력을 지닌 도시를 점층적으로 넓혀가야 하는 것임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의 서울은, 누구나 꿈꾸고 사랑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우편번호는 우리의 운명이 되고 있다”라는 책 속의 언급처럼, 우리가 어디에서 태어나고 누구에게 양육되었는지가, 차후 우리의 직업과 거주지, 더 나아가 인생의 전반과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서울은, 특정 집단이 아니라, 더 폭넓고 다양한 집단이 각자가 가진 창조성과 재능을 발휘하고, 이를 동력 삼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도시여야 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달려있는 책임이자 의무이다.
더불어, 2022 개정 지리 교육과정의 ‘도시의 미래 탐구’ 교과서에서도 이러한 점을 분명하게 다루고 있다. 실제로 교과서에서는, 도시 내 다양한 계층의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며, 사회적 포용성과 회복력을 갖춘 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조하고 있었다. 특히 도시 정치와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혁신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업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며, 지역 경제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도시의 안전성과 복구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사례로 제시되는 것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이다. 크라이스트처치는 2011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도시의 랜드마크인 대성당이 무너지고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크라이스트처치의 시민들은 이러한 재해에 수동적으로 굴복하지 않고, 정부와 시민 단체, 지역 기업과 함께 도시 재건 계획을 고민하는 데 능동적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크라이스트처치는 시민들의 협력과 참여를 원동력으로 삼아, 재해의 피해를 딛고 일어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배우게 될 ‘도시의 미래 탐구’ 교과서 속 도시의 모습과 여러 사례들은, 지속 가능한 도시에 대한 해답의 길을 제시하며, 시민과 정부, 기업의 협력과 같은 참여와 연대가 앞으로의 도시 정책의 지향성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는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라는 책과 ‘도시의 미래 탐구’ 교과서 속에서 제시된 것처럼, 도시의 수동적인 거주자가 아니라, 도시의 올바른 방향성과 우리의 책임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행동하는 능동적인 참여자로 나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도록 이끌어 주시고, 지리에 호기심을 가지고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신 지리 조혜경 선생님께 변함없는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