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학교가 김장담그기 행사를 치뤘습니다.
여교사들이 기안하였습니다.
여교사들이 커다란 함지박과 양동이를 끌고 내리며 김장판을 벌렸습니다.
여교사들이 주욱 줄을 서서 앞치마를 두르고 김장하였습니다.
여교사들이 빵을 굽고 커피를 내렸습니다.
여교사들이 1.2,3 층 김장-별관 설겆이와 청소도 실시했습니다.
여교사들 일터에 아이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오가는 심부름은 해주었습니다.
여자 학부모님 두 어명이 오셔서 찐 찰밥은 찰지고 부드럽게 혀끝에 감겨들었습니다.
여자학부모 회장님이 많이 드시라고 지역인사분들에게 상냥하게 인사를 올렸습니다.
지역어르신들이 찰밥에 수육으로 정말로 맛나게 김장김치를 드셨습니다.
전교생 교직원 지역인사 모두들 한 봉지씩 김장김치를 들고 가시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김장하던 여선생님은 황이가 폐렴으로 판명이 되었다며 눈가가 붉어집니다.
고3 황이는 일용직업 아버지가 트럭이 있어서 국가의 어느 혜택 하나를 받지 못합니다.
콧날이 오똑한 3남매 맞이 황이는 어려서 집 나간 엄마를 엄마라 하지 않습니다.
'그 여자'라 칭하는 황이 치료비는 담임 여선생님 호주머니에서 나오곤합니다.
월요일 출근하면 제도 혹은 학교예산에서 황이 입원비 지급이 가능한지 알아봐야겠습니다.
그제는 2시간 일찍 조퇴를 한 김에 병원가서 독감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보건실은 기침-균이 상존하는 위험존이지만 독감예방접종 할려고 퇴근 한 것이 아닙니다.
대충마무리 된 일을 두고 먼저 학교를 나간 것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였습니다.
공기청정기를 보건실만 빼고 전 학교 방마다 설치되었습니다.
공기 청정기계 관리와 자동차배기가스점검 미세먼지 업무는 보건교사가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점검표 1,2,3부 중에 미세먼지 학생 보호관련 3문장을 앞서 첫 머리에 전시해 두었습니다.
알레르기 피부 및 호흡기 질환이 아닌 아이를 찾기가 어려운 요즘은 다들 위험민감군입니다.
행정실, 교무실, 교장실은 벌써 오래전 부터 공기청정기가 윙~ 윙 가동되고 있습니다.
행정실은 여자직원도 있지만 점심식당에 갈 때만 잠시 행정실에서 출타하십니다.
남자-행정실장님은 아무 것도 안해도 된다는 승진 공부중이십니다.
행정선생님들은 김장마당에 나와보지도 않지만 김장김치를 박스로 준비해서 드립니다.
부모(보호자)선생님, 관리자선생님, 지역인사들, 학교교육을 여교사들은 잘 모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전을 상전이라고 이런말을 내비치려면 숨이 안쉬어지고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가족도 동료들도 그 카르텔을 건들지 말라고 말립니다.
말리는 분들은 나와 같이 심장이 쿵쾅거리고 괴로워지기에 그냥 지나가라고 할 것입니다.
저도 그냥 이런 일은 지나가고 싶은데, 착해빠진 후배와 여교사들이 불쌍합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사이코패스가 부럽기도 합니다.
맥박이 뛰지도, 심장이 벌렁대지도, 숨이 멈출 것 같은 신체변화가 없는 사람들.
전 인생을 걸고 공감능력을 키워온 것이 잘 한 일인가 자주 회의감이 들곤합니다.
아래 글을 그제 교감님과 행정실장님에게 띄웠습니다.
일을 해나가야 하니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한데, 품을 '앙심'이 관계훼손에 지레 겁이 납니다.
한 사람씩은 참 멋진 시민인데, 집단적카르텔에서 야만성과 잔혹성을 여지없이 드러냅니다.
어느 한 학교 사례가 아닙니다.
교육부, 교육청, 학교교육이 얼마나 조폭적인지 365일 날을 새서 말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서울시교육감 조희연마저 보건교과서만 개정.교정할 기회를 10년동안 모른체 하고 있습니다.
누가 교육정책과 여론을 주도하고 시선을 독점할까요?
대한민국 공공 조직문화가 다 문양과 양상은 달라도 매 한가지입니다.
가부장제 문화와 피라미드식의 승진제도가 불평등한 사회를 끊임없이 복제하고 있습니다.
교직경력 30여년차인 제게도 적응 불가능하지도 않고 어느면에서 당연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학교 밖일지라도 검찰스러운 조폭문화를 전 시민이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역동적인 대한민국, 세계 1등 시민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깨시민 소수로서 투쟁중인 여러분에게 화이팅을 외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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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관련 학교현장 대응상황 점검 (인성건강과-20620 (2019.11. 6) 건 입니다.
교감선생님 : 우리동네 대기정보 어플 설치 되었다고 보고 하겠습니다.
행정실장님 : 붙임 1의 4,5,6 과 붙임 2, 3의, 공기정화기 행정조치 점검 체크리스트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건의사항 등> 교장실, 행정실, 교무실은 언제부턴가 공기정화장치 이미 설치 사용, 올 여름방학 모든 교실에 설치하면서 보건실은 공기정화장치 설치 뺀 이유를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공기정화장치가 설치하는 지도, 몇 대 설치하는 지도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주 지 않았다면 ... ) 모르게 진행하였습니다. 공문은 처리하라고 하면서, 이 업무 담당자라고, 실제적으로는 민감군 학생 보호 건이나 건강서비스를 담당하는 보건실을 가시적으로 이리 하대해도 되는 건인지 묻고 싶습니다. 미세관리 공문 처리를 올해까지 하겠습니다. ^^*
올해 ?대 구입?
(이 글을 치느라... 심장이 아프고 쿵쾅 ~ 덜덜 떨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