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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나는 무아를 깨달았다."
라는 생각도 머무름입니다.
선종에서는 이것을
"마음이 대상을 붙잡는 것"으로 봅니다.
2. 응무소주는 생각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응무소주 = 무념(無念) = 생각 없음"이라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선종은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은 일어나도 됩니다.
다만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머물지 않고 생각이 지나가고 본래 마음은 그대로인 상태
를 말합니다.마치 하늘에 구름이 지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구름은 생기지만 하늘은 구름에 붙잡히지 않습니다.
3. 선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
선종은 "머물 곳이 없는 그 마음이 본래면목이다."
라고 봅니다.
즉,부처에도 머물지 않고,중생에도 머물지 않고,공에도 머물지 않고,유에도 머물지 않고
어디에도 고정되지 않는 마음이 곧 불성(佛性)이라는 것입니다.
4. 임제선사의 관점
임제의현은 더욱 강하게 말합니다."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이는 실제로 죽이라는 뜻이 아니라,부처라는 개념에도 머물지 말고,
깨달음이라는 개념에도 머물지 말라는 뜻입니다.응무소주의 철저한 표현입니다.
5. 수행에서의 응무소주
수행자가 흔히 빠지는 함정은
선종에서는 이를"마경(魔境)" 또는 "죽은 선(死禪)"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체험이 일어나도 "좋구나"하지 않고,체험이 사라져도"잃어버렸다"
하지 않는 것이 응무소주입니다.
6. 최종적 의미
선종에서 응무소주는 결국"한 생각도 붙잡지 않는 자유"입니다.
그러나 동시에"모든 상황에 자유롭게 응하는 살아있는 지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선사들은 "응무소주가 곧 무아요,무아가 곧 자유요,자유가 곧 불성의 작용이다."
라고 이해했습니다.
공(空), 무아, 자아 해체의 관점에서 본다면, 선종의 응무소주는 단순히 집착을 버리는 수준이 아니라 '나'라고 붙잡는 7식의 근본 습관 자체가 쉬어지는 상태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때는 공에도 머물지 않고, 무아라는 생각에도 머물지 않으며, 다만 있는 그대로의 작용만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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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