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산책로라고 할만한 길이 펼쳐집니다.
시멘트 구조물을 이용해 길을 열었지만 수많은 이들이 울릉도의 아름다운 비경에 만족하니
일면 이해되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맑은 바닷물색이 정말 고왔습니다. 저 멀리로 계속해서 길이 구불거리며 갯바위 옆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해식 동굴도 몇차례 지납니다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보는 일은 걷는 이들의 임무 중 하나입니다.
가끔은 삶에서도 그런 점이 필요할 듯 합니다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야생성을 잃은 어느 괭이갈매기가 카메라 세레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바람직한 장면은 아닌데, 저도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촬영해본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이날도 많은 분들이 이 길을 걸으셨는데, 특이한 것은 2km 정도 걷다가 너무 힘이 든다며
되돌아가는 관광객이 적지 않았다는 겁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지 같은 길 2km도
힘이 든다면 울릉도 관광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아마 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으로 만족하셨겠지요.
조금은 안타까운 부분이네요.
이제 숲으로 살짝 접어듭니다.
'도동~저동' 구역의 하일라이트 구간이 빨노파 무지개다리로 열립니다.
전망대에서 사진촬영만 하고, 우리는 저 구간이 아닌 옛길이라는 숲길로 맞은편
저동항까지 갔습니다. 사실 저 구간이 작년 태풍으로 부서져서 50m 정도 되는 구간이
막혀 있거든요. 곧 공사가 끝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지리산둘레길 최조 기획 및 조성에 참여해서 처음 1~5코스까지 개장 및 운영을 했던
윤정준 이사님입니다. ^^
털머위가 많은 숲길이었습니다.
털머위는 먹기도 하지만 일반 머위보다는 맛이 좀 떨어진다고 합니다.
저동항 촛대바위가 보입니다.
땅에서 또 한번 핀다는 동백꽃에 앵글 만번 더 맞춰보고 갑니다.
라이파이님도 전호에 핀을 맞추고 계십니다
옛길을 통해 저동으로 넘어갈 때에만 만날 수 있는 풍광입니다.
애기똥풀꽃은 어디나 지천입니다..
저동항에서 맛나는 물회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합니다.
배에 타기 전에 4시간의 항해시간 동안 무료할 듯 하다며 신정섭 박사님이 열기 8마리를 회를 주문하셨어요.
버스를 타고 도동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어제 타고온 씨스타7호가 정박중이네요.
4시간동안 배 탈 준비를 마쳤습니다. 울릉도 오징어와 열기회, 그리고 맥주. ㅎㅎ
올 가을쯤에 다시 오게 될 울릉도입니다. 참으로 멋진 섬입니다.
언제 회원님들과 함께 저 길 위에 설 날을 기대해봅니다. ^ㅊ^
좋은 날 되세요. ^^
첫댓글 어릴 적 초등학교 6학년
그때 제짝꿍이 울릉도에서 전학을 왔더랬지요
그 짝궁 덕분에 실컷 얻어 먹었던
울릉도 오징어 맛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살도 적당히 포동하면시 짭쪼름 달콤했던 오징어 맛~~~
그런 맛이 담긴 울릉도의 기행 잘 보았습니다.
곧 울릉도의 걷기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울릉도 오징어도 맛나는 집이 따로 있더라구요. 군청 직원이 이 집 오징어가 맛나다며 직접 사서 1마리 먹었는데, 식감이 남다르다고 다들 난리더군요. 그집도 가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
도동 - 저동항의 하이라이트라는 길은 보기에는 참으로 아름다운데, 꼭 저런 식으로만 건설이 되었어야 했을까 하는 단순무식한(?)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조금만 더 자연과 어울리는 방법은 없었을까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울릉도 해안길은 저런 방식 외에는 그야말로 방법이 없었지 싶습니다.
울로도 해안길이 섬 주민들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되는 듯 하니 외지인으로 뭐라 할수는 없지만 안타까움이 없을 수 없습니다.
울릉도여행 흔적들 감동하며 즐감하고 갑니다^^
넹. 감사합니다 ^^
울릉도 풍광도 좋지만, 날씨도 또한 최고!
섬에 들어갔다가 바람 불면 뱃길 끊긴다...해서...섬여행을 망설이기도 합니다.^^
뱃길 끊기면 더 속속들이 보고 오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갔는데, 이쉽게도 제 시간에 뜨더라구요. ^^
한 20여년전 즘에 집사람과 가보고 못간 울릉도라 어디가 무언지 많이 바뀐것 같습니다. 인공섬으로 활주로 공사한다면 이제 어느정도 자연속의 상황이 변할 것같은 짐작이 드는데요. 어덯게 보존이 될가요. 심히.... 멋진 경관이 새롭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시설물 들어서기 전에 함 다녀오시길 권해드립니다. 함께 가실까요? ^^
@발견이(윤문기) 좋습니다.
와우.~~~아름다운 선갈퀴로 마무리 되는 울릉도 후기 참 멋집니다.
옛길을 통해 보이는 저동항 모습 다시 보고 싶어요.
날씨까지 바쳐준 멋진 출장길 후기는 집에 가서 큼지막한 화면으로 다시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넹. 큼지막한 화면도 좋지만 직접 두 눈에 담는 것만 하겠습니까. 얼릉 다녀오셔요. ^^
캬~~~!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보는 일이
걷는 이들의 임무라는 말씀에. . .
오늘은
유치원 때부터의 걸어왔던 일을
되새겨봐야겠어요. ㅎ
가끔
발견이님에게서
철학자의 냄새가.~~
ㅎ
아효.. 괜히 부끄럽네요. ㅎㅎ
오 물회가 땡기네요 로신가요나물 보내 주셔서 넘 맛있게 먹은 생각이나네요.
남자분들이라 나물은
지인이 울릉도
멋진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나물도 참 좋지요 ^^. 현지에서 맛나게 먹고 왔습니다. ㅎㅎ
눈덮인 을릉도와 너무도 다른 풍광~ 대단하네요~~^^
멋진후기 감사합니다~~수고 많으셨어요~~^0^
울릉도 눈 구경은 실컷 하셨지요? 그 경험 살려서 좋은 시간 부탁드려요. ^^
울릉도 꿈레라도 한번쯤 가 보고싶은섬이지요 올가을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올 가을에 함께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비타민 같은 후기...
부산방 회원님들과 함께
다녀와야겠습니다~^^
넹. 좋은 시간 되시길 빕니당... ^^
올해 계획이 꼭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저 멋진곳을 걸을것을 꿈구며~~
저도 그러시길 빌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