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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예천권개발소식 스크랩 예천 선몽대 일원(仙夢臺 一圓)
예천박사 추천 0 조회 703 13.07.22 21:13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선몽대 일원(명승 제19호)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선몽대길 74

 

 

  예천군 관광안내도

 

 

선몽대 일원은 예천읍지에 수록된 약 4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곳으로,

한국의 전통적 산수미를 보여주는 내성천 유역의 대표적 경승지의 하나이다.

 

 

지형은 풍수상 기러기가 내성천에서 풍부한 먹이를 먹고 백사장에서

 한가로이 쉬는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으로 내성천의 백사장과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다.

 

 

선대동천 비

 

선대동천이란 '선몽대가 산천에 둘러싸여 훌륭한 경치를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산하호대 비

 

산하호대란 '산이 좋고 개울은 크고 길다'라는 뜻이다.

 

 

선몽대 소나무 보호수

 

이곳에 위치하는 선몽대 숲은 역사적으로  유래가 깊은 곳으로

 백송리 마을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성되었으며,

 수해방비림. 방풍림. 수구막이 숲 및 비보림의 역활을 하고 있다.

 

 

선몽대는 500~600년 수령의 아름드리 노송, 역사적 가치, 마을 숲 보전 등

 숲의 미래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인  '어울림상'을 수상했다.

 

 

선몽대 일원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선대동천 비(仙臺東天 碑), 산하호대 비(山河好大 碑),

우암선생 유적비(遇巖先生 遺蹟碑) 등이 세워져 있다. 

 

 

우암선생 유적비(遇巖先生 遺蹟碑)

 

우암선생 유적비는 1983년에 세웠으며 정순목이 글을 지었고

 글은 김충현(전면) 이원기(내용)가 썼다고 한다.

유적비 옆면에 새겨진 글을 올려본다.

 

"솔바람 향기롭고 맑은 냇물 천고에 한결같이

운형(韻馨)을 함께 하니 이곳은 이름하여 선몽대이다.

백송동천(白松洞天)의 저 외연한 병암(屛巖)은 옛 선몽대 동주(洞主)

우암선생의 경해(警咳)가 깃든 곳이요 그 위에 우뚝 선 일각(一閣)은

공께서 소요장수(逍遙藏修) 하시던 자리이다."

 

 

내성천의 개발로 내성천의 물길이 변화되어 방풍림에 있는

노송을 보호하기 위해 노송의 둥치 밑에 돌무덤을 만들어 보호하고 있다.

 

 

내성천은 비가 많이 와서 금빛모래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선몽대 위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선몽대 입구 아름드리 나무 사이로 내성천의 모습이 보인다.

 

 

선몽대(仙夢臺)

 

선몽대는 퇴계 이황의 종손이며 문하생인 우암(遇巖) 이열도(1538~1591) 공이

1563년(명종 18) 창건한 정자로서, 선몽대를 세우기 전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노는 꿈을 꾼 뒤 정자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선몽대'의 대호 세글자는 63세이던 퇴계 선생의 친필로 알려져 있으며

정자 내에는 당대의 석학인 퇴계 이황, 약포 정탁, 서애 류성룡, 청음 김상헌,

한음 이덕형, 학봉 김성일 등의 친필시가 목판에 새겨져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으나

도난방지를 위해 국학진흥원 보관중이고 현재 선몽대에는 복제본이 걸려 있다고 한다.

 

 

선몽대로 올라가려고 하니 자물쇠로 꽁꽁 잠겨있다.

주사 옆으로 돌아가니 낮은 담으로 되어 있어 올라갈 수 있었다.

 

 

선몽대 뒤로는 병암이 둘러쳐져 있고 동서로 내성천 모래밭이

펼쳐쳐  있으며 정자 주변은 울창한 노송이 둘러싸고 있어

일년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내성천이 영주, 안동, 문경을 거쳐 서쪽 회룡포로 향하는 지점의 남쪽에서

산으로 둘러쌓인 지역에 백송(白松)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백송마을은 진성이씨의 집성촌으로 이열도의 부친인 이굉이 백송파 향조이다.

이굉이 백송마을의 향조가 될수 있었던 것은 이하가 예천의 함양박씨 세거지인

용문 금당실에 우거하다가 둘째아들인 이굉이 백송리로 입향하게 되었다.

이굉은 퇴계 이황의 둘째 형인 이하(李河, 1482~1544)의 아들로

찰방 벼슬을 했다. 백송은 입향조인 이굉이 마을을 개척할 때

 흰 소나무가 있었다고 '흰소리, 흰쇠리, 백송' 불렸다고 한다.

 

 

선몽대를 건립한 우암 이열도(1538~1591)는 본관이 진성(眞城)으로, 

 1538(중종 33)에 출생, 휘는 열도(閱道), 자는 정하(靜何), 호는 우암(遇巖)이다.

아버지는 기린도 찰방을 지낸 이굉(李宏)이고 어머니는 안동 김수량의 딸이다.

이열도는 어릴 때부터 학업에 뜻을 두어 육경(六經)과 사서(四書)에 통달했으며

 증조부인 퇴계의 사랑을 받았다 한다. 우암은 과거에 급제, 관직생활을 하는 도중

마침내 의롭지 못한 것을 보고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1563년(명종 18)

선몽대를 짓고 원림을 조성해 후학을 가르치며 살다가 54세로 생을 마감했다

 선몽대는 당색과 학파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다.

 

 

선몽대는 높은  바위 위에  12칸  규모의 2층으로 되어 있다.

1967년 주사와 함께 중수하였는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암석 위에 그대로 지어져서 1층은 온돌과 지하실로 되어 있으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정면 4칸 측면 3칸이다.

 

 

퇴계 선생이 선몽대 건립을 기념하는 시가 전해지고 있어 소개해 본다.

 

선몽대 제목을 지어 부치다.

 

노송과 높은 누대 푸른 하늘에 솟아있고

흰모래 푸른절벽은 그리기도 어렵구나

내가 이제 밤마다 선몽대에 기대서니

예전에 가서 기리지 못함을 한탄하지 않노라.

 

 

실학자인 다산(다산) 정약용(丁若鏞)도 예천군수인 아버지

정재원(丁載遠)을 따라  이곳을 다녀가면서  '陪家君登仙夢臺

(부친을 모시고 선몽대에 올라)' 시 한 수를 남겼다고 한다.

 

높은 언덕 자리 잡아 허공에 솟은 누각

술잔 들고 올라가니 객의 시름 사라지네

산중의 비 붉은 꽃에 방울져 떨어지고

푸른 소나무 사이로 강바람이 불어온다

사신의 의관은 지나간 흔적을 슬퍼하도록 하고

승상의 의건은 예전에 놀던 일을 기억케 하네

붉은 부엌 연기 없어 신선의 꿈 싸늘한데

강물과 구름은 예나 지금이나 참 한가하구나

 

 

선몽대 뒤로 길이 나 있는데 산책삼아 가보고 싶었지만 포기했다.

 

 

선몽대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 좋았다.

선몽대 뒤로 '학심대(鶴尋臺)'와 '방학정(訪鶴亭)'이라는 두개의 정자가

있었는데 경사진 곳에 오랜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고 전한다.

 

 

선몽대 우측으로는 오천교가 바라다 보인다.

 

 

 

 

 

 

 

 

 

 

십리에 이르는 하얀 모래 백사장이 펼쳐진다고 하는데

물이 너무 많아서 백사장 구경은 할 수 없었으며

건너편에 있는 나지막한 산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였다.

 

 

내성천을 바라보고 앉아 있자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선몽대 뒷산의 울창한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나가다 보면

 연방죽이 넓게 자리하고 있는데  주변의 경관이 빼어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연꽃이 피지 않았는데

지금쯤 연꽃이 하나둘 피어 장관을 이룰 것 같다.

 

 

선몽대에서 나오는 길이 너무 예쁘다

가을에 이곳을 가면 아름다움이 두배가 될것 같다.

 

 

울창한 길을 따라 나오면 농촌진흥청 지정 교육농장인 아침연꽃 산촌유학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백련, 수련, 연근차, 연잎차, 연떡국을  맛볼 수  있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지만 다음에 가면 꼭 한번 들리고 싶다.

 

 

이번 탐방길에는 밤꽃을  실컷 구경하며 다녔다.

 

 

선몽대는 예천과 안동을 잇는 국도 38번을 타고 가다 경도대학을 지나

 청북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927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호명면 월포리가 나온다.

월포리에서 직진하여 내성천 북쪽을 따라가다 오천교를 따라 내성천을 건너면

 오천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924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백송리에 이르게 된다.

예천에 갈 기회가 된다면 선몽대에 가서 울창한 소나무 숲과

내성천의 금빛모래를 꼭 보고 오라고 권하고 싶다.

 

 

선몽대에서 회룡포 가는 길목  개포면 이사리(伊泗里) 마을입구에 260여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가 서 있는데 지상 3m까지 나무 속이 비어 있으며

줄기가 3갈래로 갈라져 있다. 원줄기가 지상 5m쯤에서 수평으로 굽어지며

 8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자라 풍성한 수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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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7.23 00:23

    첫댓글 참 정성스럽게 쓰셨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13.07.23 11:38

    구경 잘 했습니다................

  • 13.07.23 12:18

    정성스런 글 사진 감동입니다..^^

  • 13.07.23 13:51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옛날에 비해 많이 변한 것 같으 네요.. 다음에 한번 시간내서 가봐야겠습니다.

  • 13.07.23 15:03

    감사히잘보고감니다

  • 13.07.31 13:16

    한번 들러야겠네요. 내력을 알고 가보면 감회가 새롭겠습니다.

  • 13.08.18 18:55

    정말 선몽대의 경관은 들어가는 입구와 자연의 어울림,,,
    수려한 소나무와 낙동강의 하모니가 절경이었습니다.

  • 13.08.26 18:01

    선몽대의 아름다운 풍경를 사진과 글로 잘 풀어 놓으셔서 즐감 하고 감사합니다.
    어린시절에 소풍갔던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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