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핫한 인물이 계신다.
정부의 휘황찬란한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어안이 벙벙하고 분노가 치밀고 있는 상황에서 명확한 정책 비판과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주목을 받는 이다.
부동산 한 카페에서 올려진 글이 여러 카톡방으로 전해짐으로써 많은 이들의 공감대와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저자의 소개 간단히 읽어보시라 20.09.30
'삼O어묵' 이라는 필명을 쓰면서 이 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역시나 언론도 출판사도 그냥 지나치질 않았다.
'삼O어묵'님의 인터뷰도 있었고,
그분의 사이다 같은 발언이 책으로도 출판되었다.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한 책을 바로 주문해서 읽었다.
읽는 내도록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요약
차례는 #1부터 #17까지 구성되어 있다.
부동산 현 상황에서 저자의 생각을 함께 담아냄으로써 쉬운 이해와 시원한 의견을 토해주시니 기분이 한결 가벼워진다.
내용이 결코 어렵지 않으며, 부동산 공부뿐만 아니라 미래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 차례
정부는 사실 집값이 오르는 걸 무서워하지 않아요.
10억짜리가 20억이 되든 30억이 되든 상관하지 않아요.
집값이 오르면 세금을 많이 걷을 수 있잖아요?
비싼 집 살 능력 되는 사람들이 세금을 많이 내서 집 살 돈 없는 사람들에게 복지 잘 해주는 거
그게 정부가 원하는 바고 지금 정확히 실현되고 있는 거예요.
부수적인 효과도 있죠.
집값이 오르면 오를수록 두 번째 사람들이 집을 더욱더 못 사게 될 거고
더욱더 못 사게 되면 표가 더욱더 안 떨어지니까 일석이조죠.
즉 세수(稅收)가 올라서 좋고 내 표밭 유지해서 좋고
집값을 잡을 이유가 도대체 없는 거죠. p.15
이 정부가 없는 사람 편인 것도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있는 사람 편인 거보다야 없는 사람 편인 게 좋지 않나요?
근데 그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이 되는 꼴로 못 보는 게 문제죠.
조국의 '개천론' p.18
이게 그 유명한 조국의 '개천론'인 겁니다. p.18
조국 자체가 현 정부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정말이지 모든 면으로요.
혹시라도 지지자분들 화내니 마시길 바랍니다.
조국님은 한 전 흠결 없으신 분이니
현 정부 역시 그렇다는 뜻입니다. p.19
'정부는 당신이 계속 가난하기를 바란다
이대로는 평생 지원금이나 실업 급여에 기대 사는 신세가 되니 제발 눈을 떠라 정신 차려라.' p.33
이쯤에서 어떤 사실을 한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여러분이 집 가지는 걸 싫어한다고 이미 말했죠.
그런데 사실 놀랍게도 정부는 전세조차 안 좋아합니다.
그나마 자가를 가지는 것보다는 좀 낫다는 거지
전세도 딱히 탐탁지는 않아요.
왜냐
전세를 사는 이유는 대부분 전세 살면서 돈을 모으기 위해서이며 한국 사람은 돈을 모으면 뭘 하느냐
집을 삽니다. p.49
실제로 보유세를 올리면
올린 만큼 월세에 전가되며 전세는 월세로 대체됩니다.
결국 전세제도 자체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정부로서는 꿩 먹고 알 먹고죠.
악덕지주 집주인들 두들겨 팰 수 있고
세수를 늘릴 수 있으며
전세 사는 사람들이 자가 보유로 가는 길을 없앨 수 있고
무주택자들에게 사이다까지 먹여줄 수 있습니다.p.53
내가 지금 누구에게 왜 투표하는가
나의 이 한 표가 나와 내 자식들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
잘 생각하시고 생사하시기 바랍니다.p.60
시장은 선의로 굴러가는 게 아니라
시장참여자 각자의 이기심으로 굴러가는 거예요.
그게 자유시장경제예요.
인간의 선의 따위에 기대서 정책을 펼치는 순간 거기가 바로 지옥이예요. p191
저는 딱히 누군가를 비난할 생각은 없고요.
아무쪼록 낡은 이념은 버리고 새 시대를 향해 나아가 주십사
국민을 본인들 신념의 실현 도구로 삼지 말아 주십사
하는 뜻에서 이야기한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p, 244
끝없는 욕신이라 비판하는 분이 있겠지만
바로 그 욕심이 개인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힘이며
자본주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누구나 대충 머리 위에 지붕만 있으면 만족하는 사회
아무도 집을 한 채 이상 사지 않는 사회
모두가 경차 한 대 사고 만족하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과연 경제 발전이 있을까요?
누가 이런 사회에서 새 집을 짓고 새 차를 만들려 할까요?
움직이지 않는 사회는 발전하지도 못합니다. p269
임대차 3법... ...
이게 너무 쉽게 입법하고 통과시키고 하루아침에 바꾸버리니까 자칫 별거 아닌 것처럼 느낄 수 있는데 천만의 말씀이예요.
정말 나라의 미래를 통으로 바꿔버릴 정도로 큰일이예요. p297
정부가 국민에게 신뢰를 얻고 싶다면
정책이든 약속이든 하기 전에 제발 먼저 신중하시고 이미 약속을 했다면 손해가 되건 어쨌건 지켜주십시오.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 p312
단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믿고 싶은 것만 보는 데서 벗어나서 현실을 직시하라는 거예요.
내 믿음이 흔들린다고 OOOOOO님께 매달려
나를 붙잡아 달라 간구할 게 아니라
'정말 내 믿음이 옳긴 한 것인가?'
'혹시 내가 틀린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세요.
사람은 틀을 깨고 나가야 비로소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p.344
생각 정리
이분 글의 성향을 모르고 책을 읽어가면 그분이 표현하는 반어법이 진짜인 줄 알고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지는 않겠지?
사실 SNS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저자 특유의 반어법과 대유법이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그 정도로 글을 잘 쓰신다.
그리고....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성에 대해 어느 정도 고민하고 있다면, 미래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바란다.
옳은 말씀에는 쓴소리가 있다.
글의 내용이 직설적 내용보다 비유와 풍자를 빗대어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고 판단의 방향성도 잡을 수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무지함에서 깨어나길 바라는 1인이다.
이 시대, 이 정부에서 깨어있지 않는다면 지금같이 그들이 내놓는 대로 휘둘려고 하는 대로 휘둘려 국민의 주권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나 또한 이 정부 한표 던지 사람이다.
지금은 어디 가서 이 말도 못 한다.
이럴 줄 알았겠는가?
나 또한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손을 먼저 내밀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믿었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는가?
자유시장경쟁이 전제되고 그들의 노력을 인정하면서 공평성을 논해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무시되는 속에서 평등, 재분배, 복지??
최근 이유 없이 우리나라 국민이 총살로 불태워 사라지게 한 위쪽 나라 분께 묵묵무답하고 있는 현 정부이다.
이런 정부가 다 같이 잘 살자고 외치면서 뒤로는 상식적이지 못한 외침과 부정부패를 벌이고 있지 않은가?
이 나라의 한 국민으로서 이에 대해 낱낱이 알고 질타하고 개혁하기를 바라는 자세로 살아야 하지 않는가?
나 하나 잘 살기보다 내 아이 그리고 내 후손들이 잘 살도록 해줘야 하는 건 아닌가?
그러기 위해선 지금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한다.
항상 현재 정치와 경제에 귀를 열고 관심을 가지고 소리를 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그나마 쉽게 깨칠 수 있는 게 하는 방법이 이 책이 아닐까 판단된다.
주변에 많은 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꼭! 읽어보시고 느끼고 깨치고 함께 소리 내었으면 한다.
'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 -삼O어묵-
[출처] [독서35] 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 -삼O어묵-|작성자 날으는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