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
에제키엘서 4장~11장
(에제 9,11)
향기로운 향 연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에제 9,16)
그들은 동쪽을 향해
태양에게 절하고
있었던 것이다.
묵상-
이스라엘의 우상숭배가
날로 판을 친다.
질투의 하느님께서
화를 내시며 그들의
역겨운 짓들을 심판하신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기어다니는 온갖 생물과
혐오스러운 짐승과 온갖
우상들의 그림을 새겨
놓고 향을 피우고,
그것도 모자라서
태양에게 절을 하고
있으니, 화 제대로
나신거다.
하느님이 그것들보다
못하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감히 말이다.
향을 피워 올라가는
연기를 향기롭다고
표현한다. 그렇지.
그 향이 역겹고 눈을
뜰수 없는 연기였다면
그렇게 주도면밀하게
우상숭배의 죄에
빠졌겠는가.
우상이든 죄든 악습이든,
우리를 꾀어내어
주님에게서 멀리
떼어 놓거나 불목하게
하는 것들을 보면,
그렇게 달콤할수가 없다.
하느님은 우리가
힘들때 짠하고 나타나서
방법을 알려주시고,
그림이나 조각 등
눈에 보이는 확신을
내놓는 분이 아니다.
그러므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수록 조급해지면서
급기야 하느님이 아닌
무속인이나 답을 정해주는
예언자를 찾아가 앞날을
맡기게 되는 거다.
혹하는 방법과 말로서
불안을 잠재워주고
하느님께 가서 앞도
보이지 않는 기도를
바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간편한가.
우리라고 예루살렘의
우상숭배 상태처럼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 거다.
주님,
오늘 범위에서는
우상들보다 못하게
대접받으시는 당신의
모습이 연신 등장하여,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점집을 찾거나
무당에게 앞날을
물어보는 행위들이,
단순히 믿음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라기 보다,
하느님보다 그것들이
더 능력있어 보이고
강해보인다는 생각
때문이 아닐는지요.
또 잊은 게지요.
불쌍한 중생들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끌어내어 자유의
땅으로 인도하신
사랑과 자비의 주님,
낮엔 구름기둥,
밤엔 불기둥으로
앞길 밝혀주시며,
영혼구원의 길을
축복해주신 주님,
무엇보다 징글맞게
반복되는 배반과
배신의 죄마저도
우리 인간의 허물이라며
덮어주신 용서의 주님,
이토록 관대하신 주님이
바로 우리 나약한 인간의
아버지이시고 하느님
이시라는 사실, 그걸
잊는 순간 누구든,
에제키엘서의
사람들처럼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묵상해봅니다.
주님,
오직 당신 한 분만이
주 하느님이시고
당신 한 분만이,
거룩하시고
완전하십니다.
그것을 깔축없이
기억하게 해주소서.
첫댓글 박지현 요셉피나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