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불황, 지독한 버블 그리고 지독한 정치에 대한 플랜 에이(Plan A)와 플랜 비(Plan B)에 대하여”
예전에는 ‘지독한 ○○’ 문장 속에 ○○에는 사랑이란 단어가 먼저 생각이 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지독한 ○○’ 문장의 빈 칸에는 불황이 가장 먼저 연상됩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불황의 파고가 싸이클 순환 측면에서는 좋은 날이 와야 되는 시기를 한참 지나서도 반전이 없고, 오히려 불황의 바닥은 어디쯤이고 언제인가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지독한 불황이 한국 민간 경제 중하위 피라미드 구성원들에게 인내의 한계를 테스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자산시장의 버블은 시중 유동성 관리의 총체적인 실패와 과잉 공급으로 사상 유래가 없는 ‘지독한 버블’ 상태로 버티고 있습니다.
저의 관심사인 정치로 넘어가면, 여당은 최근 대권 후보난립이 나타날 조짐이고 제1야당은 당권 후보난립 상태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당내 계파 보스가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아예 보스의 사실상 부재 상태도 나타나, ‘당나라 군대’에 비유될 수 있겠습니다.
지독한 이 시대는 향후 두 시나리오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는 플랜 에이(Plan A)이고, 다른 하나는 플랜 비(Plan B)로 명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플랜 비를 서술하면, ‘지독한 붕괴’입니다.
항성의 변곡점은 급속한 팽창과 급속한 수축이 바로 연결되듯이 말입니다.
반면 플랜 에이(Plan A)는 ‘형식 없는 실체’를 살리는 접근입니다.
형식은 갖추지 못했지만 실체가 있다면, 형식은 갖추어지만 실체가 없는 것보다 차라리 낫습니다.
기존 정치권이 양측 모두 한 쪽은 대권 후보 난립이고 다른 한 쪽은 당권 후보 난립인 양상이면, 앞으로의 미래 또한 일사불란과 거리가 멀 수 밖에 없겠습니다.
비록 정당 형식을 갖추고 있지 못해 형식은 미미하지만 실체가 있다면, 이를 살리는 접근인 플랜 에이(A)가 ‘급속한 붕괴’를 의미하는 플랜 비(B)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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