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실내체육관 준공식을 겸한 2012 추석장사씨름대회가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경북 상주시에서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막을 내렸다.
씨름대회 개막식에 앞서 실내체육관 준공식이 먼저 있었으며,이번에 준공을 보게 된 체육관은 상주시에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체육시설 확충 계획의 일환으로 총 322억 원의 예산으로 지난 2009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금년도 5월에 완공하였으며, 지상 3층 규모로 총 5,150석의 관람석과 최신 설비를 갖춘 초현대식으로 건립되었다.
이번 체육관 준공으로 앞으로 농구, 배구, 핸드볼, 탁구, 배드민턴 등 많은 구기종목의 경기가 전천후로 열릴 수 있게 되었으며, 지역내 각종 행사와 지역민들의 여가활동은 물론 향후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단의 유치가 가능해짐으로써 지역 경제에도 많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뒤이어 KBS1-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린 추석장사 씨름대회에는 총 20개팀에서 2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하여 첫날 80kg이하 태백장사 결승전에서는 동작구청의 구자원이 울산대의 윤홍식을 3-1로 물리치고 5년만에 장사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으며, 둘쨋날 벌어진 90kg이하 금강급에서는 울산 동구청의 정민 선수가 동작구청의 김병현 선수를 3:1로 이기고 생애 첫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또한, 대회 3일차 한라장사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이준우가 장수한우의 박정의를 접전 끝에 3-2로 꺾고 통산 3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인 마지막날 백두장사 결승전에서는 현대삼호 중공업의 37세의 노장 황규연 선수가 양평군청의 최병두 선수를 3:0으로 제치고 2년 9개월만에 생애 16번째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번 대회 내내 상주시실내체육관은 많은 인파가 몰려 경기를 즐겼으며, 특히 10월 1일 대회 마지막 날에는 7,000여명의 관중들로 발디딜 틈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초만원 사례를 기록하고 선수들의 명승부가 펼쳐질 때마다 탄성과 응원을 거듭하며 지역단위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경기인 만큼 더욱 열렬히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상주 지역은 낙동강 백사장을 끼고 있어 이미 오래전부터 씨름이 성행했으며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어릴적 향수를 떠올리는 모습들이었다.
또한, 대회기간 내내 경기장에서는 푸짐한 경품추첨과 함께 한혜진, 염수연, 배일호, 박상철 등 유명가수의 공연과 김중자 무용단 및 치어리더 팀이 출연해 더욱 흥을 돋궜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상주시는 기존의 상주상무 프로축구단 및 전국 최고 기량의 여자실업사이클팀 운영과 더불어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한껏 높임으로써 전국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이번 2012 추석장사씨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상주를 다시 한번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됨으로써 향후 직간접적 갖가지 유무형의 유익하고 긍정적인 효과는 물론 60만 출향인들이 더욱 고향을 사랑하고 자긍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되었음은 물론 지역 씨름 꿈나무들이 유명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보고 롤모델로 삼음으로써 지역 씨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시민운동장을 중심으로한 축구장, 테니스장 등 기존 시설에다 우선순위를 정하여 추가로 필요한 시설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여 계산동 일원을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