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읍민속마을에서 전통민요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
소리의 고장 제주 성읍민속마을에서 주말마다 전통민요를 들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귀포시와 (사)성읍민속마을보존회(이사장 조정민)는 오는 12일부터 11월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3시 성읍무형문화재 전수관 공연장 및 남문 축제광장에서 전통민요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제주 전통민요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15년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문화도시조성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사)성읍민속마을보존회 주관으로 추진된다.
예로부터 소리의 고장으로 불렸던 성읍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였던 故조을정 선생의 외손녀인 강문희 국가지정문화재 전수교조가 활동하고 있다. 강문희 전수조교는 현재 지역내 초등학생 어린이를 비롯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통민요를 전수하며 소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에는 소리명인 강문희 전수조교, 정의골 소리패, 성읍취타대 및 풍물패, 성읍초등학교 전통음악반 어린이 공연단 등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무대에서는 '오돌또기' 등 제주민요를 중심으로 한 노동요와 창민요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전통민요 공연이 성읍민속마을이 토산품 쇼핑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진정한 제주의 옛모습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성읍의 관광 패턴으로 돌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성읍민속마을은 체험관광 콘텐츠 강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체험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