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외의 조합, 홈메이드 헤어 에센스
by 류현정 (싸이월드 ‘유리거울’ ) 머리를 윤기 있게 만들기 위해 시중에서 파는 헤어 에센스를 사용했는데 끈 적거리고 사용감이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이 로션과 헤어젤 을 섞어 사용하는 거였죠. 로션과 헤어젤을 1:2 정도 비율로 섞어 사용했더 니 머릿결이 아주 윤기 있어 보이고 머리카락을 고정해주는 역할을 해 하루 종일 헤어스타일이 유지되더라고요.
Ceci says 에디터의 헤어스타일이 요 즘 유행하는 배우 이소연의 헤어스타일과 비슷하여 매일 아침 샴푸 후에 헤 어 에센스를 사용하는데 끈적임이 심했어요. 현정 님이 제안한 방법대로 로 션과 헤어젤의 비율을 1:2로 해서 만들어 봤더니 가늘고 힘없는 제 모발에 는 젤 성분이 너무 과했죠. 그래서 비율을 2:1 정도로 했더니 제법 만족할 만한 헤어 제품이 만들어졌 어요. 헤어 디자이너에게 물으니, 이렇게 하면 급할 때 헤어 에센스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발을 보호해주면서 간단하게 스타일을 고정할 수 있을 것 같 다고 답해주더군요.
2 SOS! 블러셔가 다 떨어졌다면?
by 최유진 (싸이월드 ‘유리거울’ ) “색상은 예쁘지만 어울리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는 립스틱을 블러셔로 이용 해보세요. 저는 핑크색이나 오렌지 색상을 주로 이용하는데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볼에 립스틱을 슥슥 문질러준 뒤 손으로 얇게 펴 바릅니다. 그런 다 음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약간의 유분기가 함유되어 오히려 일반 블러셔보다 더 예쁘게 볼터치가 되던걸요.”
Ceci says 얼마 전에 바비 브라운의 팟 루즈라는 제품을 선물 받았는데, 그 제품이 바로 유진 님이 제안한 것과 비슷한 질감이에요. 입술과 볼에 모두 바를 수 있게 크림 타입으로 되어 있 어서 손가락에 살짝 묻혀 볼 부분을 두드리면서 바르면 자연스럽게 볼터치 한 것처럼 되거든요. 모양새만 립스틱이냐, 포트에 담겨 있느냐의 차이일 뿐 실제 내용물은 비슷하지 않을까? 현정 님이 귀띔해준 이 방법은 실제로 광고 촬영이나 화보 촬영 때 손 빠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해요.
3 시판 녹차 클렌저 만드는 레시피
by 김미숙 (싸이월드 ‘유리거울’ ) “제 피부가 민감성이라 클렌저를 고를 때 피부에 자극을 주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고르는 편이에요. 녹차가 피부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세안할 때 폼 클렌저에 녹차 가루를 섞어 거품을 내 사용해봤는데 자극도 없고 각질 제거와 미백 효과까지 있어 정말 개운한 느낌이 들었어요.”
Ceci says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녹차 클렌저를 만들기 위해서는 녹차 가루의 입자 크기가 중요해요. 폼 클 렌저는 어차피 이미 완성품으로 만들어져 있는 상태라, 기존의 포뮬러에 마 른 가루 입자가 균일한 농도로 섞이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녹차 가루의 입자가 아주 고와야 균일하게 섞이기도 쉽고, 혹시 고 르게 섞이지 못하더라도 피부에 자극 없이 세안할 수 있죠. 미숙 님이 말씀 하신 각질 제거 효과는 아마도 녹차 가루 입자로 인한 스크럽 효과를 말하 는 것이겠죠?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고운 녹차 가루로 세안하는 것, 잊지 마세요.
4 나만의 네일 컬러 만들기
by ID ruby (다음 카페 ‘닥터 윤주의 화장품나 라’) 맘에 드는 네일 컬러를 만들기 위해 연한 핑크 매니큐어와 보라색 펄이 들 어간 미샤의 아이섀도를 섞어봤어요. 아이섀도를 완전히 고운 가루가 되게 빻고 매니큐어에 조심스레 넣은 뒤 잘 섞습니다. 막대 같은 것으로 섞으면 뭉칠 수도 있으니 네일 리무버 몇 방울을 떨어뜨린 후 매니큐어 용기 뚜껑 을 닫고 흔들어주세요. 손톱에 바른 후 톱코트로 마무리하면 완성입니다 .
Ceci says 핑크 매니큐어에 미샤의 보라색 펄 섀도를 가루가 되도록 빻아서 섞어 만든 매니큐어를 손톱 위에 네일 브러시로 슥~ 발랐더니 완제품 매니큐어만큼 매끈하진 않지만, 그럭저 럭 매니큐어와 비슷하게 발려서 신기했죠. 아이섀도 입자 때문인지 매니큐 어를 바른 손톱 표면이 완전히 건조되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요. 한두 번 재미로 바를 것이 아니라면, 네일 리무버를 첨가하는 방법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네일 리무버를 넣어 내용물을 섞으면, 며칠 후에 내용물이 마른 땅이 갈라진 듯이 굳거든요.
5 립앤아이 리무버, 집에서 간단히 만들기
by 이유리(싸이월드 ‘유리거울’ ) “베이비 오일과 스킨만 있으면 간단하게 립앤아이 리무버를 만들 수 있어 요. 화장품 가게에서 얻은 스킨 샘플과 베이비 오일을 1:1 비율로 섞으면 두 성분이 섞이지 않고 층이 나뉠 거예요. 사용할 때는 흔들어서 내용물을 섞은 다음 화장솜에 묻혀 메이크업을 지우세요. 자극 없이 말끔하게 지워진 답니다.”
Ceci says 립앤아이 리무버의 기본 원리에 충실하게 접근한 유리 님의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립앤아이 리무버의 물과 기름층이 분리되는 것은 수용성 화장품과 지용성 화장품 모두 깨끗하게 지워지도록 섞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리 님이 알려준 아이디어는 기본 원칙에 따르되 주변에서 쉽게 구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대체한 것이니 효과도 좋고,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눈화장을 즐겨 하는 에디터 B양 역시 이 얘기를 듣더니 일리가 있다며 고개를 끄덕이네요. 단, 검증받지 않고 임의로 재료를 선택 해서 만든 제품이니 눈가에 사용할 때는 혹시라도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 의하세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성분이 눈에 들어가서 좋을 리는 없으니 까요.
6 직접 만든 초간단 녹차 스킨
by ID 지키미63(다음 카페 ‘닥터 윤주의 화장품 나라’) 악건성 피부인 제게 녹차 스킨은 피부에 촉촉함을 주는 최고의 화장품이에 요. 생수에 녹차 티백이나 녹차 가루를 넣고 우려낸 뒤 꿀을 조금 넣고 잘 저어줍니다. 그런 다음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후 화장솜에 묻혀 얼굴 을 닦아내듯이 살살 문지르세요. 각질 제거 효과가 있어 피부가 부드러워져 요. 냉장 보관을 해야 변하지 않는답니다.
Ceci says 일단 피부에 좋다고 알려 진 재료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귀가 더욱 솔깃해진 정보예요. 꿀은 클레오파 트라가 목욕할 때 사용했다고 전해질 만큼 피부 보습에 좋은 데다 소독 및 진정 작용이 뛰어나 트러블 피부에 바르면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녹차 티 백이나 녹차 가루를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하는 것은 많이 해왔던 방법인데 여기에 꿀을 첨가해서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면 트러블도 덜 생기고, 각질 제거까지 되어 피부가 매끈해집니다. 전문 공정에 의해 만든 제품이 아닌 홈메이드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매우 짧으므로 한 번에 많이 만들지 말고 2~3일 동안 쓸 양만큼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획 : 차인선ㅣ포토그래퍼 : 류재권ㅣ쎄씨ㅣpatzzi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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