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에 철전사법연구회를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야호님 견해를 읽어보았는데, 먼저 우리활을 접근하는 방식에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리활은 맞추기 위해서 쏘는 활이 아니라 射以觀德사이관덕 즉 道도와 德덕을 완수하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도통을 위해서 쏜 활쏘기 입니다.
이것은 예기 사의나 책 조선의 궁술 명궁편이나, 사경, 사설등 여러 문헌에 공통적으로 나와 있는 대목입니다.
예전에 天子천자인 신시개천 배달국 한웅천왕님과 고조선의 단군임금님 앞에서 활로 시험을 보아서 諸侯제후가 되던 시대에는 활을 쏘아서 道도와 德덕이 함양된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활을 쏘는 자세가 반듯해야 했고 반듯하게 잘 쏜 화살이 과녁에 적중을 해야 제후로 임명될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내지정 외체직 지궁시심고가 선행되어야 가이언중, 감히 정곡을 논할수 있었던 것이지요.
天子천자인 신시개천 배달국 한웅천왕님과 고조선의 단군임금님께서 자기를 대신해서 각 지방에 전권을 위임할 관리를 선발해 내 보내는데 인격이 닦이지 않는 개차반을 내 보낼수는 없지 않습니까? 사람이 책을 읽고 머리를 키울수는 있지만 그 머리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지 안하는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법고시 패스해서 검사 수십년한 윤석열이 국가와 민족을 내팽개치고 불법을 밥먹듯이 행한 지 마누라 김건희를 감싸느라고 계엄을 할 줄 누가 알수 있겠습니까? 윤석열이 활을 배웠다면 공명정대해서 나쁜짓도 안했겠지만 계엄까지는 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제도의 맹점을 너무나 잘 알았던 옛 조상님들께서는 마지막으로 활쏘기를 통해서 공정하게 諸侯제후(관리,관료)를 선발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활쏘기는 가장 바탕이 되는 지점이 道도와 德덕을 완수하기 위해서 쏜 활이고, 그렇게 쏘다 보니 잘 맞출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평시에는 자기 자신을 닦는 수양의 도구로 삼았지만, 전쟁이 나거나 국가비상시국에는 그 위력이 탁월하여 국광을 빛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야호님이 접근한 투구를 쓰고 쏠 수 있는 방법이 撇絶별절궁체밖에 없는 것 같다는 접근은 방향성이 잘못된 접근입니다.
또 撇絶별절궁체가 명중률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원래 정과녁 120보(145m) 거리의 과녁을 쏘게 된 것은 날만 새면 쏘고, 밥만 먹으면 쏘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는 눈만 안감으면 다 맞출수 있었기 때문에 변별력을 높이려고, 또 궁력을 강력하게 양성하고자 정과녁에다 쏘게 한 것인데, 이것이 와전되어 정과녁 하나만 놓고 쏘기만 하다보니 촉끝으로 과녁 홍심을 겨냥하기 위해서 활은 점점 세어지고 화살은 가벼워지며 화살대가 턱밑으로 내려가게 된 것이지요.
명궁에게 10m 밖에 튀긴 통닭 한마리 걸어놓고 맞추어 보라고 해 보세요. 과연 몇명이나 맞출수 있을까요? 조선철전사법 撇絶별절궁체로 쏘는 나는 바로 눈 앞에서 ~ 정과녁까지 표적이 어디에 있던 골고루 맞출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촉으로 과녁홍심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표적을 보고 쏘면 줌손이 저절로 따라가기 때문에 표적이 상향표적이던 하향표적이던 가깝거나 멀거나 상관없이 일정하게 표적으로 화살을 날릴 수 있으며, 심지어 깜깜한 밤에 표적이 보이지 않더라도 소리만 듣고 위치를 추정하면 그 위치로 화살을 날려 보낼수 있습니다.
이렇게 쏘는 것이 살아있는 生생 활이고, 145m 하나 이외에는 화살을 어디로 날릴지 모르는 활은 죽은 활입니다. 통닭을 못맞추면 처자식이 굶는데도 불구하고 턱밑살대로 화살을 고이고 활을 쏠 수 있었을까요? 지금 활터의 궁사들은 우리활쏘기의 본질을 망각하고 엉터리 활쏘기로 인생을 축내고 있는 불쌍한 존재들입니다.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도와 덕을 완수하기 위해서 천도에 부합하게 몸을 상하 전후 좌우를 똑바로 하고 활쏘기를 하다 보니 撇絶별절로 쏘게 되었고, 撇絶별절로 쏘면 눈을 감고 소리만 듣고 쏘아도 표적을 맞출수 있게 된 것이고, 그렇게 몸을 반듯하게 하고 쏘다 보니 투구를 쓰고 쏘아도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접근해야 바른 방식이지, 투구를 쓰고 쏘기 위해서 撇絶별절궁체를 만들게 되었다 이런 형식의 접근방식은 대단히 잘못 되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撇絶별절로 쏘아보지도 않고 撇絶별절궁체가 명중률이 떨어진다고 하는 이야기는, 프란시스 베이컨의 시장의 우상처럼, 진리를 확인도 안해보고 남들의 이야기만 쫒아서 방황하는 것은, 자기자신을 기만하는 행위이고 스스로 개되는 일 입니다. 어스럼 달밤에 동네개 한마리가 짖는다고 온 동네개가 다 따라 짖듯이, 활터에서 撇絶별절로 쏠 줄도 모르고 撇絶별절로 쏘아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 撇絶별절로 쏘면 명중률이 떨어진다”. 이런 헛소리 한다고 나까지 동참하는 것은 동네개가 되는 일이지요.
무야호님도 새해에는 撇絶별절을 제대로 배워서 정말로 명중률이 떨어지는지, 또 투구를 쓰고 제대로 쏠 수 있는지, 한 번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