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지리산문학관, 고운 최치원 선생 제향 봉행 및 학술대회 개최
2024-04-16 오후 12:40:03마장현 기자
hyern49@daum.net
제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회장 박찬택)는 4월15일 고운기념관에서 진병영 함양군수, 박영운 함양군의회 의장, 최천규 경주최씨중앙회 부회장, 최용배 경주최씨 함양회장, 문중, 유림 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춘향례를 개최했다.
이날 초헌관은 진병영 함양군수, 아헌관에 최천규 경주최씨 중앙회 부회장, 종헌관에 박찬택 성균관유도회 함양지부 회장, 대축 임정택, 집례 강민구, 학생에 정한곤이 참여했다.
오후 2시부터는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리산문학관(관장 김윤수 성균관 부관장) 주관으로 ‘최치원의 유불도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에서는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가 동방유종(東方儒宗) 최치원의 유학사상 △최유진 경남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가 최치원의 불교사상 △안동준 국립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가 최치원의 <가야보인법> △김은미 부산대 외래교수가 기억의 변개, 공간으로 본 <최고운전>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임종찬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의 총평을 끝으로 최치원의 유불도 학술대회가 마무리됐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최치원 선생의 생명존중 사상과 공존을 향한 유불도 통합 정신은 갈등과 논쟁으로 분열되어 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번쯤 되새겨봐야 할 사상이라 생각된다”라며 “오늘 뜻깊은 학술대회가 우리 사회가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신라 말의 위대한 학자 최치원 선생의 유불도 사상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고운기념관은 고운 역사공원 상부에 위치하며 고운 최치원 선생 제향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운 역사공원은 신라 때 천령군(현재 함양군)에 천령태수로 고운 선생이 부임해 수해 방지용 호안림으로 대관림을 조성했다. 이때 흩어져 내려오던 물이 호안림으로 인해 한쪽의 물길을 돌려 위천이 생겨났다, 냇가따라 나무를 조성했으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 하부는 유실되고 상부 6만여 평만 남아 현재 “상림”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고운 선생을 위한 역사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상림에 관한 전시실과 고운 선생 유물관, 고운기념관의 건물이 있다.
초헌관 진병영 함양군수가 제주를 올리고 있다.
김윤수 학술대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