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영 | 2017-01-24 15:20:22, 조회 : 1,009, 추천 : 169 | |
새벽6시반 집을 나섭니다. 수락산역에서 신원선배와 승현을 픽업해 판대로 달립니다. 판대에 두번째 도착팀으로 70미 좌측벽에 승현이 줄을 깔았습니다. 70미 중앙벽에 50짜리를 하나 더 깝니다. 오전에 재욱선배님이 같이 합류하십니다. 신원선배님과 재욱선배님은 신 나게 등반을 즐기십니다. 오후 네시 반, 설악을 가기 위해 등반을 마무리합니다. 문막으로 이동해 함께 저녁을 먹습니다. 신원선배님이 탕수육과 짬뽕, 볶음밥등 이날 저녁을 사주셨습니다(고맙습니다. 언니^^) 재욱선배님과 신원선배님은 귀가하시고 승현과 정영은 설악으로 넘어갑니다. 가는길에 눈이 많이 내립니다. 숙소에는 은수회장님, 만봉선배님, 원구선배님, 순학선배님, 일용선배님, 수현선배님이 와 계십니다. 수현선배님이 집에서 만들어 오신 맛있는 닭볶음탕을 떠주십니다. 토왕폭등반팀과 워킹팀을 나누어 내일 등반에 대한 의견을 나눕니다. 등반팀은 은수회장님과 승현, 정영입니다. 워킹팀은 만봉, 원구, 순학, 일용, 수현선배님입니다. 일요일. 5시반 기상. 워킹팀이 준비해주신 아침밥과 커피를 마시고 6시40분 숙소 출발. 어둠 속, 눈과 살얼음 낀 개울. 쉽지 않은 어프로치입니다. 눈이 많아 폭포는 못 보고 러셀만하다 내려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비룡폭포 위로 눈길이 다져져 있습니다!! 와이계곡에 오르니 10명의 워킹팀이 있습니다. 새벽 일찍 올라 온 이분들은 컵라면을 먹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저희가 운좋게 이 분들 뒤를 따라 온 것이지요. 토왕엔 등반팀이 없습니다. 2년전 첫 토왕때도 오롯이 독차지 했었는데, 또 다시 고요한 토왕입니다. 10시 장비착용 후 하단을 올라갑니다. 승현-정영-은수회장님이 마지막으로 오릅니다. 1시 30분 말번까지 중단에 도착합니다. 오늘의 목표인 토왕하단을 마치고 하강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산길에 계곡물을 떠 따뜻한 차와 스프를 마십니다. 하루종일 꽁꽁 얼었던 마음이 녹습니다. 좋은 곳에 가서도 그것을 알지 못하니, 토왕을 오를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의문이 듭니다. 워킹팀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비룡폭 초소까지 오셨다가 하산 후 합류하였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인제에서 황태해장국을 먹고 돌아옵니다. 선배님들 1박2일동안 많은 관심과 배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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