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풍상이별초목지성(風霜以别草木之性)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May 05. 2024
5월 5일의 고사성어(126)
풍상이별초목지성(風霜以别草木之性)
* 바람과 서리 속에서 초목(草木)의 본성(本性)이 가려진다. * 《후한서(後漢書)》 <노식전론(盧植傳論)> |
눈으로 읽으며 낭독(朗讀)하기
이 명구(名句)는 동한 시대(東漢 時代)의 명사(名士) 노식(盧植, ?~192)의 강직(剛直)하고 고상(高尙)한 인품(人品)을 논평(論評)한 대목에서 나왔는데, 바로 이어지는 구절(句節)은 다음과 같다.
“위기(危機)와 난리(亂離) 속에서 곧고 올바른 사람의 절개(節槪)가 드러난다.”
“위난이현정량지절(危乱而見貞良之節).” |
같은 뜻으로 사마천(司馬遷)은 이렇게 말했다.
“집안이 가난해지면 좋은 아내가 생각나고, 나라가 어지러워지면 좋은 재상(宰相)이 생각난다.”
“가빈즉사양처(家貧則思良妻), 국난즉사양상(国乱則思良相).” |
모두 상황(狀況)이 어려워졌을 때 그 사람의 진가(眞價)가 드러난다는 말들이다. 동시(同時)에 평소(平素) 때 보아왔던 것과는 전(全)혀 다른 모습과 언행(言行)도 드러난다. 그래서 선현(先賢)들은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기 爲해 일부러 어려운 狀況에 處하게 하여 그 사람의 지조(志操)를 확인(確認)하라고 권했다. 공자(孔子)는 “날이 추워진 뒤라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알게 된다”라고 했다.
리더들의 리더십 또한 마찬가지다. 위기(危機)에서 책임(責任)지려 하지 않고 꽁무니를 빼거나 남에게 責任을 떠넘기고 아예 危機 狀況 自體를 부인(否認)하는 리더로는 조직(組織)이나 나라가 제대로 작동(作動)할 수 없다. 유방(劉邦)이 절대(絕對) 열세(劣勢)의 전력(全力)을 극복(克服)하고 항우(項羽)를 꺾을 수 있었던 것은 自身이 處한 현상(現狀)을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인정(認定)할 줄 알았던 리더십이 크게 작용(作用)했다. 참된 리더를 알아보는 百姓들의 눈이 절실(切實)한 때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풍상이별초목지성(風霜以别草木之性), 위난이현정양지절(危乱而見貞良之節).
* 가빈즉사양처(家貧則思良妻), 국난즉사양상(国乱則思良相).
도면(圖面). 노식(盧植)은 서슬 퍼런 동탁(董卓)을 꾸짖는 글을 올리는 等
불의(不義)와 타협(妥協)할 줄 몰랐던 인물(人物)이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5월 5일
- 회남계견(淮南鷄犬)
- 회남왕의 닭과 개
https://youtu.be/ycFYoUZ399E
[신선전(神仙傳)] ‘유안(劉安)’ 한(漢)나라 때 회남 지역(淮南 地域)의 王이었던 유안(劉安)은 신선 사상(神仙 思想)에 심취(心醉)했다. 그래서인지 그에 關한 신비(神祕)한 전설(傳說)이 적지 않은데 그 中 하나를 소개(紹介)한다. 劉安이 여덟 名의 神仙을 따라 대낮에 하늘로 올라가면서 남은 약(藥), 즉 선단(仙丹)을 뜰에 버렸다. 이것을 닭과 개가 주워 먹고는 모두가 하늘로 올라갔다. 그 뒤로 “한 사람이 득도(得道)하니 닭과 개도 모두 神仙이 되는구나”라는 속어(俗語)가 퍼졌고, ‘회남계견(淮南鷄犬)’은 다른 사람에게 빌붙어 득세(得勢)하는 者를 비유(比喩)하는 성어(成語)가 되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동한 시대(東漢 時代) 유물론자(唯物論者) 왕충(王充)의 [논형(論衡)]에는 “개가 천상(天上)에서 짖고, 닭이 구름 속에서 운다”는 대목으로 나타난다. 司馬遷은 유방(劉邦)을 따라 봉기(蜂起)하여 공신(功臣)이 된 劉邦의 고향(故鄕) 출신(出身)들을 두고 “파리가 준마(駿馬)의 꼬리에 붙어 千 里를 갔다”고 했는데 같은 뜻이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司馬遷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史記)'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사마천대학(司馬遷大學) 第34講부터는 경제(經濟), 치부(致富), 거부(巨富)에 關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화식열전(貨殖列傳)'을 여섯 편(篇)의 영상(映像)으로 나누어 상세(詳細)히 살펴봅니다. '貨殖列傳'에 나오는 명언명구(名言名句)들 中 하나를 공유(共有)합니다.
부상십즉비하지富相什則卑下之 富가 열-배(倍)면 그 사람보다 낮아진다 -
한(漢)나라 무제(武帝)는 初期 以後 100年 가까이 유지(維持)해왔던 ‘휴양생식(休養生息)’의 정책(政策) 기조(基調)를 바꾸어 정부(政府)가 적극(積極) 상업(商業)과 經濟 各 분야(分野)에 개입(介入)하기 시작(始作)했다. 화친 정책(和親 政策)으로 維持되어 온 흉노(匈奴)와 평화관계(平和關係)도 바뀌어 匈奴에 對한 강경책(強硬策)을 취(取)함으로써 전쟁(戰爭)이 잦아졌다. 그동안 비축(備蓄)되었던 재정(財政)과 식량(食糧)은 점점(漸漸) 고갈(枯渴)되어 바닥을 드러냈다. 이에 武帝는 戰爭 費用을 마련하기 爲해 經濟에 더욱 더 간섭간섭하기 始作했다. 소금과 철(鐵)을 국가(國家)가 전매(專賣)하는 전매사업(專賣事業)으로 바꾼 것이 대표적(代表的)인 사례(事例)들 中 하나였다.
經濟와 관련(關聯)하여 國家가 금지(禁止)와 통제 정책(統制 政策)을 적극(積極) 시행(施行)함으로써 商人들이 억압(抑壓)받고 빈부(貧富)의 격차(隔差)가 甚해지는 폐단(弊端)이 나타나기 始作했다. 特히 商人은 신분상(身分上) 불이익(不利益)을 받았고, 이런저런 악법(惡法)으로 재산(財產)을 몰수(沒收) 당(當)하는 等 갖가지 수모(受侮)를 겪어야만 했다. 그 中에서도 같은 商人들끼리 서로 財産을 고발(告發)하게 하여 財産을 沒收하는 ‘고민령(告緡令)’이라는 지독(至毒)한 惡法까지 동원(動員)되었다. 법령(法令)은 갈수록 촘촘해졌지만 법망(法網)을 빠져나가는 수단(手段)과 방법(方法)은 더욱 더 간악(奸惡)해졌다. 빈부(貧富)의 격차(隔差)는 심각(深刻)해졌고, 그 결과(結果) 사회적(社會的)으로 좋지 못한 현상(現狀)들이 나타났다. 그러한 現狀들 中 하나를 司馬遷은 다음과 같이 적나라(赤裸裸)하게 묘사(描寫)하고 있다.
“무릇 보통(普通)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自己보다 열 배(倍) 부자(富者)이면 그를 헐뜯고, 百 倍가 되면 그를 두려워하며, 千 倍가 되면 그의 일을 해주고, 萬 倍가 되면 그의 부림을 當한다.”
司馬遷은 그러면서 그것이 事物의 理致라고 씁쓸하게 말한다. 이 대목을 오늘날에 적용(適用)해도 하등(何等) 어색(語塞)할 것이 없어 보인다. 富와 世態의 關係는 2千 年 前이나 只今이나 별반(別般) 달라지지 못했나 보다. 분배(分配)의 문제(問題)가 세계적(世界的)인 관심사(關心事)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反證)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2024.11.22.)
[동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절대 누릴 수 없다고⁉ 《장자》가 말하는 자유! | [동양고전, 2012년을 말하다 EP.06] | #강신주 철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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