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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78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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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Therapy 스크랩 최백호
익명 추천 0 조회 20 11.07.14 21: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최백호

















최백호는 1950년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구체적으로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꿈을 꾼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한다. 대학에 재학 중인 누나가 둘 있었는데 시골 초등학교의 교사였던 어머니의 월급으로는 자신까지 대학을 보낼 수 있는 처지가 안 되었다고 한다. 대학 진학을 조금 미루고 고등학교 졸업 뒤 집에서 혼자 그림공부를 했는데, 그해 10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림공부도, 영화감독의 꿈도 접어놓는다.

1976년 제대 후 부산 음악살롱 무대를 전전하는데, 노래를 시작한 건 순전히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라 한다. 통기타를 치면서 그룹 활동을 하던 그의 노래실력을 눈여겨본 가수 하수영씨가 발탁해 1976년 가을에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접어든다. 1977년 윤정하와 함께 데뷔 앨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발표했는데, 동명 타이틀인 그의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최백호 작사, 최종혁 작곡)'라는 애수에 찬 이 이별노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발표 3개월 만에 6,000장이 판매되어 가요계에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그에게는 가수로서의 성공이 영화감독이 되려는 그의 발목을 잡는다. 데뷔 이듬해 '입영전야', '그쟈' 등이 수록된 2집 음반의 연이은 히트로 톱스타 대열에 합류한 그는 영화감독의 꿈이 멀어져 가는 것만 같아 안타까웠지만 언젠가는 꼭 영화감독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은 채 무대에 섰다고 한다.
1996년 대한민국 영상음반 대상 골든 디스크 부문 본상 수상하고, 같은 해에 KBS 가요대상 작사상('낭만에 대하여')를 수상한다.

전쟁이 나던 해, 그가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제2대 국회의원이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의 나이 스무 살 가을에 어머니가 떠나셨다. 어머니를 여읜 이듬해에 부산의 어느 허름한 거리를 거닐며 어머니를 그리면서 쓴 가사가 바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라고 한다. 사람들은 연인과의 이별을 떠올리는 가사지만 사실 그는 어머니를 그리면서 노래를 불렀단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가 억지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가 살면서 겪은 삶이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한다.

당시 톱 탤런트 김자옥과 결혼하였으나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하였으며 이혼하는 아픔을 겪는다. 1984년 재혼하여 다시 안정을 찾아 왕성한 음악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2006년부터 아역 탤런트 출신 김민희와 함께 KBS 해피 FM '라디오 챔피언'을 진행한다. 시사와 오락을 가미한 프로그램인데, 생각지도 않았던 라디오 진행을 맡게 된 그는 '사투리가 심하고 짧은 학식이나 상식으로 방송을 얼마나 잘 진행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라면서 '남들보다 못한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힌다. 또한 앨범을 내고 홍보하는 게 제일 어려웠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명이면서도 좋은 노래를 하는 사람들을 적극 찾아서 마음껏 노래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인다.

같은 해에 SBS 러브FM에서 '최백호의 낭만시대' DJ를 맡고 있기도 한 그는 라디오 활동에 이어 화가로 변신하여 첫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친다. 2009년 서울 인사동 공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그는 '나무'라는 주제로 이와 관련한 26점의 작품을 무료 관람으로 공개한다. 예전 시골에서 교편을 잡았던 어머니 덕분에 보게 된 꽃나무 세 그루가 기억에 남았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나무에 영감을 얻어 작품화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자기가 그린 그림이 어느 정도 되는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가받고 싶다고 전시회를 열게 된 계기를 전한다. 홍익대 이두식 교수는 최백호의 작품에 대해 "자유롭게 구사하는 색채 감성과 편안한 구도는 유행을 초월한 편안함이 있다."고 평한다.

2009년에는 MBC 드라마 '트리플'에서 첫 연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김창완씨가 권유했고, 천상 자신의 이야기인 것 같아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딸이 하나 있는 것이 천상 자기 이야기니까 굳이 연기를 안 해도 되고, 심지어 원래 암기도 잘 못하는데 워낙에 자신의 생활과 닮아있는 역할이어서인지 신기하게도 대사가 술술 잘 외어졌다고 전한다.

잘 알려진 대로 그는 자신이 부른 노래의 대부분을 작사했다.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서 틈틈이 詩를 즐겨 쓰던 어머니의 감성을 물려받은 탓인지 그의 탁월한 글 솜씨와 감성은 가요계에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 노랫말을 들어보노라면 그라는 사람을 대충은 알 수 있을 듯하다. 항상 무애자재를 꿈꾸는 듯한 그의 화법과 글은 곧 그의 생활이 되고, 그것이 고스란히 음악이든, 그림이든 그의 모든 작품으로 표출된 것이 아닐까하는 짐작을 가능하게 한다.

조금은 굴곡진 삶을 살아온 그가 이제서야 자신이 원래 꿈꾸었던 영화를 만들겠다고 하니 잘 되었으면 좋겠고, 어진 아내와 사랑스러운 따님과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팬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 드린다.






1977최백호 & 윤정하[내 마음 갈 곳을 잃어] - A01.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1977[그쟈/입영전야] - A01. 그쟈


1977[그쟈/입영전야] - A04. 보고 싶은 얼굴


1977[그쟈/입영전야] - B01. 입영전야



1979[골든 디럭스 제1집] - A01. 영일만 친구



1980[신곡모음:불나비/왜 웃느냐구요] - A01. 불나비



1981[3집:아내에게 쓴 마지막 편지/너를 사랑해] - A01. 너를 사랑해



1983[바람:고독] - B01. 고독


1983[바람:고독] - B03. 저녁 바람


1983[바람:고독] - B04. 후회



1994[16집:낭만에 대하여] - 02. 낭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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