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의 발은 피곤하다. 체중이 늘어나면서 티눈, 압박종, 뒤꿈치 파열, 아치통증 등이 발 건강을 위협한다. 그러나 일시적인 문제라고 해서 발 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출산 후에도 발에 여러 가지 트러블이 생긴다. 따라서 임신 초기부터 건강한 발 관리에 힘써야 한다. 임신부의 건강한 발 관리법을 알아본다.
임신 중 발이 아픈 이유는 체중의 증가로 발이 받는 압력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발은 기본적으로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임신을 하면서 체중이 가중되면 무게의 압력으로 인해 인대나 근육 자체가 임신 전과는 달리 더 큰 압력과 조임을 받게 된다. 또한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도 인대에 압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이나 발목이 휘어지거나, 쉽게 발을 삐게 되고, 발뒤꿈치 통증도 커지게 된다. 특히 체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아치에 문제가 생겨 발뒤꿈치 축의 변형과 더불어 통증이 수반되며 굳은살이 생기게 된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기도 하는데, 특히 발 부분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발뒤꿈치에 각질이 생기고 이 부위가 거칠어지게 된다. 임신 중에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발목이나 발이 쉽게 붓기도 한다. 이런 증세는 출산 후에는 다시 원상으로 회복되지만, 임신 중에는 쉽게 붓는 발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발을 건강하게 하는 생활 습관
신발은 낮은 굽을 선택 임신 중에는 반드시 신발 굽이 낮은 것을 신어야 한다. 증가된 체중으로 인해 변형될 수 있는 발의 아치를 잘 유지시킬 수 있는 기능성 신발을 신고 또한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쿠션이 좋은 신발이나 아치의 균형을 유지시킬 수 있는 아치 서포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치의 균형이 잘 유지되어야 발을 삐는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뒤꿈치가 오픈된 슬리퍼는 금물 발을 꽉 조이는 양말을 신거나 신발 볼이 좁아 신었을 때 발이 꽉 끼는 신발은 혈액순환을 억제시키므로 절대로 착용해서는 안 된다. 집에 있을 때는 가능하면 착용이 간편하고 편안한 실내화를 신는 것이 좋다. 슬리퍼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뒤꿈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끈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뒤꿈치 쪽이 오픈돼 있는 슬리퍼가 편하기는 하지만 잘못된 보행 습관을 통해 자칫 발의 균형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걷기 운동은 발 건강의 기본 임신 기간 중 규칙적으로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걷기 운동은 발의 인대나 아킬레스건 그리고 근육에도 좋으며 몸의 원만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특히 발이나 발목 건강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임신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종아리 살갗에 튀어나오는 정맥의 돌출(하지정맥류 증상)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발을 높이 올리는 습관 임신 중에는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다리 부종을 풀기 위해서는 너무 차지 않은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그고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발을 가급적 높이 올려놓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에도 작은 상자 등을 바닥에 놓고 그 위에 발을 올려놓으면 도움이 된다. 누워 있을 때에는 심장보다 발을 높은 곳에 두면 발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발의 부기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목욕 후 보습케어로 건조 예방 발이 건조해지면 각질이나, 살 트임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상 발을 뽀송뽀송하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로션이나 크림을 자주 발라주며, 특히 목욕이나 샤워 후에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