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감기를 앓고 나면 꼭 중이염으로 고생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특히 속열이 많은 아토피안인 경우 중이염의 발생빈도는 높다고 하네요. 심하게 열감기를 앓고 난 뒤나 오랫동안 감기약으로 버티는 경우, 끝은 꼭 중이염으로 끝난다고 하소연하는 엄마들을 많이 봅니다.
증상의 경중에 따라서 대처방법이 달라지겠지만 감기나 다른 자잘한 질환들과는 달리 중이염은 청력과 관계된 중요한 부분이므로 반드시 병원 검진과 병행하면서 아래의 방법들을 적용해 나가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어떻게 대처할까
▶ 감기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놔두다가 콧물이 너무 오래되어 중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지요. 중이염의 초기증상에는 죽염수를 활용하면 신속하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산 김일훈 선생의 저서『신약』에는「보통 어린아이들의 중이염은 밤에 자기전에 귀를 닦아내고 죽염 가루를 조금씩 자주 넣어주면 곧 낫는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끝이 뾰죡하지 않은 빨대 등을 이용해서 구죽염 분말을 소량씩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미세한 숯가루 등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포화상태로 걸러낸 죽염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안질환이나 코에 넣어줄 때와는 달리 포화상태의 죽염수를 그대로 중이염 증상이 있는 귀에 한 방울 떨어뜨려 주세요. 증상이 심할 때는 많이 아파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 세 번 정도 넣어줍니다.
아이의 귓속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죽염수를 넣을 수 없잖아요. 가능하면 스포이드를 구해서 정확하게, 그리고 깊숙히 한방울 똑! 떨어뜨려야 합니다. 그런다음 한참 그 상태로 움직이지 않고 있어야 죽염수가 상처에 흡수되겠지요? 양쪽귀가 다 아프다면 한쪽귀에 죽염수를 넣고 한참 그대로 있다가 다시 반대쪽 귀에 죽염수를 넣고 또 한참 그대로 있게 하고....그래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죽염수를 넣어주더라도 병원에 가서 상태의 진전을 꼭 검진하셔야 합니다. 간혹 검진중에 하얗게 굳은 죽염가루를 증상이 악화돼 나타나는 분비물이라고 생각하시는 의사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자연요법이나 민간요법을 이해하시고 공감하시는 분들이라면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현대의학을 전공하신 의사선생님들은 이해하기 힘들어 하시지요.
▶ 풍욕을 해줍니다. 요즘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행동반경역시 단조로운 성장기 아이들에게 풍욕은 그야말로 최고의 '면역증강제'라고 할 수 있지요.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면역력이 약해 고생하는 아이들에게도, 증증의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모든 환우들에게 권장되는 자연요법 중에 하나입니다.
평소에 풍욕을 하던 아이라면 횟수를 1~2회 늘려주면 되겠지만 처음 풍욕을 하는 아이라면 처음 1주일 정도는 80초까지만 하루 1회, 2주부터는 120초까지 1회, 3주부터는 120초까지 2회 등으로 점차적으로 시간과 횟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 발물(각탕)을 해줍니다. 뜨거운 물을 받아 종아리까지 담그고 콧등이나 이마에 땀이 살짝 날 때까지 있어줍니다. 이때 엄마손으로 정성껏 아이의 발을 조물 조물 만져주시면 더욱 좋아요. 위에 안내되어 있는 풍욕과 함께 할 때는 풍욕을 먼저 한 후 30~40분 정도 시간을 두고 발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물을 하고 나면 한동안 계속 땀이 나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풍욕을 먼저 하고 발물을 뒤에 하도록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열이 나게 되는데 이때는 해열제를 쓰지 말고 발물로 열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으로 열이 내리지 않을 때는 한시간, 혹은 세시간 간격으로 3번 정도 이어서 해도 좋습니다.
※ 잠깐!!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중이염 진단이 나오면 절대 엄마 혼자 임의로 판단하고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증상이 경미해서 위에 안내된 방법들만으로도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병원검진은 꼭 하셔서 경과를 살피도록 해야 합니다.
- 감기든, 중이염이든, 다른 질환으로 아프든간에 평소보다 몸이 좋지 않다고 느낄 때는 우선적으로 생수, 죽염(염분), 감잎차(비타민C)를 평소의 1배~1,5배 내지는 2배까지 챙겨 먹이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몸 스스로가 질병과 싸워이기기위해 애쓰는 동안 소실되는 염분, 비타민, 수분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이지요.
-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기본에서 '올바른 식생활'을 빼놓을 수 없지만 특히 아이들에게는 그 효과가 굉장히 빠르게 나타난답니다. 살아온 세월(? ^^)이 짧은 만큼 몸안의 오염도도 어른보다는 훨씬 약하기 때문이지요. 우리아이가 병을 달고 산다 싶을땐 '지금까지의 먹거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한 번쯤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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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