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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7 (금) 이재명 체제 총선 밝지 않다…"기소되면 사퇴해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이 어떤 민생 대책을 내놓아도 검찰발 이슈에 묻혀 버리고 있다며 '이재명 리스크'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가능한 당과 이재명 대표를 분리해 검찰문제에 대응해야 하며 만약 기소된다면 당을 위해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또 이런 리스크가 있기에 이재명 체제로 22대 총선을 치를 경우 전망이 어둡다고 주장했다.
5선 중진으로 민주당 내부 쓴소리꾼 중 한명인 이상민 의원은 1월 2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국민들로부터) '너희는 뭘 잘한 게 있냐'는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의혹 부분에 제대로 입장 정리도 안 되고 조사받는 데 떼로 몰려가고 그게 국민을 위한 것이냐, 힘자랑해도 좋은데 민생과는 관계가 없는 그런 문제, 개인적 사법적 의혹에 대해서 여러 의원들이 가서 호의무사 역할 하는 것처럼 비친 것에 비판이 세더라"고 자신이 알고 있는 민심을 전했다.
이런 만큼 "(오는 1월 28일 검찰 출석 때는) 이재명 당대표가 홀로 조사받고, 변호인 한 사람 대동해 혼자 가고,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과 의원들도 협조를 해야 된다"며 "이재명 당대표의 문제와 당의 문제는 철저히 분리해야 되는데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면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야당 탄압, 편파적 수사 징후가 많이 보이지만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 영역에서 생긴 문제이니까 당대표 지위가 아닌 개인자격에서, 정치적인 방법이 아닌 법률적으로 대응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검찰 수사로 인해 당에서 민생, 경제 등 어떤 이슈를 던져도 검찰 얘기로 넘어가 버리고 있다며 "검찰이 놓은 함정, 덫에 빨려든 거 아닌가(싶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수사 한번 해라, 나가겠다'(고 하고) 당은 민생에 올인, 민생과 관련된 문제에 당의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홀로 좀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그렇게 넘어가야 된다"고 역설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자리를 내려놓고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하는지"를 묻자 이상민 의원은 "이런 문제들을 걱정해서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반대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 지지, 80% 가깝게 (지지를 받아) 선출된 당대표를 지금 물러나라고 할 수는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는 당으로 위험부담이 번지지 않도록 최대한 당과 자신의 문제를 차단시키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의원은 만약 이재명 대표가 기소되는 상황과 관련해선 "당헌 제80조에 '기소되면 당직자들은 원칙적으로 당직을 물러나도록 돼 있다'"며 "저 개인적인 생각은 이재명 대표도 그 원칙을 지켜 기소가 되면 당대표를 일단 물러나서 무고함을 밝히는 데 전력을 다하고 무고함이 밝혀지면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3항 예외조항, 정치 탄압으로 인정될 경우에는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서 그렇지 아니하도록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당대표를 유지할 경우 국민적 시각이 별로 곱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소되면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로 22대 총선을 치를 경우 "그 전망이 밝지 않다"며 "(이런 우려를) 듣는 이재명 대표는 섭섭하겠지만 이는 당에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쓴소리)다"고 이재명 대표를 압박했다.
십억짜리 아파트 5억에… 집값 반토막 난 동네
전국 집값 상승률 2위를 기록했던 시흥 집값이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집값이 최고점의 반토막으로 내려오면서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증했던 '10억 클럽'도 대부분 사라졌다. 1월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배곧신도시가 자리한 시흥 배곧동의 '시흥배곧C1호반써밋플레이스' 전용 84㎡가 지난 1월 16일 5억원(17층)에 팔렸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집값 상승기이던 2021년 7월 10억원(19층)에 거래된 바 있다. 2년 반 만에 집값이 최고가의 절반으로 내려왔다.
인근의 '호반센트로하임' 전용 84㎡도 지난 1월 6일 4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2021년 7월 기록한 최고가 8억6500만원(29층)에 비해 47% 하락한 가격이다. '시흥배곧중흥S클래스' 전용 84㎡도 지난달 4억5000만원(5층)에 손바뀜되며 최고가 대비 48% 하락했고 '시흥배곧신도시호반베르디움센트럴파크' 전용 84㎡도 최고가 대비 46% 내린 4억8000만원(4층)에 지난달 거래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시흥 집값은 2021년 37%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12.67% 하락했다. 경기도 평균인 9.63% 하락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배곧 신도시와 시흥시청이 있는 장현지구 등 주요 지역에 하락세가 집중돼 개별 아파트에서는 40%대에 달하는 낙폭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집값 상승기 랠리 펼쳤던 시흥… 하락기엔 '반토막' 증가
장현지구 장곡동의 '숲속마을 2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최고가 대비 49.3% 하락한 2억원(13층)에 거래됐다. 인근 능곡동 '시흥능곡신안인스빌' 전용 84㎡도 지난 11일 최고가 대비 43% 내린 3억8000만원(1층)에 팔렸다. 시흥의 또 다른 주요 지역인 은계지구 집값도 최고가에 비해 40% 하락했다. 은행동 '시흥은계우미린더퍼스트' 전용 115㎡는 지난달 최고가 대비 40% 하락한 6억원(1층)에 매매됐다. '시흥은계한양수자인' 전용 84㎡도 40% 하락한 4억9500만원(4층)에 지난 12일 팔렸다.
집값이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며 10억 클럽도 줄줄이 탈락했다. 집값 상승기에는 시흥 아파트 단지 9곳이 실거래가 10억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시흥배곧C1호반써밋플레이스를 비롯한 배곧신도시 아파트가 5곳을 차지했다. 현재는 대부분 아파트 단지가 10억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다. 단지 내 가구 수가 10가구도 되지 않아 거래가 발생하기 어려운 펜트하우스 2곳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코로나19로 높아진 유동성이 몰려들며 형성됐던 거품이 대부분 걷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곧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지기 시작한 게 2020년 2월인데, 시흥배곧C1호반써밋플레이스의 경우 당시 매매가가 5억6000만원(13층)으로 지금보다 높다"며 "규제지역도 풀렸으니 악재가 더해지지 않는 한 추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로나19 이전보다 저렴해져…지역선 "거품 걷혔다"
배곧의 경우 악재가 더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시행 중인 시흥-인천 전력구 공사가 그것이다. 한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전력을 추가 공급하기 위해 시흥변전소부터 신송도변전소까지 7.2㎞를 연결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초고압 송전선로가 배곧동 중심부를 관통하게 된다. 이 중개사는 "갑자기 발밑에 초고압 송전선을 매립한다는데 누가 반기겠느냐"며 "집값에 영향을 줄 이슈는 이것 정도"라고 말했다.
장현지구 개업중개사도 "이 일대 대장 아파트는 능곡동 '우남퍼스트빌1차'와 '제일풍경채센텀'"이라며 "이들 아파트 낙폭은 최고가 대비 20~30%에 그쳤다. 시장에 공포가 걷히면 일대 아파트들이 대장 아파트를 기준으로 키 맞추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 호재를 기다리는 지역도 있다. 목감지구 개업중개사는 "일대 집값이 30%대 하락했는데, 지금이 낮은 수준"이라며 "2025년이면 목감을 거쳐 여의도로 가는 신안산선이 개통한다. 지선이 아닌 본선이고 여의도까지 20분이면 가기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집값이 떨어지면서 거래량은 다시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시흥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 159건에서 10월 166건, 11월 166건, 12월 199건으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85건이 등록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금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지금은 금리가 중요하고, 규제 완화나 교통 호재 등의 기대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눈·얼음·협곡’ 명소… 유네스코도 인정한 '철원 한탄강'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중에서 화강암교를 지나기 전에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눈과 얼음과 물이 협곡과 한데 어우러져 절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얼음엔 양면성이 있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시리지만, 투명하게 반짝이는 자태는 온기를 지녔다. 남쪽지방 사람들에겐 눈 못지않게 쉽지 않은 얼음 구경. 한겨울 수십 센티미터 두께로 꽁꽁 얼어붙는 한탄강은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유명하다. 얼음왕국과 세계지질공원, 두 마리 토끼를 보기 위해 강원도 철원군으로 향했다.
■ 아찔하고 아름다운 ‘한탄’
1월 중순 취재진이 철원을 찾은 날은 유난히 따뜻했다. 눈이 아닌 비가 내렸고, 날씨 탓에 한탄강 얼음과 물 윗길을 걷는 ‘얼음트레킹’ 운영이 중단된 터였다. 아쉬운 마음을 달랠 겨를 없이 곧장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로 향했다. 발 아래 까마득한 강물을 내려다보며 1만 년 역사의 용암지대가 만들어 낸 주상절리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순담계곡부터 드르니마을까지 총 3.6km에 걸쳐 절벽과 협곡을 따라 ‘잔도(棧道)’가 조성돼, 아찔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취재진은 좀 더 규모가 큰 ‘드르니매표소’에서 출발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더 힘든 코스라는 건 한참을 걸은 뒤에야 알았다. 오전 9시 50분께 드르니 입구에 들어서자 한동안 내리막 계단이 이어졌다. 절벽의 중간 높이쯤 내려갔을까. 이윽고 새하얀 눈과 얼음, 청록색 물이 어우러진 한탄강이 눈에 들어왔다. 절로 걸음이 멈춰지는 웅장한 광경이다.
한탄강 동쪽 절벽을 따라 이어진 덱길과 계단 곳곳엔 초입부터 ‘미끄럼주의’ ‘계단조심’ 등 안전 문구가 즐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위급상황 때 누르는 ‘비상벨’도 곳곳에 설치돼 안전한 트레킹을 도왔다.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의 초입부터 주의를 요구하는 안내 문구와 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10분쯤 지났을까. 점퍼 옷깃을 풀어헤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걸어오는 사람들과 마주쳤다. 길이 열리는 오전 9시에 반대편 순담계곡에서 출발했을 테니, 1시간 30분짜리 코스를 다소 빨리 걸어온 이들이다.
출발 20여 분, 900m 지점에 이르자, ‘드르니 스카이전망대’가 나타났다. 바닥에 구멍이 숭숭 뚫린 철재 현수교 중간에 위치한 전망대여서 절로 심장이 쫄깃해진다. 주상절리길 전체 구간엔 스카이전망대 3개와 크고 작은 쉼터가 여럿 있다. 각자 호흡에 맞춰 걸음을 조절하기 좋다. 1100m 지점에서 첫 번째 다리인 ‘쌍자라바위교’를 만났다. 밝은 색 화강암 위에 어두운 현무암 주상절리가 급경사를 이룬다. 1600m 지점, 두 번째 다리인 ‘현무암교’에선 검은 빛의 현무암 절벽을 좀 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주상절리길의 중간 지점인 ‘동주황벽 전망대’(1700m 지점)부터 ‘2번홀교’(2300m 지점) 다리까지 600m 구간은 ‘철원한탄강 주상절리 절경구간’이다. 황톳빛 동주황벽을 비롯해 다채로운 형상과 빛깔의 바위·절벽을 만날 수 있다. 다만 이 구간은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허공에 선반처럼 달아낸 길이어서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선 차분하게 경치 감상만 하긴 쉽지 않다. 절경구간 중간에 위치한 ‘철원한탄강 스카이전망대’(2000m 지점)는 아찔함의 끝판왕이라 할 만하다. 반원 형태로 길이 강쪽으로 튀어나온 데다, 바닥은 투명한 유리여서 스릴감을 더한다. 주상절리길 중 철원한탄강 스카이전망대는 가장 아찔한 구간이다.
오금이 저리는 긴장감으로 방광에 신호가 올 때쯤 다다른 ‘샘소 전망쉼터’(2700m 지점)엔 출발·도착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화장실이 있다. 샘처럼 따뜻한 물이 솟아나 ‘샘소’로 추정된다는 지점엔 실제로 얼음이 얼지 않는 자리가 눈에 띈다. 강줄기 곳곳의 얼음이 녹은 덕분에 만날 수 있는 한탄강의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바로 협곡을 따라 울려 퍼지는 웅장한 물살 소리다. 강의 허파 또는 자연 정수기로 불리는 한여울이 바라보이는 ‘한여울교’(2900m 지점), 가마솥 물 끓는 듯한 여울의 소리가 들린다는 ‘구리소 전망쉼터’(3100m 지점)에 다다르면 한탄(큰 여울)의 진면목을 들을 수 있다.
‘순담계곡 스카이전망대’(3300m 지점)를 지나자 순담계곡 입구에서 갓 출발한 이들과 마주쳤다. 엉거주춤한 걸음걸이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어느새 성큼성큼 걷고 있는 취재진의 1시간 반쯤 전 출발 때 모습이 저러했으리라. 취재진은 트레킹 도중 만나는 쉼터와 다리, 절경마다 걸음을 멈추고 사진과 눈으로 경치를 담다 보니 전체 구간을 완주하는 데 1시간 40분 남짓 걸렸다. 순담에서 드르니로,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시간을 다소 줄일 수 있다.
한 번의 트레킹으로 아쉽다면 왕복도 가능하다. 주말·공휴일엔 셔틀버스(순담↔드르니)를 운행하므로, 출발지점에 주차한 차량 때문이라면 굳이 걸어서 되돌아갈 필요는 없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철원지역 명소 중 하나인 삼부연폭포. 3단 물줄기가 특징이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철원지역 명소 중 하나인 직탕폭포. 너비가 80m에 이른다.
■ 현무암과 화강암이 빚은 명소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중 철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명소들이 여럿 있다. 그중 ‘삼부연(三釜淵)폭포’는 겸재 정선의 그림(‘삼부연도’)에 등장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삼부연폭포를 제대로 관람하려면 주차장에서 진입로 동굴로 조금 걸어 내려가야 한다. 전망덱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300년 전 그림과 흡사하다. 자세히 보면 물줄기가 3단으로 세 번 꺾여, 폭포 이름처럼 가마솥 모양 웅덩이가 여럿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랜 세월 화강암 절벽이 움푹 패여 폭포를 아치 형태로 감싼 형국인데, 덕분에 폭포수의 울림이 더욱 웅장하다.
삼부연폭포의 매력이 ‘높이’(20m)라면, ‘직탕폭포’는 ‘너비’(80m)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직탕폭포는 용암이 겹겹이 식어 굳은 현무암 위로 오랫동안 물이 흐르면서 생긴 계단형 폭포이다. 현무암 기둥이 깎이면서 폭포 위치가 조금씩 상류로 올라가는 ‘두부침식’ 현상을 보인다. 높이는 3m에 불과하지만 전체적인 형태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흡사해, 드넓은 폭포수 소리만큼은 주위를 압도한다.
두 폭포가 각각 화강암·현무암 지대의 특성을 보여 준다면, 한탄강 협곡에 외로이 자리한 ‘고석(孤石)’은 1억 년 전 화강암과 현무암이 빚어낸 신비를 간직한 바위이다. 백악기 중기에 형성된 화강암이 이후 화산 활동으로 용암(현무암)에 뒤덮였다가, 한탄강물에 현무암만 침식되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바위 바로 앞엔 누각 고석정 있는데 누각과 바위 주변의 협곡이 바로 '고석정'이다. 1억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석 바위와 누각주변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른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철원지역 명소 중 하나인 송대소(왼쪽). 오른쪽엔 '은하수교'가 보이고, 강을 가로지르는 부교가 '철원한탄강 물윗길'의 일부다. 이 밖에 부채꼴·민들레꽃·주름치마 모양 등 다양한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는 ‘송대소’도 한탄강협곡 화산지형의 명소 중 한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와 맞물려 개통한 ‘은하수교’를 통해 좀 더 편하게 송대소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절벽 중간을 걷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과 달리 철원한탄강 물윗길(부교)을 이용하면 강물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 절경을 좀 더 가까이에서 눈에 담을 수 있다. 물윗길은 11월부터 3월까지 개방 구간을 조금씩 늘려가며 총 8km 구간(태봉대교↔순담계곡)을 운영한다. 주상절리길·물윗길 모두 입장료는 1만 원인데, 입장권을 구매하면 철원사랑상품권(5000원)을 주기 때문에 실제 입장료는 5000원인 셈이다.
철원사랑상품권은 지역 식당이나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철원 일대에는 한탄강 매운탕이 유명하다. 매운탕 못지않은 매운맛으로 추위를 날려 버리고 싶다면 철원공설운동장 인근 ‘개성할매전통육개장’을 추천한다. 대표 메뉴인 버섯이 듬뿍 들어간 육개장에는 3단계 매운맛(순한·보통·얼큰)이 있는데, ‘보통’이 신라면 맵기 정도다.철원군의 모든 관광지는 화요일 휴무이다. 고석정 주변으로 철원관광정보센터, 한탄강지질공원방문자센터 등 각종 관광안내소가 있어 여행 일정을 짤 때 참고하기 좋다.
눈내린 옥녀봉 1월말 설경 속으로.......!!!!!!!!!!
눈이 그친 영하 12도의 추운 아침.......
09:50 옥녀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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