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의 후회? 그리고 마키아벨리...이해영 교수
이란 대통령 페제쉬키안...이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과연 자존감이 있고 정체성이 있는 인간인가? 아니면 그저 무작정 서방을 동경한 바보였는가? 결과론적으로 이란 국민들은 친서방 온건주의자인 페제쉬키안을 선택함으로써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말입니다. 그러나 페제쉬키안 역시 인간일 겁니다.
이제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별 기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페제쉬키안이 현명하고 깨어 있는 자였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똥볼 찰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아야죠. 이런 말 있잖아요. "그의 현재를 보려면 그의 과거를 보라, 그리고 그의 미래를 보려면 그의 현재를 보라"
그렇다고 해도 이란이 이스라엘에 진다거나 혹은 레바논 전체가 이스라엘에게 완전히 점령당한다거나 완전히 가자지구처럼 폐허가 되거나 하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사실 머 이란이 맘 먹고 달려들면 이스라엘 하나 정도는 순식간에 박살낼 수있는 역량은 가지고 있으니까요.
다만 이스라엘은 지금 광견병에 걸린 미친 개처럼 날뛰고 있으니 핵무기 발사도 할 수 있을 겁니다. 핵무기를 쓴다면 아마도 중국이나 러시아가 직접 나서서 이스라엘을 뭉개버릴 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 페제쉬키안은 어떤 실수를 한 것일까요? 우선 자기가 상대하는 서방 정치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고 협상을 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서방 정치인들의 실체를 보지 않고(모르고) 자기가 동경한 상상속의 믿음 속에서 서방 정치인들을 대한 것입니다. 그러니 지나고 나서 "속았다"라는 멍청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페제쉬키안을 속인 것은 서방 정치인들만 일까요? 그들은 외부에서 페제쉬키안을 속였지만 사실 페제쉬키안이 멍청하게 행동하도록 만든 진짜 주범은 페제쉬키안 자신의 서방에 대한 동경, 마음, 믿음.. 바로 그것입니다. 그가 이제라도 정신 차리길 바랍니다만.. 과연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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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Young Lee 8분 ·
<이란 대통령의 후회? 그리고 마키아벨리>
이란대통령 페제쉬키안이 말했습니다. “이란은 서방과의 협상에서 우리의 몫을 완수했다. 그래서 하마스 정치국의장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국가의 지도자들은 만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는 다면 레바논과 가자의 휴전을 약속했지만 그들은 우리를 속였다.”
실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제재완화와 하마스가 원하는 조건하 항구적 휴전을 약속했다 합니다. 나스랄라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역시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이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든은 네타나후의 레바논 침공 소식에 격노했다 합니다. 그리고 나선 이스라엘에 대한 강철같은 지지!를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수천명의 미군과 전투기를 파병했습니다. 그리고 나스랄라에 대한 테러를 “정의로운 조치”라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참모총장이 말했습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란 자산은 점차 해체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관점에서는 완벽하지만, 이란 관점에서는 하지만 좋아 보이지 않을 겁니다. 이스라엘의 침공작전이 끝난 뒤 레바논이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모든 것은 특히 지상전이 시작된다면 가자의 운명처럼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스탈린그라드 타입의 전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스라엘은 모든 것을 깔아 뭉개고 전진할 것입니다. 민간인이 얼마나 죽을 것인지 추정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이스라엘군이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깨달아야만 할 겁니다.”
페제쉬키안의 선택과 이스라엘의 선택, 많은 것을 생각케 합니다. 그리고 마키아벨리를 다시 떠올립니다. 게임이론에 따라 보면 이렇습니다.
“싸운다는 말만 했지 당신과 한 번도 전쟁을 한 적이 없는 지도자를 당신이 죽인다면 게임이론에 따라 볼 때 과연 어떤 일이 생길 것인가? 그 다음 번에 어쩔 수 없이 등장할 지도자는 자기도 살고 자기 국민들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 살해당한 자신의 선임자가 거부했거나 또 시작하지 않았던 그 전쟁을 시작하는 것외에 다른 어떤 선택지도 남지 않는다.”
페제쉬키안이 취임한 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사퇴하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전쟁을 피하기 위해 굴욕을 감내하면, 결국 전쟁도 굴욕도 다 감내해야만 할 것이다’라는 말이 자주 회자됩니다.
이스라엘(미국)은 협상중인 상대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외교를 선호한 이란의 신임대통령이 협상에 나선 틈을 타 이스라엘(미국)은 또 다른 최고지도자를 폭사시켰습니다.
전쟁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아닙니다. 정치는 국내건 국제건 오직 힘의 관계에만 반응합니다. 그리고 그 힘의 관계는 법칙에 따릅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본의 논리에 비견될 권력의 논리입니다. 힘은 힘에 의해서만 ‘억제’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레이건이 고르바쵸프와 협상할 때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믿으라 그러나 검증하라Trust but verify!”
이스라엘은 그 무엇보다 정확히 힘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도덕적으로야 지상에 존재할 가치가 없는 사악하기 그지 없는 악의 화신이지만 말입니다. 이란은 자칫하면 지금까지 만들어 온 서아시아의 지정학적, 전략적 구도를 망가뜨릴 리스크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미 대응의 시기를 놓쳤고 또 다시 선택의 기로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면 이른바 ‘저항의 축’이 흔들리게 됩니다. 순수 악의로만 무장한 상대에 맞선 선의는 결국 ‘비무장의 예언자‘의 길 외에 남는 것이 없을 겁니다. 몰락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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