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lxkRJjwDew?si=JVYSfR6RehpOAu1N
(262회:북한산·시산제)
1.일시:‘24.2.25
2.참석자(13):김창덕.박해관.박호봉.양재헌.오춘식.유재성.이도경.이규대.허홍.이운선.김승호.엄영섭.유근국
3.코스:북한산우이역2번(10:00)-소귀천공원지킴터-대동문갈림길-산신제장소(큰바위)-술익는고을(회식)-귀가
4.일정:10.33km. 2:46분. 15,895보
뫼두열의 시산제는 매년 2월 넷째 주 일요일에 한다.
요 며칠 사이에 많은 눈이 내려서 북한산은 온통 하얀 세상이다.
소귀천공원지킴터에서 1km지점 이정표에는 대동문까지 1.3km라고 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좌회전하여 500m 쯤 오르면 옹달샘이 나오고 좌측 위에 큰바위 아래가 시산제 장소다.
제수 음식을 배낭에 나누어서 짊어지고 눈 덮인 산길을 오르는 우리들의 정성을 산신령이 보고 있다.
하얀 눈꽃 세상을 보며 소복히 쌓인 눈길을 걸을 수 있게 산신령께서 배려해 주고 있다.
20회 산악회 ‘뫼두열 시산제’프랭카드를 바위 벽에 걸고 눈 쌓여 있는 바닥에 자리를 마련하니 제단이 되었다.
중앙에 福 돼지머리를 앉히고 앞자리에 고사떡에서는 모락모락 김이 난다.
조율이시(棗栗梨枾),홍동백서(紅東白西)다.
이제 제를 올리는 시간이다.
총무 유재성이 시산제를 올리는 선언을 하고 이하 순서에 따라서 식을 행한다.
1.묵념.
2.전임회장 망산 오춘식이 인사 말씀 올린다.
3.뫼두열을 대표하여 회원 박호봉이 시산제 축문을 낭독한다.
4.산악대장 이도경 회원이 ‘산악인 선서’를 하고 우리들은 오른 손을 들고 한 귀절씩 복창을 한다.
지금 부터는 제례순서에 따라 제를 올리는 시간이다.
-.전임회장 망산이 술잔 가득 담아서 신령을 부르고 난후에
-이하 세 명씩 촌지를 돼지 머리상에 올리며 아래와 같은 뜻의 주문을 하며 세 번 절한다.
‘무사 산행 이끌어 주시고 복 많이 받게 두루두루 살펴 주세요’
이제 철상을 하고 둘러앉아서 오찬의 시간이다.
무럭무럭 김이 나오고 있는 팥 시루떡을 가운데 두고 술잔 따르고 부으며 건네고
문어살. 삶은 돼지. 파김치로 오찬을 즐긴다.
이렇게 뫼두열이 뭉쳐서 산신제를 올렸다.
-인사말에는-
1년 동안 무사히 산행을 하면서 우정을 나눈 회원님들에 감사하며,
특히 우리의 산행을 위해 소상히 챙겨 주시는 분들, 수시로 찬조를 하여 풍성한 산행 뒤풀이에 조력 해 주신 분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여 오신 분들, 아름다운 경치 멋진 산행모습을 담아주시는 분들에 대해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70고개를 넘어서 예전 만 못한 체력이니 과유불급의 자세로 여유로운 산행을 하는 슬기로 걸어서 백 살까지 두발로 걸어서 산에 가자는 ‘백두산’이 되도록 하자.
올해는 많은 친구들이 동참하여 건강과 우정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인사말도 잊지 않는다.
-축문에는-
산과 하나 되어 느끼는 기쁨은 이 세상에 가장 값진 것인데,
우리를 항상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산신령님의 자애로운 보살핌에 감사하고.
이런 우리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어 심신이 더욱 건강하고 해 주시길르 빌며
저희들은 자연을 지극정성 돌보고 겸손함으로 자연을 벗 삼겠다는 다짐을 한다.
우리 뫼두열이 서로 화합하며 사랑으로 넘치게 하여 행복한 산행을 하겠다는 시산제 축문을 산신령께 올린다.
ㅡ산악인 선서ㅡ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 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와 평화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뫼두열이 뭉쳐서 산신제를 올리고 하산을 한다.
오늘 흰눈 덮인 북한산 만경대.배운대.인수봉이 햇빛에 영롱한 빛으로 반짝이다.
쉽게 보여 주지 않은 오늘만의 특별한 신비로운 자태다.
술익는고을 회식에서는
-.작년 한해를 마무리 하며 네분의 뫼두열 회원 김승호.김창덕.이도경.허홍에 감사의 선물 전달식이 있었고
-.올해 뫼두열 새로운 회장에 허홍 동문이 선출되는 경사를 맞게 되었다.
허홍 회장과 총무 유재성은 찰떡궁합이라고 하며 뜨겁게 환영한다.
올 한해 즐겁고 행복한 뫼두열 산행을 기원하는 뫼두열 산신제날 행사가 뜻 깊었다.
오늘은 이런 말이 제격이려니 한다. '더도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2024.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