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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곤 택지취 (45) ]
(취괘 대의)
* 괘명과 괘서
취는 땅 (: 곤)위에 물이 고여 못(: 태)을 이룬 상으로, 사방의 물이 두루 합하여 모이는 것이니 '택지취'이다. 취의 자의에도 병졸 (졸)들이 모이듯 초목 (초)이 무성히 우거져 어우러진 뜻이 있고, 괘명의 발음상으로는 '췌'가 아닌 '취'로써 읽는다 (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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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위에 못 물이 모여 취합하였으니 취이다. 외호괘 손은 음목에 해당하니, 부드러운 풀인 '초'가 되고, 내괘 곤 (지)에서 만물의 생명활동을 마치니 '졸'이 되어 취를 이룬다.
* 취: 초 +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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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서로는 서로 만나면 자연히 모이므로, 만난다는 구괘 다음에 취괘를 놓았다. 전체 괘서로는 45번째에 해당한다. 이는 후천의 용사를 행하는 낙서의 1로부터 9에 이르기 까지의 수를 취합한 것과 같고, 문왕후천팔괘로도 입추 (곤)를 지나 추분 (태)에 이르는 후천과정이 취괘에서 나타난다.
* 괘덕과 괘상
취는 안은 지극히 유순하며 밖으로는 기뻐하는 덕이 있고, 물이 평평한 대지를 흘러가다 마침내 큰 못 (바다)을 이루어 출렁이는 상이다. 서남방인 내괘 곤은 만물을 기르는 모체이자 입추 때로서 땀 흘려 일을 하는 괘이며, 서방인 외괘 태는 만물이 결실되어 수확의 기쁨이 있는 괘이니, 선천의 모든 과정이 취합 결실되는 괘상이다. 오행으로도 내괘 곤토가 오래 태금을 토생금하여 더욱 결실을 재촉하는 상이다.
* 관련된 괘와의 비교
1) 도전괘: 지풍승 ()
승은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취는 땅위에 물이 고여 못을 이룬 상으로 여러 갈래의 물이 한군데로 모여 합한 것이고, 승은 못의 수증기가 증발하여 오르듯이 물건이 취합 (취합)하다보면 쌓여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2) 배합괘: 산천대축 ()
취는 음물을 모아 합하는 것이요, 대축은 양물을 크게 쌓는 것이다.
3) 호괘: 풍산점 ()
모여 합하는 것은 전진하는 과정으로 말미암는다. 전은 산위에 나무가 점차 자라는 상이며, 내와 강을 거쳐 바다에 모든 물이 모임도 전의 이치이다.
4) 착종괘: 지택임 ()
임은 땅속에 물이 고인 상으로 땅에 습윤함을 주어 만물을 기르게 하는 것이니, 아래의 두 양이 못 음 밑에 임하여 백성을 돕고 받치는 것이요, 취는 땅위로 물이 취합한 상으로 위의 구오, 구사 두 양이 뭇 음을 거느려 일치단결하는 것이다.
(본문강해)
취는 (형)왕격유묘니 이견대인하니 형하니 이정하니라.
용대생이 길하니 이유유왕하니라.
1) 취는 (형하니) 왕이 사당을 둠에 지극히 함이니, 대인을 봄이 이로우니, 형통하니,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라. 큰 희생을 쓰는 것이 길하니, 갈 바를 둠이 이로우니라.
취: 모일 취 (본음 췌) 격: 지극할 격, 이를 격 생: 희생 생, 큰 동물 생
2) 뜻풀이
취는 모든 백성을 모으는 것이다. 천하의 인심을 모으려면, 위로는 신명을 받들고 아래로는 백성을 어루만지는, 제사를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니,구오왕이 지극한 정성을 가지고 종묘에 이르는 것이다 (왕격유묘). 많은 사람을 모으는 데는 이를 적재적소에 쓰고 관리할 인재가 필요하다. 따라서 중정한 대인인 구오와 육이가 서로 만나는 것이 이로우며 (이견대인), 이렇게 서로 도우면 모든 사람의 뜻이 하나로 모여 형통하게 되니, 그 도는 바르게 하는데 있는 것이다 (형 이정). 간락하게 약제를 지낼 때와는 달리, 사람이 많이 모인 풍성한 때에는 제물을 많이 써서 풍성하게 하는 것이 길하니 (용대생길), 하는 일마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유유왕).
#1 (형)왕격유묘: 형은 연문이므로 해석하지 않는다. 환괘의 괘사에도 '환 형 왕격유묘..."가 있으나 공자의 단전에 '형'을 해석하지 않았으므로 연문으로 한다. 묘는 조상의 신위를 모아둔 곳이므로, 만물이 모이는 때를 맞아 종묘에 정성을 다해 제사 (제사)하여 은혜에 감사하여야 한다.
* 격: '이르다'라고 해석하면, 단지 제사를 지낸다는 뜻이 되므로 '지극히 하다'라고 풀이해야 한다. 이는 왕이 먼저 종묘사직을 세우고 제사를 드림에 지극히 함으로써 천지신명과 조상신을 받들면, 백성도 이를 본받아서 단합해 모이기 때문이다.
#2 내호괘 간 (): 간은 문궐 묘당에 외호괘 손 (: 결제)으로 깨끗이 하여, 하괘인 곤 ()우와 상괘인 태 ()양으로 풍성하게 제사를 지낸다. 이는 약제 (약제)와는 달리 가을에 지내는 협제 (협제: 조상을 태조의 사당에 함께 모셔 지내는 제)이므로 '대생'으로 풍성하게 지내는 것이다. 또 외호괘 손 ()은 목이 되고, 내호괘 간 ()은 문이 되므로 사당을 짓는 형상이다.
단왈취는 취야니 순이열하고 강중이응이라 고로 취야니라.
왕격유묘는 치효향야오 이견대인형은 취이정야일새오
용대생길이유유왕은 순천명야니
관기소취이천지만물지정을 가견의리라.
1) 단에 가로되 취는 모으는 것이니, 순해서 기뻐하고, 강한 것이 가운데해서 응함이라. 그러므로 모이느니라. '왕격유묘'는 효성으로 제사를 이룸이요, '이견대인형'은 모으는 데 바른 것으로 함이요, '용대생길이유유왕'은 천명을 따름이니, 그 모이는 바를 보아서 천지만물의 실정을 가히 보리라.
향: 제사지낼 향
취: 모을 취 (인위적으로 취합하는 것)
취: 모일 취 (풀이 자라는 것 처럼 저절로 모이는 것)
2) 뜻풀이
취는 모으는 것이다. 하괘 곤 ()으로 순하고 상괘 태 ()로 기뻐하며 (순이열), 구오 강한 양이 중을 얻어 아래로 육이와 응하니, 그 중정한 덕에 모든 인심이 모이는 것이다 (강중이응 고취야). 괘사에 '왕격유묘'라고 한 것은 종묘에 조고를 협사 (협사)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제사를 드림이요 (왕격유묘 치효향야), '이견대인 형'은 대인의 중정한 덕으로 인심을 모아야 분쟁없이 뜻을 이룬다는 것이요 (이견대인형 취이정야), '용대생길 이유유왕'은 풍성한 때에는 풍성하게 쓰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가서 해결하라는 하늘의 이치에 순응함이다 (용대생길이유유왕 순천명야). 하늘의 기운은 내려오고 땅의 기운은 올라가 사귀어 만물을 냄에, 만물은 각각 그 류를 좇아 서로 모이고, 사람은 각기 그 뜻을 좇아서 모이는 것이니, 그 모이는 것을 보아 천지만물의 실정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관기소취이천지만물지정 가견의).
#1 용대생길이유유왕순천명야: 물이 모여 풍부한 때에는 희생도 그에 맞게 써야 하며, 크게 모이는 때에는 그에 맞게 일을 진행시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곧 때에 순히 따르는 것이다 (순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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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의 세 천지만물지정
삼정
택산함: '관기소감이천지만물지정을 가견의리라' 느껴서 통하는 실정
뇌풍항: '관기소항이천지만물지정을 가견의리라' 오래하여 지속하는 실정
택지취: '관기소취이천지만물지정을 가견의리라' 모여서 하나가 되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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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왈태상어지 취니 군자 이하야 제융기하야 계불우하나니라.
1) 상에 가로되 못이 땅의 위에 한 것이 취니, 군자가 이로써 병기를 수리하여 헤아리지 못할 것을 경계하느니라.
제: 닦을 제, 손질할 제 융: 군사 융 기: 그릇 기 (무기) 우: 헤아릴 우
2) 뜻풀이
땅위에 못이 있으므로 물이 많이 모인 상이다. 물이 많이 모이면 넘쳐서 샐 염려가 있으니, 반드시 제방을 쌓아 막아야 한다. 군자가 이러한 상을 보고 사람이 많이 모이면, 이견이 생겨 분쟁이 일 것을 예상하여 경계하는 것이다.
#1 전체 괘상이 감 ( -> : 가우, 도)이므로, 물 모이듯이 많이 모이는 뜻도 있지만, 잘못 관리하면 도적이 되어 우환 거리가 될 수 있다.
#2 제융기: 상괘의 태금과 외호괘의 손목으로 병기를 만들어, 내호괘인 간석과 감수를 이용해서 날카롭게 가는 것이니 '제융기'의 상이다.
#3 계불우: 하괘 곤 (국)이 상괘 태로 기뻐하니 '불우'의 상이다. 그러나 곤국의 국경에 있는 감 (, -> )도적을, 내호괘 간 ()으로 방비하니 '계불우'이다.
초육은 유부나 부종이면 내란내취하릴새 약호하면 일악위소하리니 물휼코 왕하면 무구리라.
상왈내란내취는 기지란야일새라.
1) 초육은 미더움이 있으나 끝까지 아니하면 이에 어지럽고 이에 모이니, 호소하는 듯하면 일제히 비웃으리니, 근심치 말고 가면 허물이 없으리라.
상에 가로되 '내란내취'는 그 뜻이 어지러움이라.
악: 손아귀 악, 잡을 악 호: 호소할 호, 부르짖을 호 휼: 근심 휼
2) 뜻풀이
초육은 유로써 양의 자리에 있어 바름을 얻지 못하고, 곤의 유순한 체에 있으니 유약한 자이다. 모이는 때의 처음에 있고 위로 정응관계인 구사의 응원함을 믿으나 (유부), 그 재질이 약해 믿음이 흔들리므로 같은 곤체인 음의 무리와 어울리는 것이다 (부종 내란내취). 다시 마음을 돌려 정응을 찾으면 다른 음들이 비웃을 것이나 (약호 일악위소), 그래도 근심치 말고 자신의 정응인 구사에게로 바르게 나아가면 허물이 없는 것이다 (물휼왕 무구).
#1 유부부종: 초육이 본래 구사와 미덥게 응하나, 모이는 때를 맞아 동류인 육이, 육삼에 유혹되어 구사와 만나지 못한다.
#2 내란내취: 유약한 초육의 마음이 어지러우므로 육이, 육삼과 함께 더불게 된다.
* 하괘 곤 ()은 선미후득의 상
#3 약호: 구사를 원하여 호소함.
#4 일악위소: 육이, 육삼이 웃는 것을 말함. 내호괘 간 (: 수)에서 '악'이 나온다.
#5 물휼왕무구: 초육이 바름을 지켜 구사를 만나러 가면 허물이 없다.
#6 초육이 동하면 진 ()이니 '왕'이 된다.
육이는 인하면 길하여 무구하리니 부내이용약이리라.
상왈인길무구는 중하야 미변야일새라.
1) 육이는 이끌면 길하여 허물이 없으리니, 미더워서 이에 간략히 제사 올리는 것이 이로우리라. 상에 가로되 '인길무구'는 가운데 해서 변하지 아니함이라.
인: 이끌인, 당길 인 약: 봄제사, 여름제사 약 (봄, 여름은 음식이 귀하고, 잘 상하므로 간략히 지낸다.)
2) 뜻풀이
육이는 유로써 곤의 유순한 체에 있어 같은 류인 초효, 삼효 두음과 같이 모이기 쉬우나, 중정한 덕으로 같은 덕이 있는 구오와 사귀면 허물이 없는 것이다 (인길무구). '부내이용약'이라고 한 것은 겉치장 보다는 정성된 마음을 강조한 것이다 (부내이용약, 중미변야).
#1 내호괘 간 (: 수)에서 '인'이 된다. 즉 구오가 육이를 이끌어 주는 것이다.
#2 부내이용약: 외호괘 손 (: 불과)의 채소와 육이가 동한 감의 주로 간략히 제사지내고, 내호괘 리 ()로 '부'신하는 것이다.
육삼은 취여차여라 무유리하니 왕하면 무구어니와 소린하니라.
상왈왕무구는 상이 손야일새라.
1) 육삼은 모이는데 슬퍼하느니라. 이로운 바가 없으니, 가면 허물이 없거니와 조금 인색하니라.
상에 가로되 가서 허물이 없다는 것은 위 (상)가 겸손함이라.
차: 탄식할, 차, 슬퍼할 차 여: 어조사 여 (~듯, ~같다)
2) 뜻풀이
육삼은 위로 정응이 없고 유가 양자리에 있어 바름을 얻지 못한 자이다. 상비 관계인 구사는 정응 (초육)이 있고, 동류인 육이는 위로 정응 (구오)이 있으니, 그 상이 '취여차여'하여 이로운 바가 없는 것이다 (취여차여 무유리). 위의 태는 화열 (화열)한 덕이 있으므로 응관계인 상육에게 가면, 기쁘게 받아들여 허물은 없으나, 음끼리 같이하니 조금 인색한 것이다 (왕 무구 소린).
#1 취여차여: 육삼이 구사나 육이와 같이하려하나, 응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탄식하는 것이다. 육삼이 동한 감 ( -> : 가우) 근심을, 상괘인 태구로 말하니 '차'가 된다.
#2 소린: 육삼과 상육이 같이 음끼리 만나므로 조금 인색하다. 또한 육삼이 처음에는 육이나 구사를 구하다가, 뜻을 얻지 못한 후에야 상육에게 가므로 인색한 일이 된다. 상육은 태체에 극한 자이다. 극즉반하는 것이니 이를 도전하면 손 ()이 되고, 육삼도 '취여차여'에서 바뀌어 겸손 (내호괘가 손이 됨)해지므로 받아 들이는 것이다.
구사는 대길이라아 무구리라.
상왈대길무구는 위부당야일새라.
1) 구사는 크게 길하여야 허물이 없으리라.
상에 가로되 '대길무구'는 위가 당치 아니함이라.
2) 뜻풀이
구사는 부중정한 자리이나 양으로서 대신의 자리에 있고, 모으는 때에 있으니 아래로 곤백성의 뜻을 모은 자이다. 그러나 인군이 아닌자가 백성의 뜻을 모으고 있으면 자칫 모함을 받을 수 있으므로, 위로 구오인군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은 후에야 허물이 없는 것이다 (대길무구). 상사의 '위부당야'라고 한 것은 구사가 바른자리가 아니라는 뜻도 있지만, 존위가 아니라는 뜻도 된다.
#1 대길무구: 구사가 동하면 비괘 ()가 된다. 스스로의 덕을 낮추고 구오인군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니, '서경' 홍범편의 '회기유극 귀기유극 (그 극에 모아서 그 극에 돌아감)'을 위한 산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익괘 초구 '원길무구' 참조)
구오는 취유위코 무구하나 비부어든 원영정이면 회 망하리라.
상왈취유위는 지미광야일새라.
1) 구오는 모으는데 위가 있고 허물이 없으나, 믿지 아니하거든 원하고 영하고 정하면 뉘우침이 없으리라.
상에 가로되 '취유위'는 뜻이 빛나지 않음이라.
비: 아닐 비 (부, 비의 뜻)
2) 뜻풀이
구오는 모으는 때에 있어서 강건중정한 덕으로 존위에 있으니 '취유위'이다. 스스로 중정한 덕으로 행하니 허물이 없으나 (무구), 혹 멀리 있거나 밝지 못해서 믿지 못하는 자가 있더라도, 이를 탓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원, 영, 정의 세 덕을 갖추고 있는가를 먼저 반성하면, 모두가 믿고 따르게 되어 뉘우침이 없는 것이다 (비부 원영정 회망). 위만 있고 덕이 모자라면 뜻이 빛나지 못하게 된다 (지미광야).
#1 췌유위: 구오가 강건중정한 덕으로, 군위에서 백성을 모으는 위치에 있음을 말한다. 구오가 동하면 상괘가 진 ()제가 되고, 하괘
곤백성이 이를 유순하게 따르니 '취유위'의 상이다.
#2 원영정: 비괘의 괘사 '원영정무구'와 같은 뜻이다. 즉 강건중정한 덕을 말한다. 진 (: 동, 시)에서 '원'이, 감 ( ->: 정고)에서 '정'이, 하괘인 곤 (: 무강)에서 '영'이 나온다.
#3 지미광야: 구오가 태열한 체에 있고 상육과 상비관계이니, 쾌괘 구오의 '중미광야'와 같은 경계를 두었다. 또한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지만, 늘 덕이 미치지 않는 것이 있을까 걱정하므로, 뜻이 편안치 못하다.
#4 비부원영정: 중정지도와 존위를 가졌는데도 따르지 않는 자가 있으면, 스스로를 반성하여 원하고 영하고 정하는 덕을 닦아야 한다.
상육은 자자체이니 무구니라.
상왈자자체이는 미안상야라.
1) 상육은 탄식하며 눈물을 흘림이니, 허물할 데가 없느니라.
상에 가로되 '자자체이'는 위 (상)에서 편안하지 못함이니라.
자: 탄식할 자 자: 탄식할 자, 물을 자 이 (체): 콧물 이, 눈물 체 이: 콧물 이
2) 뜻풀이
상육은 모이는 때의 극에 있고 기뻐하는 체의 위에 있으니, 그 모임과 기쁨이 다하여 흩어짐만 남은 상태이다. 유가 음자리에 있으므로, 유약한 마음에 안타까움만 남아 '자자체이'하나, 때가 이미 극하였으니 허물할 데가 없는 것이다.
#1 자자체이: 감 ( -> )의 물이 상괘인 태구로 나오면 '자자'이고, 내호괘인 간비로 나오는 것이 '체이'이다. 또 상육이 동하면 부
()이니 모여든 사람이 서로 통하지 못하고 막히므로 '자자체이'의 상이다.
#2 미안상야: 상육음이 구사, 구오 두 양을 타고 있으니, 자리가 위태하고 불안한 것이다.
#3 취괘는 여섯효가 모두 '무구'이다. 사람을 다스리는 인군의 도는 '무구'이상은 없으니, 많이 모여드는 때에 조화롭게 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것이 '무구'의 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