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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벽오동 심은 뜻은..
가을이오면 추천 4 조회 585 26.05.08 17:33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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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5.08 17:54

    첫댓글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아주 서정적인 글을 올리셨습니다 ^^
    저도 세째아들인데 겉으로 표현은 안하셨지만 아버지는 유독
    저를 사랑하셨습니다. 해방전 서울에 홀로 유학오셔서 평생 고향을
    그리워 하시다 통일이 되면 할아버지 산소에 찾아가 대신 술한잔
    따라드리라는 유언을 하시고 눈을 감으셨지요.
    오랜만에 투코리안스의 노래 올려드립니다

    https://youtu.be/1GVOKJF_oh4?si=hj1EnHoQ3tBnx3Rn

  • 작성자 26.05.08 22:57

    서정적이라니요?..ㅎ

    콩꽃님도 댓글에서 말씀하시길
    여성회원들은 저를 우락부락한 사내로 인식한다고...
    그말씀은 서정적인 글좀 올려라는 말씀인데..

    사실은 저도 그산님처럼
    산을 좋아하고 동식물을 좋아합니다..고양이는 안 좋아하지만..
    세째라는 것도 그렇지만
    언젠가도 말했듯 정서적으로는 우리가 매우 유사한 모습입니다.
    심지어 선호하는 노래까지도...

  • 26.05.08 18:46


    어버이 날에,
    아버지께 불효했던 생각만 떠오르나 봅니다.

    우리들 부모님 세대는 일제 치하였고
    8.15 해방되자, 대한민국이 건국되기 전부터 사회가
    이념으로 흉흉했고, 그러자 한국전쟁이 났습니다.

    제 아버지도 엄청 엄하셨고,
    직업을 갖는다면 여교사를 권했지만, 저는 다른 길을 갔지요.
    엄하셔도, 마지막 결정은 제가 다 했습니다.

    너무나 험한 세상을 살아오신 우리의 부모님들은
    가을님 아버님처럼 대부분 그랬는 것 같습니다.
    험한 세월에, 땅은 도깨비도 못 가져간다고
    고향의 땅은 지키려 하신 것 같습니다. 근검절약은 필수이고요.

    결혼하면, 시집가문의 사람이라는 것을 누누히 강조하고
    친정부모 욕먹이는 일이 불효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자랐어도 아버지를 원망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지금 이 나이가 되어보니, 모든 것이 아버지의 사랑임을...
    눈물나려 하네요. 가을님의 이야기에...


  • 작성자 26.05.08 23:12

    아유...
    결혼하면 시집가문의 사람이라니요..
    유교적 상황인식인데..하기사 우리 선배세대뿐만 아니라 우리세대도 그랬나 봅니다.
    상급학교진학도 아들 우선이었고요.

    사실은 저도 딸애 진학할때 본인은 남녀공학인 대학으로 가고 싶어하는데
    제가 그랬던거 같아요..여자대학으로 가야 결혼도 잘 할수 있다고 말입니다..ㅎㅎㅎ
    말로는 나자신을 진보적이고 리버랄한 사람이라 하는데.. 실상은 제가 고리타분한 면도 있나봅니다.

    제가 어버이날 특별히 마음 무거운 것은
    다름아니고..부모님 세대,선배세대가 이뤄놓은 토양에서
    제가 편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늘 송구하고 감사하고
    그런데 성장과정에서 불효하고..그후에도 노력은 나름 많이 했지만
    아쉬웠던 일들이 오늘따라 생생하게 기억되어 마음이 참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콩꽃님의 이해와 배려로
    오늘날까지 이곳 카페에서 무탈하게 지낼 수 있음에
    늘 감사합니다.

  • 26.05.08 22:47

    저에겐 어머니 세 분이 계셨었어요
    친어머니. 양어머니 두분
    그분들 모두 재작년에, 작년에 소천 하시어 돌아보며 생각하니
    저는 참으로 불효한 자식이었어요
    더 잘해 드릴 수도 있었는데
    모두 가신 뒤에
    게으른 성격을 탓해본들 무엇하리오
    가을이오면님의 글을 보며 다시 반성합니다


  • 작성자 26.05.08 23:21

    잘은 모르지만
    시골바다님은 젠틀한 분이라 전해 듣는데
    아마도 어른을 공경하고 예의범절에 타의 모범이되는 분이라 그런 평판이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지나고 나면..자식이라면 .. 아무리 잘했다하더라도 아쉬움은 남겠지요.

    시골바다님은
    아름문학심사에서 알게 되었는데
    한동안 안보이셔서 궁금했습니다.

    오늘 뵙게되니 반갑고..
    앞으로 수필수상방에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26.05.08 23:31

    벽오동과 괘종시계 속에 남은 아버지의 마음이 조용히 전해집니다.
    살아계실 때는 몰랐던 사랑이 세월 뒤에야 들려오는 대목이 오래 먹먹하게 남습니다.

  • 작성자 26.05.09 10:05

    따사로운 댓글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화창한 봄날이군요..즐거운 하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26.05.09 07:56

    그 어떤자식도
    부모님의 속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할겁니다.
    자식을 키워보니 뉘우치기나 하는거고요.
    잘읽고 갑니다.

  • 작성자 26.05.09 10:08

    석촌님 말씀처럼

    자식의 성장을 보면서
    부모님에 대한 불효를
    뒤늦게 마음 아파하는 저 자신이기에
    자신을 매질하게 됩니다.

  • 26.05.09 11:25

    우리가 학교다닐때 교과서에 실린 조병화시인의 의자라는 시가 있었지요... 나이를 먹은 이들은 자연스럽게 신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주라는 의미가 담긴 의자. 우리가 어느덧 그런 노인들이 되었습니다.

  • 26.05.09 14:19

    효도를 하려고 하지만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옛말이 절실하게 다가 옵니다.
    내 살기 바빠 어머니께 효도 하지 못한 것이 늘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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