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rMode=list&cSortKey=depth&allComment=T&newsid=20120803115808633
댓글 보니 차 안에서 에어켠 켜고 자다 사망한 거랑 집에서 선풍기 켜고 자다 사망한 거를 완전히 동급으로 놓는 분위기이던데, 찾아보니 원래 차 안은 환기가 잘 안 되어서 위험하다고 합니다. 차 안에서 히터를 켜고 자다 사망한 사고도 있었거든요.
겨울에 집에서 문 닫고 난방장치 켜고 잤다고 해서 무조건 죽는 건 아니죠. 그리고 집에서 에어컨 켜고 자다가 죽었다는 사례 또한 없구요.
선풍기 사망설은 사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미신이라고 하네요. 발단은 어느 옛날 신문에서 그런 오보를 내 보낸 게 굳어져서라고 하더군요.
http://mirror.enha.kr/wiki/%EC%84%A0%ED%92%8D%EA%B8%B0%20%EC%82%AC%EB%A7%9D%EC%84%A4
상식적으로 한 번만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선풍기는 그냥 모터로 공기를 세게 돌려서 바람을 만드는 장치에 불과하다. 백번 양보해서 공기를 섞는다고 하면 모를까, 선풍기가 산소를 자원으로 쓰는 것이 아닌 이상 공기가 희박해진다는 것은 무지의 소산이다. 즉, 전기의 힘으로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하는 장치이다. 공기가 소모될 리가 없다.
http://www.kormedi.com/news/column/1185174_2894.html
열생리학의 세계적 대가인 캐나다 매니토바대 고드 기스브레흐트 교수는 “저체온증으로 숨지려면 체온이 10도 이상 내려가서 28도 이하여야 하지만 선풍기를 틀어 놓는다고 하룻밤에 체온이 2, 3도 이상 떨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과학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이나 심장병, 뇌중풍 등으로 사망했는데 우연히 선풍기가 켜져 있었다는 설명이 더 타당하다. 미국의 한 의대 교수는 “한국인에게는 질병공포증(Pathophobia)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황당한 믿음이 기정사실화됐을까? 선풍기 사망의 소수설은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그럴싸하게 들린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선풍기 바람을 오래 쐬었을 때의 불쾌감이 사망설로까지 증폭됐을 것이다.
무엇보다 믿음이 진실이나 근거를 압도하는 사회 분위기가 근저에 깔려 있을 것이다. 서울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이 다투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분위기가 온갖 낭설의 자양분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첫댓글 정말 얼마전까지만해도 선풍기 괴담을 믿었었는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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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저도 믿었지만, 지금은 정정 보도도 나오는데 뿌리 깊은 믿음이 쉽게 깨지지 않나봐요. 이래서 언론이 중요합니다. ;;
이건 어떤 분이 자살하려고 직접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암튼 혹시라도 이런 뜬소문 믿고 자살 시도하시는 분 없길 바랍니다. ㅎㅎ(그리고 자살 시도하시기 전에 한 번만 다시 생각을 해 보세요.)
전 그랬으면 100번은 죽었을듯해요 ㅋㅋ
헐 그렇군여 이제 문닫아도 되겠네여 ㅋㅋㅋㅋㅋㅋ
다만 바람을 잘못 쐬다가 감기에 걸릴 위험은 있습니다. 제가 코에 예민해서 자다가 찬 바람 잘못 맞아도 그렇더라구요. 너무 가까이 트시진 마세요.
http://mirror.enha.kr/wiki/%EC%84%A0%ED%92%8D%EA%B8%B0%20%EC%82%AC%EB%A7%9D%EC%84%A4
비록 사망방지용으로 타이머가 달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게 꽤나 유용하다. 타이머를 설정해놓고 자면 밤새도록 선풍기 바람을 쐬느라 감기 걸릴 위험은 줄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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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의 진위여부와는 상관 없이 타이머 설정은 감기 예방에 유용하답니다.
진짜 저 이 글 안 봤으면 계속 잘못알고 있을뻔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veritasest.egloos.com/2029688
찾아보니 일제시대 우리나라 신문에 저런 보도가 무수히 쏟아졌다고 합니다. 저게 이제서야 수정되고 있다니 참;;;;;;;;;(하긴 종교계 입김으로 과학교과서까지 수정하려 드는 나라인데;;;;)
전어렸을때부터그런거 안믿었는데.. ㅎㅎ